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에 톡 됐을때 레시피 요청하시는 분들이 많은데요.
전 그냥 음식을 감으로 해요.
엄마께 배운 요리들이라..
엄마께 물으면 꼭 볶던지 삶던지 끓여서 양념하면 되는거라고 하시잖아요.
그 양념이 궁금한건데 말이죠.
저는 그냥 기본 양념에 간보면서 해요 싱거우면 소금치거나 간장치고짜면 물붓고 ㅋㅋ덜 달면 설탕이나 물엿치고.
요리에 정석은 없는거 같아요.
플레이팅 따위 없는 투박하기 그지 없는 요리들입니다.
사진 찍을줄도 모르고 해놓면 먹기 바빠서 대충 찍어서 사진들이 좀 별로에요.
음식사진 잘 찍는 방법 알려주실분 없나요~?ㅎㅎㅎ
★또띠아피자★
마트에 파는 또띠아 사다가 시판 토마토소스 바르고 토핑 얹어서 200도 예열 오븐에 10분 구웠어요. 처음 해본 피자인데 비주얼도 좋고 맛도 좋아서 대만족.
★소고기볶음고추장★
신랑이 다른 반찬 없어도 이거 하나 있으면 김가루 넣고 밥 비벼서 참 잘 먹어요.
친구들과 1박2일 여행가기 전날 만들어 놓고 갔더니 반이나 줄어있었어요 ㅎ
맛은 고추참치 비슷한데, 하는 방법도 쉬워요. 제일싼 소고기 갈은거 사면 되구요.양파다진거랑 후추 간장 조금 넣고 볶다가 고추장 물엿 투하하면 끝. 달달한거 좋아하시는분들은 물엿 많이 넣으면 너무 걸축해지니 설탕으로 조절하시면 됩니다.
★잔치국수★
1박2일 보는데 국수를 넘 맛있게 먹는거에요. 마침 냉장고에 재료들이 다 있어서.
멸치 다시마 건새우 육수내서 후루룩 끓였어요. 야채 푹 익은거 안 좋아하시는분들은 따로 볶아서 넣어주시던데 전 그냥 멸치육수 어느정도 우려냈을때 갖은 야채 때려 넣습니다. 야채가 익으면서 나오는 맛이 달달하니 좋거든요.
★제육볶음★
고기는 사랑입니다.♥
★청국장★
친정 엄마가 시골 이모할머니한테 받아온 청국장이에요.
알알이 살아서 부디 장까지 가거라 하는 마음으로 끓였습니다. ㅋㅋㅋ
★들깨칼국수★
집 가까이에 재래 시장도 있고 대형마트도 있어서 그때그때 장을 봐요.
반찬거리 없고 마땅히 먹을것이 없어도 시장가면 해먹을 반찬이 생각 나더라구요ㅎㅎ
자주가는 생선가게에 동죽이 싱싱 하길래 들깨가루 듬뿍 넣고 칼국수 끓였어요.
★해물탕★
집더하기 마트 갔을때 포장되어진 해물탕거리 한팩사고 냉동실에 숨어있던 알작은 전복 두개 넣어서 해물탕을 끓였어요. 간 세게 안하고 된장만 살짝풀어 청양고추 넣고 시원하고 칼칼하게 끓였습니다.
★열무국수★
마트표 인스턴트 냉면 사다가 친정엄마표 열무국수 섞어서 삼겹살 구워 먹을때 같이 먹었어요
육수는 꽝꽝 얼려서 부시고 얼음도 몇개 띄우고 인스턴트냉면도 이렇게 해 먹으니 정말 맛있더라구요.
★찜닭★
저흰 친구들끼리 포트락 파티를 자주 해요. 그때 해갔던 찜닭입니다.
압력솥에 푹 익혔더니 너무 익어서ㅠㅠ 근데 간이 정말 좋다고 칭찬 받았던 음식입니다.
★과일사라다★
재료 준비하는데 손이 많이 가지 마요네즈와 설탕만 넣고 버무리면 끝나는 요리죠.
친한 지인들 집에 놀러왔을때 술안주로 내놓으니 다들 이것만 먹더라구요.
요새는 자주 구경을 못해서 더 그런거 같아요.
★미더덕찜★
신랑이 제일 좋아하는 미더덕!
미더덕 사천원어치,콩나물 천원어치. 5천원의 행복입니다.
매콤해서 밥이랑도 잘 어울리고 술안주로도 정말 최고에요.
★푸딩 계란찜★
11번의 도전 끝에 만든 푸딩 계란찜.
채에 두번 거르고 물양 넉넉히 해서 찜통에 쪘어요. 성공하고 얼마나 기뻤는지 몰라요.
★새우★
요리까진 아니구요 ㅎ
산새우 1키로 사다가 버터구이도 해먹고
직접 까서 싱싱한 새우회를 먹었어요. 저는 살생을 참 잘합니다. 게도 새우도...
미안해미안해 하면서 까긴 하지만.
★카레★
병원에 며칠 입원 해야 했을때가 있었어요.
신랑 밥 걱정에 입원 수속 밟고 집에와서 만만한 카레 한냄비
★밀푀유나베★
밀푀유나베 소스는 시판 샤브수끼소스가 제일 맛있는거 같아요.
★곰탕,설렁탕★
친정 아부지가 연세가 많으신데 갑자기 기력이 떨어지셨는지 통 잡수질 못하셔서 사골하고 우족을 고아서 갖다 드렸어요. 엄마께 사골만 사드림 고우시다가 골병 드실까봐 제가 직접 했는데 이게 보통일이 아니더라구요. 꼬박 한나절 피빼고 1차 7시간, 2차 7시간 우리고 합쳐서 3시간더 고아서 하루 식혀서 기름기 다 걷어내고 3일을 공들였죠. 사태도 한덩이 사다 넣고 끓여서 신랑 설렁탕도 한그릇 말아주고 저도 맛있게 먹었어요.
★돈까스★
백종원 선생님 레시피 고대로 따라했습니다.
정육점 가서 고기 사다가 신랑이랑 둘이 빵가루 입혀서 돈까스도 직접 만들고
소스도, 스프도 처음부터 끝까지 혼자 만들었는데. 정말 정말 너무너무 맛있었어요.
레시피의 끝판왕입니다.
★김밥★
시부모님과 다슬기 잡으러 가는날 요기거리가 있어야 곘다 싶어서 새벽부터 일어나서 쌌어요.
시부모님께서 너무 맛있다고 잘 드셨어요.ㅎㅎ
★옥수수버터구이★
옥수수 부자였을때 얼려놨던 옥수수에 간마늘 넣고 녹인 버터 바르고 오븐에서 구웠어요.
파마산치즈가루 파슬리 가루로 마무리.
★명란볶음밥★
친정엄마께서 명란젓을 많이 주셨어요. 명란 넣고 밥볶으니 짭조름하게 맛있더라구요.
★명란파스타★
크림파스타에 명란만 넣었을 뿐인데 맛이 확 달라지더라구요. 짭조름하니 제 입맛에 딱~
★떡볶이, 떡꼬치★
2500원짜리 떡볶이떡 한봉지 사다가 떡꼬치하고 떡볶이하고 알뜰하게 끝냈습니다.ㅎㅎ
★제육볶음과 소고기 무국★
전생에 고기 못먹고 살았던 쌍놈이었는지 아니면 고기맛 아는 백적의 딸이었는지..
장만봤다하면 정육코너에 가있는 제 자신을 발견하지요.
그래도 고기는 늘 옳습니다.
★김치참치덥밥★
다이x표 하트 계란틀 구리네요. 아니, 제가 솜씨가 없는듯 해요.
마땅히 반찬 없을때 참치캔 하나 넣고 김치 자작하게 볶아서 밥이랑 비벼 먹으면 참 좋아요.
그리고 김치볶을땐 역시 참기를 보단 들기름인것 같습니다.
★파스타와 카프레제★
처녀시절엔 와인바도 다니고 와인을 참 좋아했는데 신랑 만나고 늘 소주소주소주소주.
이날은 분위기 내고 싶어서 무리좀 했습니다. 카프레제엔 그냥 시판용 발사믹 소스썼는데 고급지진 않지만 나쁘진 않았어요.
★콩나물북어국★
과음한 다음날은 꼭 먹어줘야해요.
재충전되어서 그날밤 다시 달릴수 있는 원동력이 됩니다.
★스테이크★
집더하기마트에 로즈마리스테이크 팩에 든거 팔아요.
가격도 싸구요. 그릴팬에 그냥 굽기만 하고 시판 스테이크소스에 편채마늘넣고 소스 만들고
냉동실에 짱박혀있던 새우살로 새우볶음밥 했어요. 감자는 그냥 삻아 으꺠서 피클 다져 넣고 마요네즈 넣구요. 가니쉬로 아스파라거스 미니파프리카 양파 다 버터에 구워서 느끼해서 죽을뻔했습니다. 아 이래서 양식에 와인을 먹나봐요.
★차돌숙추볶음★
호주산 냉동 차돌박이 만원어치 사고 숙주 천원어치 사다가
굴소스만 넣고 휘리릭 10분만에 만들었어요. 담백하고 느끼해서 맥주안주로 딱!
★양념게장★
처음해본 양념게장이에요.또 살생 ㅠ
인터넷 레시피보고 따라한건데 정말 대성공 했어요. 신랑 맛있다고 매운거 못먹는데도 씩씩거리면서 혼자 아작냈네요.
★감자볶음/감자조림/차돌된장찌개/장조림/진미채★
냉동.냉장실 털어서 반찬한 날입니다.
사라다하고 남은 햄과 맛살 메추리알
먹다먹다 지쳐 처치곤란한 감자.
냉동실에 처박혀서 말라가는 차돌박이
냉동실 구석에있어서 있는지도 몰랐던 진미채.
시들어가는 오이.
반찬 몇개 해놓으면 정말 마음의 부자가 된것 같고 행복해요.국이나 찌개만 끓이면 되니까요.
여기까지 제가 한 음식들입니다.
레시피 궁금하신분들 따로 쪽지 주시면 성심성의껏 대답해 드릴게요.
긴 글 읽어주셔서 대단히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