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친구랑 갓 사귀기 시작했을 무렵. 남자친구가 공부하는 분야╋관심분야 에 대해서 막 설명해주고 있었는데 난 문외한이니까 뭐 넋놓고 듣고 있었음. 남친이 열심히 설명하다가 내 얼굴보더니 웃고 괜찮아 안중요해, 이런거 아는거 하나도 안중요해. 내가 너 알고 니가 나 아는게 중요한거지. 이랬는데 내가 여지껏 무슨 권태로운 상황이나 혈압올라가는 상황에서도 곱씹으면서 행복해지는 기억이 됨.
베플2번버스안에서|2015.11.02 16:04
나도 갑자기 생각나서 써봄.. 작년에 대학교 발표나고(재수 또르르) 남사친(이미 대학생)이랑 월미도가서 조개구이를 먹었어 얘랑 술 한번도 마셔본적이 없는데 그날 걔가 술한병을 시키는거..한마디 상의도 없이 그것도 빨간거ㅋㅋㅋ(원래 내가 술마시는거 안좋아했음) 그래서 내가 미리 말하는데 난 안마심ㅇㅇ 이랬더니 알겠다고하고 진짴ㅋㅋㅋ순식간에 마셔버림 내가 안따라주니까 지혼자 쪼르륵 쪼르륵 따라마심 이때부터 뭐지.. 쫌 귀여워보였는데 그렇게 다 먹고 일어나서 가게를 나가는데 나가면 밖에 바다가 바로 보이거든? 겨울밤에 걔가 난간 붙잡고 입김 호호 불면서 추워서 그러는지 술때문인지 볼이 빨개져서는 나보고 가까이 와보라 하더라 ㅋㅋ 갔더니 아무말 없이 자기 도라에몽주머니(항상 매고다니는 크로스백..) 거기서 코카콜라 하나 꺼내서 내 앞쪽 난간으로 내미는데 코카콜라에 고백하겠소 써있음ㅋㅋㅋㅋㅋ이거 뭐지 순간 쭈삣거리니까 좋아해 이말 안하고 너 대학교 가버리면 진짜 후회할거 같아서 ..진짜야 나 너 좋아해 정말 이렇게 말함ㅋㅋㅋ 내가 야 너 술냄새나 바보얔ㅋㅋ 대답 좀있다 해준다고 일단 버스기다리는데 걔가 술냄새 난다고 한뒤로부터 나랑 눈도 안마주치고 내가 말걸면 먼곳보고 대답함 하..ㅋㅋㅋ 뭔가 귀엽고 장난걸고싶어서 버스에서 야 이제 술냄새 안나니까 나 좀 쳐다봐봐ㅋㅋㅋ 이랬더니 입술 앙다물고 힐끔 보더니 (걔 부끄러울때 특유의 표정이 있음) 손등으로 내 볼 쓰다듬었어... 그리고 곧 다시 창문봤지만ㅋㅋㅋㅋㅋ 그 추운날 내 볼에 닿는 걔 손이 그렇게 따뜻하고 기분이 좋더라 .. 그때의 그 공기 그 냄새 아직도 못잊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