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벌써 두달이라는 시간이 흘렀네요.

그냥 |2015.11.03 17:17
조회 812 |추천 1

벌써 두달이라는 시간이 흘렀네요.

장거리로 시작해서 거의 600일을 앞두고 해어졋네요.

 

1년 반동안... 정말로 지극정성이였다.

사귀는 동안 일이 고정적으로, 상대방보다 여유로웠던 건 내쪽이라

평일에도 주말에도 항상 기다리고

데이트할때도 왕복으로 4시간이 넘는 시간을 간 건 나였는데...

우리 결혼을 전제로 사귀고, 양가 부모님께도 인사드린 사이였는데...

1년이 지나고 어느순간 부터 변한 너를 보면서 우린 싸우는 횟수가 많이 늘었지.

서운함을 말해도 미안하다는 말뿐.

난 미안하다는 말을 듣고 싶어서 서운하다는 말을 한게 아니라고 말해도 변함이 없던 너

너가 헤어짐을 고하기전에

내가 한달전에 변해버린 우리의 모습을 보고 내가 먼저 헤어짐을 고했지.

이때, 너가 말려서 우리는 계속 인연을 이어갔지.

내가 너무 투정을 부렸나. 내가 생각하는 것보다 이 사람이 많이 사랑하는구나.

내가 그런 몹쓸 말을 하다니, 내가 상처를 주다니 하면서 더 지극정성이였던 거 같다.

이때 알았어야했는데... 우리 그러고도 하나도 변함이 없었지.

너는 점점 더 차가워져갔는데... 난 왜 이것이 내가 더 편해져서인가로 믿고싶었을까.

그렇게 내가 이별을 통보하고 넌 한달만에 나한테 이별을 말하더라.

생각할 시간. 정리할 시간. 이게 필요했던 거구나.

헤어질때 무슨 말을 해도 넌

"지쳤다. 할만큼했다. 힘들다. 난 너에게 기회를 줄 만큼 주었다."

이 말만 무한 반복하던 너.

그런데 이때는 내가 미안한 감정이 너무 클때라

내가 잘못해서 이렇게 된 것 같고, 이때는 내가 이랬어야 됫는데..

온갖 후회스럽고 내가 너무 한심하더라.

그래서 인간관계라면 한번 아니면 칼같이 짜르는 내가

너는 정말로 전화며 카톡이며 문자며 편지에 2주뒤에 찾아가서 잡기도 하고.

지금 생각해보면 이기적인 이별을 고했던건 너였는데

내가 왜 더 미안하다며 온갖방법으로 너를 잡았는지...

너랑 헤어지고 거의 한달 가까이는 밥도 제대로 못먹고 잠도 못자고 일도 못하고

거의 사람이 아니였다. 원래도 마른편이엿는데, 이런 내가 7키로나 빠질 정도였으니.

이런 상태엿으니, 더 혼자서 땅굴을 파고 들어갔던 것 같다.

 

지금 생각해보면 그냥 인정하기 싫엇던 것 같다.

내가 그사람한테 해주었던 모든 일들이 아무것도 아닌 것이 되는 것에.

그사람이 처음에 나한테 보여주었던 모습들이 너무 달콤했고 이 모습이 변했다는 사실을.

내 사람이 또 한명이 떠나갔다는 사실을.

 

얼마전까지만해도 후폭풍이 오지않을까.

오지않을꺼라는 것을 알지만, 연락을 기다렸다.

그리고 헤어지고 한달즘인가? 꿈에 나왔길래.

그냥 연락이 오던 안오던하면서 안부차 문자를 보냈던 것같다.

역시나 답은 안왔지만. 그냥 그런가보다. 하고 넘기는 내 모습을 보면서.

잘 잊고 있구나. 하고 있으면서도 은근히 연락을 기다렸다.

이때까지만해도 아직 미련이 더 컸나보다.

 

그런데, 지금은 잘 알고 있다.

다시 연락이 와도, 내가 받아주지 않을 것이고.

이젠 내가 현실을 알았다.

1년이 지나고 흔히들 말하는

잡힌 물고기한테 먹이를 안준다. 라는 말에 표본이였던 너.

이런 너때문에 헤어지기 몇달전부터는 매일 매일 너때문에 울었던 내가 떠올랐다.

이제는 니가 잘해준 모습보다 니가 나를 울린 모습이 더 생각이 난다.

생각하고 싶지는 않지만, 그동안 같이 해온 시기가 있고

생각은 나지만 이제는 그립거나. 아프지 않다.

오히려 연락이 오지 않았으면 한다.

혹시나 오면 흔들릴 나라는 것을 알고 있기에.

내가 아직까지는 시간이 조금 더 필요하다는 것을 알기에.

 

난 아직까지는, 시간이 약이라는 말이 공감이 안간다.

그러나. 시간이 필요한 건 사실인거 같다.

그리고 내가 조금 가라앉았을때.

우리의 사이를 조금 객관적으로 지켜볼수 있어야

현실적인 사실을 인식해야 이때서야 마음 정리를 할 수 있는 것같다.

내가 아직까지는 백프로 마음이 정리가 안되서 그런가.

아직은 저 말이 공감이 안되지만, 곧 있으면 공감이 될 것이라는 것을 믿고있다.

 

난 너 때문에 힘이 든다. 그만큼 많이 사랑했나보다.

그래서 너도 아팠으면 좋겠고 너도 나만큼 아팟으면 했는데.

넌 마음의 정리까지 끝나고 고한 이별이기에, 넌 한번 아니면 아닌사람인걸 알기에 나보다 덜 아플사람인걸 알기에 더 이점에 집착했던 것 같다. 나중에 땅을 치고 후회해라. 이러면서.

시간이 지나서 보니, 내가 사랑했던 사람이고 한때는 어느 누구보다 잘되길 바랫던 사람이엿는데

나한테 상처를 주었다고 이리 한순간에 변하다니. 나도 참 간사하다라는 생각이 들더라.

지금도 약간은(?) 왔다갔다 하지만,문득문득내가 너무 힘이 들때. 왜 이런 고통을 주었나 하면서 원망이 될때.) 지금은 본인이 이루고 싶다던 꿈을 이루웠으면 좋겠고. 좋은 여자 만나서 결혼도 하고 잘 살았으면 좋겠다. 라는 생각이 드는 거 보니 나 너를 잘 잊고 있는 거같다.

 

지금도 문득문득 예전에 우리 좋았던 기억이 나면 씁슬하다. 그 나를 바라보던 눈빛은 아직도 생생하다. 하지만 이 것이 그립다고 다시 만나고 싶다던가. 재회를 하고 싶다던가. 하고 싶지는 않다. 우리는 이리 끝난 사이인걸 알기에. 그리고 우리가 함께한 시간이 있고. 우리가 그냥 연애하던 사이가 아니기에 각자 부모님께도 우리 서로 잘했고 그려놓은 미래가 많기에 생각나는 것이 당연한거 같다. 시간이 지나면 점점거 옅어지겠지.

 

이리 시간이 지나고 넌 연락을 안할 사람인거 알고 있다. 그런데, 그냥 가끔 문득문득 잘지내고 있나?는 금궁하다. 마치, 예전엔 친하다가 지금은 연락하지않는 고등학교친구들의 안부를 금궁해하는 것처럼. 머, 들릴려면 들릴테고 안들리면 안들리겠지. 라는 심정으로 그냥 너가 그리우면 그리운데로 너가 미우면 미운데로 이것이 당연한거다. 하면서 시간을 보내다보니, 어느새 하루에 너를 생각하는 시간이 점점 줄어들더라. 난 선폭풍에 후폭풍까지 올 정도로 멘붕의 시간을 보내서 그런가. 이런 시간을 지나고 알게 된건.

 

우리의 이별은 어느누구의 잘못도 어느누구의 탓도 없다고 이해가 되더라.

그냥 우리는 서로 인연이 아닌가보다.

인연이 아닌데, 사랑한다는 이유로 좋아한다는 이유로 서로 애쓰다 끝난거구나 싶더라.

이렇게까지 서로가 노력했는데도 못 버텻다면 그런게 아닐가 생각이 들더라.

생각이 정리되면서 그 사람한테 하고 싶은 말이 생겨서 말하고 싶지만

이미 끝난사이에 하다가도 말을 못하니 생각이 자꾸 드는 것 같아서 여기라고 써봐요...

쓰고나면 조금은 후련해지겠죠?

 

오빠. 우리 헤어진지 두달이나 되엇네?

원래도 장난으로 너라고도 많이 불렀으니, 그냥 이해할 꺼라고 생각해요.

그리고 존대말을 썼다가 반말을 썼다가 많이 그랬으니 이것도 이해할 꺼라고 생각해요.

사실 그때 직접 찾아가고 한번도 카톡을 찾아보거나 그런 적 없었는데,

몇주전에 잘지내고 있나. 너무 금궁해서 카톡을 한번 찾아봣어.

사진을 보니, 잘 지내고 있는 것 같더라고 다행이야.

오빠랑 사귀면서 많은 것을 배운 것 같아요.

많은 것을 알려주어서 고마워요. 그리고 많이 사랑해주었어서 너무 고마워요.

그래서 나도 오빠가 나한테 주는 것보다 더 많이 주려고 하고 더 많이 사랑하려고 했는데

알고있을까요?

우리 그렇게 서로 많이 사랑했는데도 서로가 서로한테 지친거 보면 어쩌면 우린 안맞았나봐요.

아니면 방법을 몰랐던가. 처음엔 왜 그랫을까. 우리가 왜 이리 되었을까 하고 원인을 찾으려고 많이 노력햇는데, 결론은 하나더라구요. 우린 인연이 아니구나.

나한테는 첫사랑이였고 오빠한테는 마지막사랑일꺼라고 우리 서로한테 최선을 다했었는데.

인연이였으면 좋았을텐데, 아쉽워요.

오빠는 벌써 좋은 사람 만나서 새로운 사랑을 시작한거 같고.

나도 곧 있으면 새로운 사람이 나타나겠죠?

난 이 사람한테도 오빠한테 한 것처럼 무엇이든 최선을 다해서 해주려구요.

오빠한테 안 해준거 거 없이 다 해주어서 후회는 없는데, 한가지 후회는 있어요.

오빠가 해준다는거 거절 안하고 다 받을껄.

힘들게 일하고 와서 번 돈이라고 나한테 해줄 돈으로 오빠하고싶은거 하라고. 아니면 오빠 부모님께 머라고 해드리라고 거절한건 조금 후회가 되더라고. 나 어깨아프다고 주물러준다해도 나 안마싫어한다고 내가 대신 주물러준다고 해서 오히려 내가 안마를 더 많이 해주었지. 나보다 오빠가 더 힘들다고. 지금 생각해보면 거절한 것이 많은데, 난 오빠한테 주면서 기쁨을 많이 얻었는데, 오빠한테는 이걸 잘 못 느끼게 해준 것 같아서 미안하더라고. 그래서 오빠 다음 사람한테는 거절 잘 안하고 받기도 하려고. 아. 만나는 건 내가 흔들릴까봐 무섭고 헤어지고 보니 하고 싶은 말이 있어서 답답했는데, 여기에서라도 편지를 쓰니 조금은 시원한거 같아요.

오빠야. 그 1년 반동안의 시간동안 많이 사랑햇었어요.

그리고 많이 사랑해주어서 고마웠어요. 그리고 우리 어느순간부터 엇갈린 우리 사이 시간 안끌고 딱 정리해주어서 고마워요. 아니였으면 우리 어긋난채로 결혼식장에서 서잇을 수 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리고 나아 오빠랑 헤어지고 너무 많이 아팠어요. 마음도 몸도 정신도. 그런데 지금은 고마워요. 이번 일로 내가 많이 성장한 것 같아요. 생각하는 폭이 조금더 넓어지고 경험이 많아 졌구나를 느끼고 있어요. 아직도 내눈에는 오빠야가 잘생겼던데, 사람들은 아니라는거보니 나 아직 콩깍지가 있나 싶기도 하지만 머 사람의 취향이라는 것이 있으니깐요. 지금 다니고 있는 곳 많이 힘들텐데, 항상 힘내서 일하고 몸 항상 사리면서 일해요. 허리 안좋은건 빨리 나았으면 해요. 앞으로 좋은 여자 만나서 잘 지냈으면 좋겠어요. 아직까지는 길다가 만나면 조금은 내가 흠짓할 것같아요. 아무래도 나한테 1년 반이라는 시간이 많이 길었나봐요. 나를 그시간 이전으로돌리기엔 조금 시간이 걸리네요. 우리 헤어질때 말했던 것 처럼 웃으면서 인사는 할수 있을 것같아요. 다음에 만나게 되면 내가 아무렇지도 않았을때 만나서 서로 잘 지내고 있다고 인사해요. 그러면 건강히 잘 지내요.

 

[그냥 혼자서 마음의 정리하고자 막 쓴거라서 두서는 없거니와 당황스러우셔도 그냥 이 아이가 뻘 소리를 하는 구나... 하고 넘어가셨으면 감사합니다..(꾸벅)]

추천수1
반대수0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