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20대초반 남자입니다.
작년 여름부터 약 400일간 만났던 여자친구와 헤어진지 이제 한달쯤 되었습니다.
저는 익숙함에 속아 소중한 사람을 잃고 방황중에 있습니다.
그녀는 항상 이기적이고 무관심한 제게 상처를 많이 받아왔습니다. 저는 항상 제 할일때문에 바쁘게 지냈고 마음에 여유가 없어 잘 챙겨주지 못했습니다. 그녀는 저의 사랑을 받지 못한다고 생각하면서 혼자 저를 정리해왔다고 합니다.
저는 그녀에게 정말 잘해준적이 없습니다. 데이트도 많 못했고, 같이 있어도 그녀를 즐겁게 해주지도 못했습니다. 오히려 바쁜 저를 왜 이해못하냐면서 화를 냈습니다. 전 제가 참 한심합니다.
하지만 그녀를 향한 제 마음은 항상 진심이었습니다. 하지만 그것이 그녀에게 와닿지 않을만큼 잘해주지 못했습니다.
저는 제 일때문에 너무 힘이듭니다. 저는 저와 여자친구와의 관계를 길게 보면서 지금 시간을 많이 갖는 것 보다는 일에 좀 더 충실하면서 성공한 남자가 되어 그녀와 평생 살고 싶었습니다. 일과 사랑, 양쪽을 다 잡기란 불가능한건가요? 아니면 제가 그냥 못난건가요? 제가 자기합리화 중인거겠지요?
그녀는 저랑 헤어지고 삼주만에 다른 남자를 만나고 있습니다. 그 남자는 정말 멋진 남자더라고요. 처음에는 어떻게 이렇게 빨리 정리하고 벌써 다른 남자를 만나고 있을까 생각했는데, 그녀는 제가 서운하게 할 때마다 저를 정리해 왔던 것입니다.
저는 진짜 엄청 매달렸습니다. 제가 잘못했다고.. 하지만 그녀는 그 누구보다 냉정했습니다.
너무 제 자신에게 화가 납니다. 그녀를 지키지 못한게 너무 힘들고, 그래서 차라리 저를 떠나고 다른 남자를 만나고 있는 그녀가 미웠으면 했지만 그렇지도 않습니다.
저는 그녀를 계속해서 기다리고 싶습니다.
얼마나 걸릴지는 모르지만.. 제 스스로를 가꾸고 그녀를 행복하게 해줄 수 있는 사람이 되어 그녀에게 다시 한 번 기회를 부탁하고 싶습니다.
저한테 그녀를 기다려도 될 자격이 있나요?
저한테 언젠가 기회가 다시 주어질까요?
제가 달라진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날이 올까요?
조언과 질타 부탁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