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갑한마음에 두서없이 쓴 글임에도 하나하나 조언해주신분들 너무 감사합니다.소심한성격에 어릴적 아빠한테 많이 맞고커서 제 스스로 주눅들고 아직까지도 아빠가 무서워요.등신같이 막상 나간다고생각하니 저를 잡아서 패진 않을까 ,언니랑 엄마는 어떻게하나, 아빠가 회사로 찾아오진 않을까 별생각이다드네요.
아버지가 연세에 비해 굉장히 정정하신데 15년간 직업군인이셨거든요.그래서 더 오빠를 자랑스러워하구요.언니는 장애인이다보니 아빠가 함부로 하진않구요.생각해보면 어릴때 아빠가 화가나면 저한테 많이푸셨어요.그래서 아빠에대한 막연한 공포같은게 아직 있구요.
제가 솔직히 집을 나갈수있을지도 모르겠어요.
제가 어릴때 무당이 제가 아빠랑 상극이라고 가짜 부모를 만들어주거나 입양보내라고 했던말이 자꾸만 생각나네요...
본문입니다.
지금 회사인데 답답하고 일도손에안잡혀 간단히 써봅니다.전 23살 생산직에서일하고있는 여자구요 집에서 아무것도안하는 아빠,제 뒷바라지해주시고 간간히 일하시는 엄마,공무원준비중인 언니,직업군인 오빠 이렇게다섯식구입니다.오빠는 멀리살아서일년에한두번 보니 네식구가살고있는거죠.
저는 하루13시간씩 일을합니다.그래야 우리식구생활비를 감당하니까요.
제목그대로 아버지는 제가 계속 일하고 아빠는 아무것도안하려고하십니다.자식이니까,키워주신은혜 갚는다 하고 할수있다고 생각하고있었는데 요즘에는 그런생각마저 들지가않아 힘듭니다.저만보면 너 효도한다고생각하지마라,니가벌어서 우리식구 먹고사는거 아니다,니가하는일은 아무것도아니다...자꾸만 이런 이야기를 하시니 내가왜 이렇게힘들게 일을해야하나싶고...그저 막내니까 아빠딸로서 이쁨받고싶고 잘했다 수고했다 한마디가 듣고싶었을뿐인데....아침에 엄마가 제 밥을 차려주시는데 이것저것 많이해주세요.하나라도더 먹이고싶은 엄마마음인데 아빠는 그것도 싫어하세요.엄마가 저한테 쩔쩔매는것같다시면서...마치 저를 딸이아닌 경쟁자로 생각하시는것같아요.제가 가장역할을하니까요.아버지는 연세도많으시고(제가 늦둥이에요 결혼을늦게하셔서)허리도않좋아지신데다가 갱년기도오셔서 너무 견디기가힘듭니다.
집을나가고싶어도 엄마는 언니 취직될때까지만 참으라는데 제가 뭘 어떻게 해야하는걸까요.아빠가 오빠를 자랑스러워하고 좋아하시는것 반만이라도 절 예뻐해주셨으면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