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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부모님이 너무 부려먹습니다..

어떡해야하죠 |2015.11.04 18:26
조회 1,076 |추천 0

몇달전에도 가족때문에 머리가 아파 글을 올리려다 말았고 그걸 반복하다 겨우 글을 올립니다.

거의 결혼을 전제로 같이 살고 있는 남자친구가 있습니다.
남친이 빚에 허덕여서 어쩔수없이 제가 저희집에서 하고 있는 공장으로 데려왔고 지금 현재는 공장장으로 있습니다.
말하자면 데릴사위죠.
남친에게 있는 빚을 엄마가 갚아주시고 그 돈을 다시 남친이 조금씩 갚는 식으로 하고 있구요
지금 공장부지내에 조그만 집을 지어주셔서 저랑 남친이 살고 있습니다.

친척들에겐 다 인사시키고 이것저것 모든 집안일에 조금씩이라도 관여하게 했습니다.
지금 쓰면서 생각컨데 벗어나지 못하게 하려고 묶어버린것 같아요.

저희집에 딸이 셋뿐이라 남자가 없어서 지금까지 아빠 혼자 해왔던 일들을 제 남자친구가 하고 있어요.

처음 공장에 왔을 때 남자친구는 거의 무슨 종이라도 된것처럼 엄마한테 불려와서 온 갖 일을 다했습니다.
정말;;; 그거 참다참다 엄마한테 다 털어놓고 그만좀 부려먹으라고 그렇게 화를 낸 후에야 조금씩 사그러들었습니다..

그러다 저희 공장이 한철장사다 보니 겨울에 일이 밀리는데
지금이 한참 바쁠때입니다.
그러다보니 야근을 정말 밥먹듯이 합니다..
쉬는 날이라곤 주말뿐인데
원래 회사 방침상 주말엔 근무 off입니다. 그런데... 사장 사모가 엄마아빠 다 보니 바쁘다는 거래처때문에 저희가 손수 나서서 제품을 운송해줘야합니다;;
거리는 가는데만 기본 2~3시간 왕복 6시간정도
짐내리는 시간을 더하면 7시간이상은 됩니다.

미안하다면서 보너스도 많이 주시고 좋은 옷들도 사 주시고 하는데 이것도 한두번이죠 ㅡㅡ
아무리 돈받고 일하는 사람이라지만
일단 제 남자친구고 당신 예비사위인데 너무 사람취급을 하는게 아니라 기계취급을 하니까요.

출근을 공장장이기때문에 7시30분에 해서
5시20분 근무 끝인데 기본연장근무로 6시까지합니다
그때부터 시작해서 9시에 끝나면 빨리 끝난거
11시쯤에 끝나는게 일상
다음날 토요일이라는 이유로 1시까지하자
쉴틈을 안주십니다..


요즘 제 남자친구가 입에 달고 하는 말이
때려치고 나가고 싶다 입니다
자기 없어도 충분히 다른 사람들이 알아서 공장 돌릴테고
공장을 처음 잡았는데 어떻게 기계 특성을 알고 완벽하게 제품을 내라는건지
제품을 잘 내다가도 조금만 틀어지면
하이에나처럼 달려들어 물어뜯으면서 왜 이렇게 했냐 다그쳐대니 스트레스만 받고 일하기 싫다구요.


상황이 이렇다보니
엄마가 또 입막음용으로 준비한게 있죠.
내년에 수입 suv 사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 너무 속상합니다..
엄마아빠 둘다 너무하구요
자기 자식 아니라고 사위를 그냥 개취급하면서 일기계로 만들어버리니...

솔직히 저도 두분의 그런성미에 못이겨 집을 가출해서 1년간 살다온적이 있습니다. 성인이 된 후에요..

돌아왔을 때 반성하고 있다면서...

왔는데 말이져..
변한건 거의 없어요.
다만 갈구는 대상 제가 아닌 제 남자친구로 변했을 뿐..

오늘 오빠가 그러더군요.
너랑 같이 내 고향쪽가서 다시 일 구해서 살고싶다고..


야근 조를 구해서 일을 시키면 이런 문제도 안붉어질텐데
돈을 아끼겠다며 저렇게 악착같이 일시키는 저희 부모님....

전 어떻게 하는게 좋을까요?
너무 속상한 마음에 글 올려봐요...

추천수0
반대수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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