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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남잔데, 진짜 한국여자들 생각 다 이래요?? 한국 살다 암걸릴듯

으흐 |2015.11.17 16:55
조회 103,470 |추천 97

안녕하세요?

20대 후반 남자에요

 

한국에 들어와 일한지 3년정도 됐어요

중고등학교와 대학교를 외국에서 졸업해서 그냥 생각이 글로 자리잡혔는지

한국에 3년을 살았지만 몇몇 한국만의 '한국문화'라 불리우는 것들은 아무리해도 적응 안되네요

원래 공부하고 살았던 곳은 러시아 쌍트뻬쩨르부르크 쪽이고요

 

그 중에서도 특히 적응 안되는게 결혼할때 축의금 문화에요

직장의 동료들도 있고, 대학시절 교환학생 등으로 한국에 들어왔을 때 만난 친구들이 있는데

슬슬 결혼한다는 얘기들이 많이 들리더라구요

 

일단, 그렇게 친한사이도 아닌데 결혼식에 부르는 것도 이해가 안가는데

심지어 축의금이라는 명분으로 돈까지(거의 반강제로) 내라고 하는게 참 신기했어요

러시아에서는 한국처럼 결혼할 때 지인의 지인의 지인의 친구까지 불러서 인원수 채워 하진 않아요 (뭐 물론 사람마다 조금 차이가 있지만요)

 

러시아의 일반적인 웨딩 문화는 가족들과, 정말 친한 적은수의 (많아야 10명?) 친구들을 불러 하고

당연히 축의금 같은건 없고. 친구들끼리 결혼 전부터 준비해서 깜짝 파티나 선물을 해주는 정도에요

 

결혼식은 주로 러시아 내의 러시안 오르토독스(러시아정교)성당 에서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웨딩 사진은 야외의 멋진 경관에서 신랑 신부가 사진사 대동해서 찍는 정도고요

 

선물도 그렇게 큰 선물은 아니고 금액에 연연하지 않고 전혀 부담없는 정도로 하는게 일반적이죠.

(예를 들면 손재주 좋은 친구가 만든 웨딩드레스 입은 마뜨료쉬까 인형 이라든가)

(혹은 친구들끼리 만든 결혼축하 영상 이라든가)

 

그리고 보통 신랑측에서 형형색색의 리무진을 대절해 결혼식에 함께한 친구들을 모두 태우고

한국의 웨딩카처럼 만들어서 도시 한바퀴를 돌며 결혼했음을 알리는게 전통이라면 전통이에요

 

아무튼

답답한건 이거에요

이제 회사생활을 하다보니 직장 내 한 여자동료가 결혼식을 하더라구요

뭐 겨우 직장 동료일뿐인데 결혼식에 부르는건 .. 한국의 '정'문화이니 그럴 수 있다고 처음엔 생각했어요. 어쨌든 많은 사람의 축하를 받고싶다니까 시간이 되면 가서 축하해줘도 좋다고 생각을 했구요.

 

그런데 가서 다들 축의금을 내고 결혼식은 보지도 않고 레스토랑에 식사를 하러 들어가던... 모습이 참 충격적이더라구요, 하지만 그건 어느 나라에서나 예의가 아닌 것 같아 결혼식 하는 걸 다 봤죠.

축의금 문화도 좀 말이 안되는 문화잖아요? 그래서 당연히 안냈고 결혼식 장에서 밥 먹으면 결혼하는 측에 부담 많이간대서 밥도 안먹고 순수하게 축하만 해주고 돌아왔어요

 

주말에 결혼식장까지 왕복 두시간이나 왔다갔다하며 축하해주고 오는것도 쉬운일은 아니더라구요

그래도 한국사회에서 회사생활 하려면 다는 아니라도 어느정도는 맞춰야겠지 싶은 생각이들어 결혼식 참여도 했구요

 

그런데 사건은 얼마 뒤 발생했어요

친한 직장 선배가 있는데 그 선배가 제게 묻더군요

"xx씨 혹시 결혼식가서 축의금 안하고 그냥왔냐"고

그렇다 했더니 뒤에서 소문이 안좋다고, 결혼식가면 축의금 하는게 예의라고 조심스레 말하더군요

알고보니 그 결혼한 여자 동료가 축의금도 안내는 사람이 어째저째하며 흔히 말하는 뒷담이란걸 하고 다녔나봐요

 

정말 그 주말에 시간까지 내서 순수한 마음으로 결혼식 축하해주고 돌아왔는데

축의금 안냈다는 이유로 그런 소리를 뒤에서 했다는걸 들으니 사람이 사람같아 보이지 않더라구요

약간 돈에 미친 그런 속물로 보인다고 해야하나

저런사람 결혼 축하해주러 갔다는 것에 제 자신이 너무 한심하기도 하구요

 

그래서 주변 동료들에게 조언을 구했는데

신기하게도 여자 동료들에게 돌아오는 대답은 한결같았어요

"너가 잘못했네, 어떻게 축의금을 안줄수있냐, 나라면 너랑 인연끊고 얼굴 보지도 않는다"

황당하더라구요 진심으로;;

 

남자동료들의 반응은 뭐 반반정도?

"축의금? 뭐 낼수도있고 안낼수도 있는거지" "그거 안냈다고 그지랄을해?"

나머지 반도

"그래도 축의금은 내는게 좋지" "뭐 기분이 좋진않겠지"

정도의 반응이었어요

 

 

뭐 어떤 여자동료는 결혼 축의금은 한국사회의 품앗이 같은거다

너가 낸만큼 돌려받는거니 이상하게 생각할필요는 없다.. 라고 하는데

그럼 처음부터 안내면 되는건데 말이죠

 

게다가 저 말대로라면 결혼생각없는 사람같은 경우는 내기만하고 평생 못받아야 하는건가요?

아무튼 한국와 3년 살면서 정말 다양한 문화 재밌고 신기한데,

여자들이 생각하는 축의금 문화는 정말 .. 뭐랄까 대단한 것 같아요

누가 얼마줬고 이런걸 다 기록해놓는 사람도 있다는거듣고 진심 기절할뻔했네요

 

정말 한국의 여자들은 뭐든게 이렇게 돈돈돈돈돈돈돈인가요?

인간관계도 저사람이 내게 얼마를 주면 중요한사람, 그렇지 않으면 하찮은 사람인건가요?

 

궁금하네요

추천수97
반대수358
베플클리닝|2015.11.17 17:31
그건 한국 여자들이 아니라 한국 문화를 욕해야하는거같네요. 저 참고로 여자고, 외국 결혼식같은거 보고 동경하면서 나도 그냥 친한친구들만 부르고 조촐하게 결혼식할까? 하다가 아빠한테 한소리 들었네요. 지금까지 축의금 내러다닌게 얼만데 뭔 소리를 하는거냐고요. 우리나라 결혼식 문화가 이래요. 혐오스럽나요? 그럼 우리나라에서 결혼식하지마세요. 축의금은 기본중에 기본입니다. 암묵적인 룰이라고 해야하나? 비꼬는것도 아니고 비아냥하는것도 아니고요, 좀 잘 모르시는거같아서 알려드리고 싶었어요
베플|2015.11.18 01:37
뉴저지 사는 사람임. 한국 여자들이라고 적는 것도 웃기고 내 주위 한국 남자들 시댁형제 부모들이 축의금 찾는 사람이 더 많음. 그리고 문화가 다른 거지 돈을 내는 의미가 뭐라고 생각함?? 그냥 돈돈만 거리지 그 의미는 생각해 봄?? 겁나 다혈질인 러시아인 내 친구도 이렇게 칠년 지낸 한국 문화 비판해 본적이 없는데 한국 사람이 까는 걸 보게 될줄이야. 그 친구한테 이 글 알려주니 오히려 이해가 안된다고 하네. 돈이 들어가고 뭐하고 문화적 차이 이해 못하는 건 괜찮은데 암 걸린다는 철없는 표현은 왜 쓰는 거야. 진짜 암 걸린 사람 앞에서 그런 소리 해보고 사람이 상처를 입어야 정신 차리지. 미국에서는 적어도 내가 있는 뉴저지에서는 결혼한다고 할시 친하면 선물 반드시 준비해줌. 가격은 한국에서 내는 축의금 보다 더 한게 대부분이고 간소한 선물들은 부부가 원해서 간소하게 주지만 내 주위에서는 다 비싼 선물들만 줬음. 어때?? 이것도 속물로 보임?? 어디 미국 여자들도 그러냐고 가서 올려보지 그래. 남자들도 너 싫어할테니. 난 정말 남녀 편가르고 이러는게 제일 무식하고 제일 생각 없는 거라 여기는 사람임. 예의를 더 중시하는 사람이 있고 없는 사람이 있지 축의금 조의금이 우리나라에서는 사람에 대한 문화고 예의고 성의인데 그거 무시하고 돈돈 거리는 사람들로만 보인다니. 더욱이 이해가 안가는건 러시아에서 그랬으니 한국도 그러겠지는 어떻게 된 생각임?? 문화가 다른 건 당연한거고 외국인 친구들은 무슨 행사가 있으면 한국에서는 어때?? 이게 예절에 맞는 거야?? 내가 잘못한 부분은 없어?? 하며 한국에 맞춰 미리 준비 같은 걸 함. 그나라 문화와 방식을 몰라 사람들에게 민폐끼치면 안되니까. 자기에게 소중한 사람이몀 그 당일날 그 사람 그나라 문화에 맞춰주는게 당연한거니까. 그냥 가놓고 이야기를 해주니 헐 충격 더럽 해놓고 주위에 물어보니 헐 한국 여자들 이러네 ㅡㅡ 암걸릴듯 하는 건 누가봐도 어린애들이 할법한 생각 아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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