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친이랑 사귄지 500일이 넘었습니다
전남친이 워낙 잘해줘 콧대가 하늘을 치솟아서 누가 보면 미ㅊ*이네 하실수도 있겠지만 객관적으로 욕먹거나 이해받고싶어서 글 올려봐요
제가 불만인건 남친이 무신경의 최고점을 찍는 남자라 제가 뭐때문에 속상해도 속상한지도 모르고 왠지도 몰라요
이건 보통 남자들이 그렇다기에 뭐가 속상하면 뭐가 불만이다 말하기로 했는데 뭐가 불만이다 말하면서 기분이 참 좋지않네요
뭔가 제가 징징대는거 같고 엎드려 절받는거 같고
그리고 기념일..지금까지 생일말고 하루도 뭘한적이 없습니다
안챙기고 넘어간것도 아니고 그냥 그날이 그날인지 몰라요
전 기념일 너무 허례허식인거 같아서 1년에 생일,사귄날,크리스마스 반천일 딱 이렇게만 챙기자고 했습니다
생일 딱 하루 챙겨봤네요..100일 그냥 넘어갈땐 그러려니 했어요
만난지 1년되던날 모르길래 그냥 참았습니다
얼마전 500일인데 모릅니다..
이쯤되니까 섭섭하다 못해 화가 나더라구요
넌 받을생각만 하고 뭘 사줘본적이나 있냐고 하실분들 계실것같아 적는데 전 연애 초반에 남친 입으라고 비싸진 않지만 옷도 몇번 사주고 모자도 사주고 솔직히 이것저것 기념일 아니어도 눈에 띄는데 잘어울릴것 같으면 사다주고 했는데
이젠 저도 그냥 아무것도 안해줍니다
뭘바라고 해준건 아니지만 제생각은 하지도 않는사람한테 애걸복걸 퍼다주는 기분들어서 어울리겠다 싶어도 외면합니더
어느날 대놓고 말했습니다 나는 비싼거 사주는거 싫다 그냥 길가다가 꽃한송이 내생각 났다면서 꺾어다 줘도 감동하는 사람이다
감감무소식
전 남친이랑 사귀면서 항상 진지하게 미래 내다보고 사귀는 주의라 쟤돈이 제돈이고 저희 미래다 싶어 돈아껴라 돈아껴라 입이 닳도록 말하는데 정말 천원짜리 하나 안사줄줄 몰랐네요
여자분들 아시겠지만 얼마짜릴 주는게 중요한게 아니라 무언가 날 생각하면서 샀다는게 중요한거잖아요
문방구에서 천원짜리 유아용반지 사다줘도 기뻐서 춤을출거 같은 심정이네요 지금
분명 평소에 보면 문도 열어주고 옷도 추울까봐 바막하나씩 더 들고다니고 많이 걸은날은 다리도 주물러주고 사소한거보면 사랑받는다는 생각들게 행동하는데 대체 왜 저럴까요
지금 남친 보면 전남친이 무슨날만되면 편지써주고 읽어주고 꽃도 자주 사주고 딱히 기념일이 아니더라도 절 기쁘게 해주려고 사소하게 신경써주던게 자꾸 생각납니다
남친이 절 사랑하는걸 알면서도 사랑받지 못하는거같고 절 생각하지 않는거같아 속상해요
오늘은 이거때문에 싸웠는데 미안하다고 장문으로 사과도 하는데 사귄지 1년 그냥 넘어가고 한소리 했는데도 500일 그냥 넘어간거때문에 사과해도 별로 풀리지도 않고 헤어지고싶기만하고 그러네요
혹시 남친한테 지금 제가 만나도 그만 안 만나도 그만 큰의미를 가진 사람이 아니라 이러는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