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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출 11일차

정현이아빠 |2008.09.30 17:17
조회 1,197 |추천 0

지난 추석 전전일에  어머님댁에 가자고 했다.

 당일보다 하루빠르게... 연로하신 어머니가 수고하시는 것보다 니가 가서 도와주는게 좋겠다.

절대 안간다는 것이다.  너무 화가 났다. 그래서 손을 잡아서 벽으로 밀쳐 버렸다.

 

어찌 됐던 추석전일에 어머니 댁에 가서 전도 부치고.. 요리도 했었다.

난 밤을 까고 제기를 닦았다. 사실 그동안 한번 도와 주지 못했지만.. 그 전날의 미안함 때문이었다.

아침에 차례를 지내고 성묘를 다녀오고 처가인 강진에 가서 2박을 하고 월요일 저녁에  집에 왔다.

 

전부터 아내는 내게 별거를 원했다.

왜? 물으면  그냥 

 

9월19일

내일 뭐 할까? 하고 네이트로 문자를 날렸다. 오후 4시경

 

친구넘과 술을 마시고  저녁 11시쯤에 집에 갔더니.. 아무도 없었다.

 

피곤하기도 하고 그래서  그냥 잠이 들었다.

아침이되자 왠지 이상했다. 그래서 집을 살피니 6살 딸 정현이 옷가지며.. 자기옷가지며..

 

싹 챙겨 사라진 것이다.

사실 1주일 동안 밥하고 빨래 하는거만 빼고 나름 한가하고 자유로 웠다.

 

그런데 딸 정현이가 너무 보고 싶어졌다. 그래서 가끔 통화도 하고 그랬는데...

 

27일

그래서 처제가 사는 영암으로 갔더니 .... 다시 짐을 싸서 어디론가 가 버렸다.

 

동서 말을 듣자니.. 내가 너무 폭력적이어서 피한거란다

 

통화가 되지 않는다.

27일 저녁 걸려온 전화.. 왜 돌아오지 않느냐고.. 화를 냈다.

 

그 이후 전화가 되지 않는다.

 

다음날부터  약 50여통의 문자를 보냈다.

 

 

설마 설마 하며.. 혹 남자 문제냐고 물었다.

 

문자도 거부한채  아예 전화기를 꺼버린다.

 

그러기를 4일차  아무리 문자를 보내도   답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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