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나기같은 하루였다.
방금 전 까진 그럴 기미도 안보이던 하늘이
비가 억수로 퍼붓더니
갑자기 햇살이 쨍쨍 비치는것 같은 그런
변덕스런 하루였다.
벌써 얼마나 지났을지 가늠도 안되는 시간들이였는데
너를 닮은 사람에 나는 또 다시 기가 죽었다.
너무나 같고..
너무나 비슷해서..
나는 애초에 마음을 닫았었다.
가물어던 나날에 퍼부운 단비는
시원한건지
아니면 예상치 못한 상황에 난감한 건지
나는 잘 모르겠다.
괜시리 슬펐고..
하지만 괜시리 들떴고..
그렇지만 역시 나는 슬펐다...
어차피 등 져야 하는 상황이다
휩쓸리지 말자.
어차피 모든 순간은 지나가버린다
의미두지 말자.
소나기 같은..
그런 난감한 하루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