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4개월차 중소기업을 다니고있는 20대초반 여자입니다. 저희팀은 저, 주임님, 대리님, 50대 후반인 여자 팀장님 이렇게 4명 뿐입니다. 근데 저희 팀장님은 소리가 너무 심하십니다..
저는 사회경험도없고 인수인계도 고작 3일밖에 받지못해서 아직 미숙한점이 많은데 사사건건 트집을 잡으시고 저를 못살게 굽니다. 초반에는 제가 잘 못하니까 꾸중을 들어도 당연시하게 여기고 열심히 하려고 했습니다. 근데 일도 많아지면서 실수도 많이 하니까 미운털이 박혔나봅니다.
일단 저는 외부에서 전화가 올때마다 구박을 받습니다. 저희 부서가 공장 전체와 관련된 대부분의 전화를 받게되는데 아직 모르는게많아서 제가 받았다가 팀장님을 바꿔드리는게 대다수입니다. 팀장님이 전화를 다하고 수화기를 내려 놓으면서부터 이제 잔소리가 시작됩니다. 팀장님 잔소리는 기본 3번이상 말을 반복하십니다. 전화 한건,한건 올때마다 이잔소리를 듣습니다..
그리고 제가 무엇하나를 해도 안좋게보십니다. 주임님이 물품을 얼마만큼 사라고 정해주셔서 물건을 시키면 팀장님께서 저보고 "이거 니가 이만큼 시컸어?" 이러면서 저를 다그치십니다. 저는 얼굴이 빨개져서 "주임님이 이만큼 시키라고 하셨어요.." 라고하면 "아,그래?"이러고 아무일도 아니라는듯이 그러고 맙니다. 정말 별거아니고 돈이 많이나오는것도 아닌데도 저를 다그치려고만 하십니다.
더욱 기가막힌건 잘해도 잔소리를 하십니다. 이제 공문이오면 대충 어떻게 처리해야하나 알고있어서 팀장님께 이렇게이렇게 하겠다고 말씀을 드리면 "그래. 이건 이렇게하랬잖아. 그래서 내가 너 정신똑바로 차리라고 했지. 너가말이야...."이러면서 또 훈계를 하십니다.
그리고 제가 저희 직원들이 사는 기숙사 관리비를 내는 업무를 맡고있는데, 팀장님께서 지나가는말로 오늘퇴는할때 관리사무소에 들러서 관리비를 내라고하셨습니다. 저희는 퇴근시간이 5시구요 저는 팀장님 말따라 그렇게 하겠다고했고, 직원분이 관리비 영수증을 갖고 오길 기다렸습니다. 근데 영수증을 5시넘어서 갖고오셨고 생각해보니 관리사무소는 5시까지운영하더라구요 그래서 내일 내야겠다고 생각하고 퇴근을했습니다. 근데 다음날 팀장님께서 제가 관리비 납부안한걸보시곤 "너 은근 고집쎄다" 이러곤 지나가시는겁니다. 그때 너무충격먹어서 기어들어가는 소리로 "어제 영수증을 늦게갖다주셔서.."라고 했지만 더이상의 변명을 할수없는 상황이되었습니다. 팀장님은 관리사무소가 5시까지 하는줄 모르시고, 저는 설명도 제대로 못해보고 그냥 팀장님 말 안듣는 고집쎈애로 찍혔습니다.
또 어이없는일이있었는데 제 책상 서랍에는 현금넣어놓는 작은 금고가 있습니다. 퇴근시 열쇠로 금고가있는 서랍 문을 잠그고, 제가 열쇠를 가지고가야합니다(혹시나 회사에 놨다간 누가 집어갈지도 모르니깐요). 잠그고나서 습관적으로 책상 조그만서랍에 넣어놓고 집에갈때도 있습니다. 근데 이걸보시곤 또 한마디를 하십니다. "너 고집쎄다?" ...제가 일부러 팀장님 말 안들을려고 그런것도아니고 모르고 놓고간건데 그걸보시곤 자기말 안듣는다고 생각하십니다.. 진짜 그럴때마다 무서운기세로 달려드시니까 제가 말한마디 못하고 가만히 있게됩니다.
그리고 얼마전에는 저희 회사에서 자주 거래하는 거래처의 물건을 시킨게 불량이 온게 있었습니다. 제가 물건을 받고 A부서에 다시 확인을 받아서 반품할지 안할지 결정해야되는데 물품 담당자이신 A부서의 팀장님께서 두개의 박스가 찢어져서 하나만 반품할지, 아니면 두개다 반품할지는 좀 확인해봐야하니까 얼른 거래처에 전화해서 일단 불량이 있으니 다시 돌아와서 가져가라고 빨리 전화하라는겁니다.
그래서 사무실로 돌아와서 불량이 한박스인지 두박스인지 확실하진않지만 일단 빨리전화해서 돌아오시라고 해야겠다고 제가 전화드린다고했더니 팀장님께서 자기가 하겠다고 기달리라는겁니다. 그리고나서 통화내용을 들어보니 불량이 두박스라고 다음에 와서 불량인거 가져가고 새걸로 갖다달라고 말씀을 드리더군요. 저는 그냥 확실하지않아서 넉넉히 두박스로 잡으셨나보다..하고 말았습니다. 근데 아무리생각해봐도 찝찝해서 다음날 불량인게 정확히 몇박스인지 A부서에 연락해봤습니다. 한박스만 불량이라고 하시더군요. 그래서 바로 팀장님께 말씀드렸더니 갑자기 눈을 치켜뜨고 저에게 손가락질하면서 "니가 어제 두박스라고했잖아. 니가." 이러는 겁니다. 제가 정말 억울했지만 그래도 어른이고 직장상사이기 때문에 대놓고 따질순없어서 기어들어가는 목소리로 "어제 한박스인지 두박스인지 잘 모르겠다고 그랬...." 이러다가 그냥 씹히고 정신똑바로 못차린다고 구박만 실컷들었습니다.
하..제가 일을 잘 못하는것도 있지만, 진짜 억울한것도 많고, 팀장님과의 사이는 점점 멀어져만가고.. 하루하루가 고통이고 지옥같네요...
그냥 너무 힘들어서 끄적여봤는데 저같은 분들도 많이 계신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