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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손잡이가 악마의 자식인가여??

Left |2015.10.30 10:30
조회 182 |추천 1

안녕하세요. 제목 그대로 전 왼손잡이입니다.

 

밥먹고 글쓰고 똥닦을때 전부 왼손을 사용하지요. 오른손으로는 아무것도 못하는 바보입니다.

 

다름이 아니라 이런글을 쓰는 이유는 여자친구 아버님 때문입니다.

 

저희는 2년 연애를 하고 결혼을 생각했습니다. 따라서 2주전 여친 부모님을 뵈러 갔습니다.

 

이전에는 잠깐 얼굴보고 대화하던 수준이었기에 아버님은 제가 왼손잡이 인것을 몰랐습니다.

 

그냥 요즘세상에 괜찮은 대학, 대학원 나와서 대기업에 다니는 훌륭한 청년이라고 칭찬을 많이 해

 

주셧어요. 문제는 같이 저녁식사를 하는 도중에 일어났습니다. 제가 왼손으로 밥을 먹으니 "음??

 

자네 왼손잡이인가??" 이렇게 물으시더라구요. 전 "네 왼손잡이 맞습니다. 저희 부모님 두분 다 왼

 

손잡이라 유전인거 같아요" 이렇게 대답했더니 갑자기 표정이 굳는겁니다 ㅡㅡ

 

아니 왼손잡이는 예로부터 악마의 자식이었다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웃음 안되는데 아버님

 

앞에서 빵 터졌습니다. 물론 농담인줄 알았죠;; 그랬는데 엄청 정색하시더니 오른손잡이로 바꾸거

 

나 우리딸이랑 헤어지라는 겁니다 ㅋㅋㅋㅋㅋ 아 순간 여자친구도 놀라서 무슨 개소리냐고(자기

 

아버지한테) 화를 냈습니다. 대충 저녁식사 후 커피를 먹는데 회사 거래처에서 전화가와서 메모를

 

해야하는 상황이어서 글을 쓰는데 왼손으로 쓰니까 아버님이 하시는 말이 "어휴 왼손잡이는 글쓰

 

는 자세부터 뭔가 일반인하고 다르네" 이러시는 겁니다. 전 거기서 화가 폭발했고 (저희 부모님도

 

같이 욕보이는거 같아서요) 걍 인사안하고 나와버렸습니다.

 

솔직한 말로 여친네 부모님 대구에서 조금한 마트하시면서 전세살고 계십니다. 저희집은 잠실에

 

45평 자택있구요. 아버지는 중견기업 전무로 계시고 어머니는 대학병원 수간호사로 계십니다.

 

그리고 전 판교에 있는 대기업 대리로 일하고 있습니다. 여자친구는 과외방에서 과외를 직업으로

 

삼고 있어요. 막말로 저를 왼손잡이라는 이유로 무시하는게 이게 납득이 가는 일인가요??

 

아직도 기억나는 말이 아 ... 윤서방이 왼손잡이만 아니면 100점 짜리 사위가 될텐데 말이지....

 

ㅋㅋㅋㅋ  미치겠네요. 여친은 자기가 무릎꿇고 사과할테니 화풀고 다시 찾아뵙자 하는데 전 어찌

 

해야할까요?? 쪽팔리고 열받아서 어떻게 됬냐는 부모님께는 일이 생겨 못찾아뵙다고 했습니다.

 

 

추천수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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