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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님께

배움다운배움 |2015.11.06 23:13
조회 34 |추천 0

대통령님, 국정화 교과서로 역사를 다시 쓰는 위인이 되시니 좋으신가요?

사람들이 반대하는 일이, 한 뮤지션이 문학작품을 잘못 해석하여 쓴 가사에 대한 논란으로

역사교과서에 대한 관심이 사그라들것이라고 생각하셨는지요.

 

그 뮤지션이 아동학대 피해자인 주인공을 편향된 관점에서 해석하였던 것처럼

대통령님께서 역사를 편향된 관점으로 바라보고 바꾸려하고 계시진 않으신지요.

 

주인공을 보듬어주었던 대상이 주인공을 바라본 관점이 뮤지션에 의해 달리 해석되듯이

대통령님께서 역사를 보시는 관점은 저희들과 많이 다릅니다.

대한민국, 민주사회에서 의사결정 방식인 다수결의 원칙으로

대통령님을 포함한 다른 역사관을 가진 소수의 사람들을

다수가 찬성하는 역사관을 강요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소수의 사람들이 권력을 갖고있다면 문제가 달라지겠지요.

이번 다수가 분노하고 반대했던 이유도 그 때문입니다.

저희 다수는 대한민국의 국민으로 살고 있고 법의 지배를 받을 수밖에 없습니다.

저희가 힘을 모아 반대의 목소리를 낸다고 해도

저희가 직접 법을 만들고 사회의 모순을 바꿀 수는 없습니다.

 

소수의 사람들이 권력을 가지고 있다고 해서,

법을 만들 권한을 당장 가지고 있다고 해서

다수의 사람들에게 소수의 역사관을 강요해서도 안됩니다.

 

역사는 승자의 관점에서 쓰이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다양한 의견과 관점이 공존하는 대한민국 사회에서

한가지 관점만이 존재하는 사회로 바뀌기를 강요할 수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올바르다고 강요하고 주입시킴으로써 관점에 대한 승리가 있을수 있다고 보십니까?

소수의 권력자들이 다수의 목소리만을 가진, 실질적인 힘없는 대중들을 상대로

다양한 관점들을 묵살하여 얻은 승리로 승자가 되어

역사를 새로 쓴다고 한다면, 그것이 진정 떳떳한 승리라고 보십니까?

대통령님은 진정 승자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저희는 역사다운 역사를 배우고 싶습니다.

여러 관점에서 쓰여진 역사를 받아들여

앞으로 미래 대한민국 일원으로써의 안목을 넓히고

더욱 발전하여 세계로 뻗어나가는 대한민국

그 역사의 일원이 되고자

더욱 노력하고 싶습니다.

 

대통령님, 사교육비도 줄이고 학생들 부담도 줄여주시겠다고 약속하시지 않았습니까?

저희는 어려운 수학문제가 쉬워졌다고 좋아하지 않습니다.

영어 지문 복수정답이 인정됬다고, 탐구과목 점수가 잘나왔다고 좋아하지 않습니다.

학생에게 공부는 의무이자 권리이고, 해야만 하는 일이기에 열심히 할 것입니다.

다만, 저희는 시험용과 배움용의 역사를 따로 공부하지 않았으면 합니다.

대통령님의 약속대로 저희가 역사를 나누어 공부하지 않도록

학생들의 부담을 덜어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역사를 잃은 민족은 미래가 없지만

역사를 강요당한 민족은 미래도 강요당할것입니다.

역사를 되찾기는 힘들지만

역사를 되돌리기는 쉽습니다.

 

저희는 강요당하고 싶지 않습니다.

다양한 관점에서 배움을 즐길 수 있도록 도와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저희는 강요하지 않겠습니다.

다만 저희 목소리를 내고 저희 의견을 피력하는데는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부디 저희의 목소리를 묵살하지 말아주세요.

부디 저희의 시도조차 노력조차 무시하진 말아주세요.

안보고 안듣는것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하지만 목소리를 내는것에는 한계가 없습니다.

저희는 저희의 역사를 잊지 않으려고 끝까지 노력할것이고

저희는 저희의 미래를 강요받지 않으려고 끝까지 투쟁할것입니다.

 

대통령님, 저희는 올바른 역사를 배우고 싶습니다.

올바르다는 기준은 사람마다 다르다고 하셨으니

저희는 잊지 말아야할 객관적인 사실들을 배우고 싶습니다. 아니, 배워야만 합니다.

부디 다수의 의견을 반영하여 모두를 아우를 수 있는

이 시대의 진정한 승자가 되어주십시오.

 

같은 여성으로서 존경할 수 있는 여성이 되어주십시오.

후대를 살아가는 국민으로서 닮고싶은 대통령이 되어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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