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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사건건 부딪히는 남편과 나. 속풀이하는중이에요.

좋은생각 |2015.10.14 13:21
조회 1,982 |추천 6
안녕하세요.결혼 10년차 넘어선 30대 중반 주부입니다.남편과 저는 9살 차이고...현재 미국에서 작은 식당을 운영하고 있습니다.남편이 한때 도박에 손을 댔었는데 그때 벌어논 돈을 다 까먹었어요.은행 계좌에 남편은 20만원(200불)이 전 재산이었고 저는 쌈짓돈이 조금 있었는데 그거 없는 살림살이에 보태는 바람에 결국 제 계좌엔 1만원만 남게됐어요.그러다가 둘째 아이가  유치원에 가야 할 나이가 돼서 유치원 비만 벌어볼려고 근처 식당에서 파트 타임 일을 하다가 풀타임으로 해달라고 하도 식당측에서 사정하는 바람에 1년간 풀타임으로 하다가 아이들이 다 학교에 입학하면서 더이상 아이들 때문이라도 풀타임은 할수가 없어서 식당일을 그만두고 남편의 가게를 같이 도와 해보려고 마음을 먹었답니다.남편 가게에서는  아이들이 학교를 마치고   돌아와도 충분히 아이들과 함께 있을수 있을것 같아서였죠.주말 장사를 10년간 하지 않았던 가게여서 주말에 문을 열어보자.가게에 컴퓨터를 한대 구입해서 페이스북이나 웹사이트 관리를 해보자.필요없는 케이블 티비를 끊자.다른 통신업체로 바꾸자. 훨씬 저렴하고 신규고객은 혜택이 많다.등등 제의견을 말했어요.그런데 남편 반응은 그냥 가만히 있으라는겁니다.아님 니가 다하던지...이런 식이니 말이 안통해요.그 가게가 10년이 넘은가게라 인지도는 있는 편이고 다운타운에 위치해서 한국대학생들에게도 잘알려져 있어요.일식만 해오던거에   한국 메뉴도 조금씩 넣으면서 손님들 반응도 보고 주말엔 공짜 시식회도 가지면서 더 많은 사람들에게 홍보하고 음식맛을 좀 알리려고 생각을 해놓고있는데남편은 다 반대합니다.그냥 돈 쓰지말고 있는거나 아껴쓰라는데.저는 생각이좀 다르고 남편이 그런말 할때마다 속에서 울화통이 치밀어올라요.그렇게 말할 자격이 자기에겐 없잖아요.노름해서 돈잃고 마누라랑 자식이랑 생고생 시켜놓고 ..그리고   벌어논 돈이 얼마나 된다고...그거 겨울장사에서 적자나면 없어질 돈인데.겨울이와서 유동인구가 줄기전에 저는 홍보하려고 하는건데 사사건건 가만히 있든가 아님 니혼자 다 해쳐먹던가 이렇게 나오니 사기도 떨어지고 열도 받고 남편이 너무 밉고..아까는 가게 변기통  뚜껑이랑 수도꼭지를 새로 샀어요.눈에 잘안띄는 곳이라도 깨끗해야 한다는게 제 생각이라. 그건 적은 돈으로도 할수 있는거고 업자 불러서 할 필요도 없고 남편이 할수 있을것 같아서 사온건데.하는 소리가 니가 달아라 나는 모르겠다.이렇게 나오더군요.그리고 제가 흰 변기통인데 뚜껑이랑 의자는 나무색을 사왔어요.흰색은 때가 잘타니까요 .그리고 시간 날때 화장실 넓지 않으니까 페인트도 좀 칠하자고 했더니 니가 다해 난몰라...가게 있는 티비가 아날로그 브라운관 티비 10년도 넘은거에요.이번에 통신사랑 케이블 방송사를 다른데로 바꾸면서  티비도 바꾸자고  했더니...티비 필요없대요....그럼 케이블 티비를 끊자고 했더니 지랄지랄을 하는겁니다.그럼 전화도 끊고 인터넷도 끊어라면서요.티비가 500불선이면 46인치 짜리 사거든요.제가 그걸 사려고 하는 이유는 나중에 가라오케를 설치해서. 주말 오후에  대학생 또는  한국사람들에게 가게 전체를 빌려주는 일을 한번  해보려고 하거든요.가게가 크진 않지만 30명 정도는 수용이 가능하니까 연말이나 계모임 학생들끼리 단합등 설치해놓고 나면 쓸모가 있지 쓸모 없는일은 아니라고 보거든요.이동네가 한국인구가 많은 동네가 아니라서 그런 유흥업소가 아예 없어요.집집마다 가라오케가 있지만 집이 왠만큼 넓지 않고서야 십여명 이상 불러서 놀기는 힘들잖아요.그래서 할수있는것부터 작은일부터     하나씩 실행해보려고 하는데 남편이 전혀 도움이 안됩니다.열이받아서 당신은 그냥 김밥이나 말아라고 내가  다 하겠다고 했어요.혹시 몰라서 아는 요리잘하는 언니에게 주말에 가게 문을열건데 주말만 같이 해보자고 제안을 했어요.남편이 도와주면 좋지만 진짜 안도와주면 저혼자 할수 없는 일이니까 사람 안쓰고 둘이서 하면 되는데 사람쓰면 인권비 무시못하거든요.다운타운쪽에 콘도와 아파트가 많이 들어서고 있어서 없던 대형마트도 생겨나고 산책등 조깅코스등 공원도 조성되고 애견들이랑 같이 산책할수있는 petpark도 생겨나고 이건 분명 예전엔다운타운은 그냥 주중 5일근무자들 뿐 아니라 아예 그곳에서 사는 사람들이 생겨나고 있다라는거...그러니 당연히 그런것들이 생겨나겠죠..그럼우리도 거기에 맞춰나가야하잖아요.주말에 식당들이 문을 많이 닫았었던거는 주말에 근무하는 사람들이 없어서 다운타운이 정말 횡했었어요...그러나 이젠 달라져가고 있거든요.우리 가게 같은 선상에 있는 피잣집은 주말장사를 해오고있는데점점  배달이 늘어가고 있대요.사람들이 이곳에 입주해서 많이 산대요.피자가게라고는 딱 고거 하나 있는데 이제 곧 피자가게도 더 생겨날지도 몰라요.그전에 단골을 더 만들겠다는 생각으로 피자배달에 열을 올리고 홍보도 하는거같더군요.우리 식당이 맛이 없는건 아니니까 10년간 같은 패턴 같은 음식만 팔았으니 작은 변화를 주는것도 나쁘지 않다는 생각 날로 고급스런 인테리어를 한 식당들이 마구 늘어나고있는데 10년 똥꼬집만 고집한다고 누가 알아줌?남편은 한국 사람 대상으로 하면 피곤하다고 하지만 전 다름.한국 학생들은 나이든 사람들과 교제하는 친구들 층이 달라요.걔내들은 학교가 주 무대죠 미국친구들이 많아요.혼자서 밥먹으러도 잘안다니고 친구들을 데리고 오죠.미국친구에게 한국 음식을 먹어보게 하고싶은거죠.그걸 마다하지 않는 미국친구들이 한국친구들과 같이 다니는겁니다.미국대학에서 한국 학생들은 자기들만의 커뮤니티가 있습니다.명절때는 단합회를 가집니다.김밥을 몇백개씩 주문할때도 있고 다른 한국식당에 몇천불씩 음식을 주문합니다.주말장사에 노나는 한국 식당과 달리 우리는 주말에 인지도가 떨어졌던 가게기 때문에 주말에  김밥 몇백개 싸는건 일도 아니죠. 노느니 낫다 이겁니다.남편은 사사건건 너혼자 해 ..이런식.생각만  하고 남편하고 부딪히니 실행에 옮기질 못하고있어요.날은 점점추워지는데.진짜 맘같아선 갈라서고 싶음. 왜저렇게 뭘 시도하는걸 무서워하고 겁내하는지 사내자식이 쪼잔해가지고.여기서 막 풀어대고 속에 있는 말 쏟아내니까 좀 시원해지네요.우리가게에서 일하시는 아줌마 한분이 그러시더라구요.너 하고싶은대로 해 여기는 한국이랑 달라 한국도 요즘은 많이 변하잖아 남자밑에서 주눅들어 살지마 나중에 남자가 늙어서 생계를 책임못지게 되면 그땐 너도 나이가 들어있을거고 나이들어서 뭐하려고 하면 더 힘드니까 지금 젊을때 해보랍니다.더 잘살려고 하는거지 못되게 하려는거 아니지 않느냐고.애아빠는 뭐든 다 반대하는거 10년간 같이 일해오신 아줌마도 너무 잘아시는듯.거기에 힘을 좀 얻긴했어요.제가 생각하는대로 그냥 밀고나가볼라구요.

 

 

 남편이 만든거에요...주말에 탱탱 놀기에 저는 아깝단 생각듬.

처음엔 좀 생각하는대로 잘안될지 몰라도 끈기를갖고 계속 홍보하면서 노력하면 빛을 발하날이 올거라 봄.

저 음식들 가끔 지인들이 주문하면 저렇게 만들어줘요. 평소엔 안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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