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나는 평범한10대 학생임. 학원끝나고 10시쯤에 버스타고 집가는길이었음. 사람이너무많아서 꽉꽉껴서탔음. 한정거장 한정거장 지날수록 사람들이점점줄어들었음. 근데도 자리가없어서 봉잡고서있고 휴대폰하는데 어느정류장에서 중년층? 부부가탔고 내옆에 두분다 서계셨음. 남편분은 한 손에 짐을많이 들고계셨던것같음. 근데 앞에앉아있던 사람이내려서 자리가남았음. 솔직히 다리아파서 앉고싶었는데 남편분이 짐들고계시고 힘든것같아서 "여기앉으세요~" 라고 함. 근데 남편분께서 "학생앉아요 난괜찮아~"라고하셔서 감사하다고 작게말한다음 앉았음. 앉아서가고 그 부부는 내옆에 봉잡고 가고있었음. 근데 아내분이랑 남편분이 얘기하는걸 들었는데
아내분: 여보도 좀 버스타고다녀봐요~
남편분: 그랴그랴 버스카드만들어주면 내가 맨날타고다닐게! 버스가 은근 재밌구먼~
아내분:지금까지 버스도못타봐서 어쩔라그래 글쎄~(보통아주머니 말투)
남편분:이제타고댕겨야지뭐 이것도 탈줄알아야지 지금까지 버스못타는게 창피하지참~
일단 대충이렇게들었음. 그때 난 남편분이 버스를 처음타시는거란걸 알았음. 근데 그때 내 뒷자리에 자리가 비었나봄.
아내분: 여보 짐도많은데 여기앉아서가
남편분: (뜸들이다가) 하아...그럴까..? 살~짝 앉아볼까..?
이순간진짜웃음꾹참음ㅋㅋㅋ너무귀여우셔ㅋㅋㅋㅋ 보니까 다른사람들도 나랑같은 입장인것같았음ㅋㅋㅋㅋㅋ그냥앉으면되는걸 나무대단하게 생각하시고 앉는것같앜ㅋㅋㅋㅋ
..그렇게 남편분이 의자에 앉고 가는데
남편분:(버스티비에 라바나오고있었음) 와.. 내차에도없는티비가 버스에도달아져있고 버스좋구만 아주좋네~
아내분: (작은목소리로 중얼대듯이) 티비있던지가 얼마나됬는데...참
ㅋㅋㅋㅋ계속이러다가 내릴때가되셨나봄
아내분: 여보 저것좀눌러봐요
남편분: 뻘건거? (STOP 이거임)
아내분: 저거눌러야 우리가내리지~
남편분: 아 이런걸또 눌러줘야 버스가 스는구만~
이러고ㅋㅋㅋㅋㅋㅋㅋ 내리실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남편분이 "어허이~수고하십쇼~" 이러고내리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진짜너무 귀여우셨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쿸 나의얘기는 여기까지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