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21살 여자입니다. 그 분은 26살이구요
처음으로 남친?을 사귄 것 같습니다.
그런데 그 분은 옛날에 남친있는 여자와 원나잇한 경험도 있고 성욕이 많은 거 같아요..
막 지나가는 여자들 훑어보고.. (그렇지만 요즘은 안 그런 거 같고 확실한건 여러가지 행동을 보면 저를 좀 많이 좋아하는 거 같아요. 연락도 매일 하고 연락 안 되면 걱정+서운해하고등등 )
하지만 저의 신념으로 보자면 성적으로 문란한 사람을 싫어하고 혐오합니다.
어떻게 처음 보는 사람이랑 그것도 남자친구 있는 여자랑 잘 수 가 있죠?
그럼 자기도 충분히 여자친구있는데 다른 여자랑 잘 수 있는 가능성이 있는 거 아닌가요..
자기도 그 원나잇한 사실이 걸리는지 당당하게 말 한 것도 아니였고요
솔직히 그 분의 과거를 생각하면
남자경험 아예 없는 제가 손해보는 거 같기도 하고요.
하지만 저의 신념에 어긋나는 행동을 했다고 해서,
그 분과 선뜻 헤어질 마음이 생기지가 않습니다..
그 이유는 저와 가치관과(성적인 가치관 제외) 꿈, 취미가 너무나도 매우 유사해서 (철학,음악,영화등등)
서로 꿈을 향해 나가는 데 좋은 피드백을 주고 받고,
같이 있는데 대화도 잘 통하고 그냥 편하고 위로받는 점에서 "이런 남자를 또 어디서 보나?" 하는
마음이 들기 때문입니다.
"좋은 남자 주변에 많다고 헤어져라"라는 소리가 나올 수 도 있는데
글쎄요. 제가 낯을 가리고 원래 개인주의라 주변에 사람도 없고 그렇게나 유사점이 많은 사람을 찾는 게 솔직히 자신이 없네요.
낯가리는 제가 그 분과 같이 다니는 거 자체가
그 누구보다도 서로 내면적으로 잘 통한다는 말이니깐요..
아 원래 사랑이 이런 건가요? 완벽한 것이란 없는 건가요.
정말 애증입니다. 그 분의 과거와 현재 행동을 생각하면
정말 미운데 막상 만나면 웃음만 나오고 그러네요.
과거에 그런 경험이 있었다고 해도 지금 나와 사귀는 시점에선 안 할 수 도 있는 거 아닌가요?
(그 분도 전여친이랑 사귈 때 바람핀 적은 없다고 하셨어요.)
원래 인간이란 어떤 쾌락을 맛보면 그 쾌락을 잊기가 힘들텐데..
저는 그 분이 저를 두고 쉽게 여자랑 잘까봐 너무나도 두렵습니다.
버림받는 기분이란 참 불쾌하니깐요. 제가 나쁜 남자를 만난 건가요..
선뜻 헤어지지 못 하는 거 자체가
과거가 덮혀질 만큼 그 분의 좋은 점이 존재한다는 말이고요
그러면서 내가 아깝다라는 생각이 드는 것도 참 모순적이네요.
저의 신념을 지키기 위해서? 슬퍼도 그 분과 억지로라도 헤어져야 하는 건가요?
(이건 그 분보다 나를 더 사랑할 때, 가능한 건가요..)
과거를 잊고 현재 감정에 충실해야 하는 걸 까요. (그 분은 저한테 사랑받는 느낌이 무엇인지를 조금이라도 알려주셨어요.. 물론 현재 그 분은 확실히 절 많이 좋아해요.)
하지만 과거를 잊는다는 것이 저의 신념을 부정하는 셈이니깐요..
아아아아 정말 혼란스럽네요.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신가요?
(아 그리고 이게 저의 낮은 자존감의 문제인 거 같기도해요.
서로 부족함을 보여줘도 좋아하고 있는데,
그 분처럼 앞으로 저의 부족함마저 사랑해줄 남자 찾는 게 자신도 없고
또 남자에게 제가 못났다라는 부족함을 보여주는 것도 두렵고요..
그냥 그 분처럼 못난 저를 사랑해줄 남자는 없을 거 같고 그 분을 저도 많이 좋아하기때문에
헤어지기가 망설여지네요. 사실 헤어질 마음이 아예 없는 거 일수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