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근하고 늦게 집에 와서 또 일하다가 늦게 확인했는데 댓글이 엄청 달렸네요. 비난 폭주라니...
글쓰다보니 너무 화가 나서 제 입장에서만 적었떠니 공감을 많이 못받은 거 같아요. 그래서 피곤한 상태지만 글 내용 추가합니다. 빠르게 음슴체로 추가할게요.
(솔직히 글 내용 이해 못하시는 분들도 너무 많음. 난독증 심각)
일단 제가 말하는 건 언니가 결혼 안해서 화나네, 당장 시집와서 애낳아라가 아님
성인이 되면 모든 행동에는 책임이 뒤따라야 한다고 생각함
언니가 처음에 결혼하지 않겠다고 했는데 오빠가 그래도 사귀자고 함.
결혼하지 않아도 돼라고 달래서 사귄 것은 아니고 내가 니 마음을 바꾸도록 노력할게 라고 했다함
물론 이랬거나 저랬거나 백프로 우리 오빠 잘못
하지만 이 년이나 사귀면서 오빠는 계속 결혼하자고 했고 언니도 점점 마음의 문을 여는 것처럼 보였다고 함, 자기 입으로 우리 결혼하면, 같은 얘기도 종종 했다고 함
그러다가 또 결혼 자신 없다고 했다가 하면서 망설이는 모습에 그래도 안한다고 했던 거에서 많이 변했다고 생각 들어서 더 잘해줘야 겠다고 생각했다고 함
그래서 언니에게 물질적 지원을 많이 해줬음 심지어 언니는 일도 그만두고 오빠한테 받은 용돈으로 생활함, 학원비, 필라테스 개인레슨, 계절마다 옷 가방은 물론이고 자기 생활에 필요한 소소한 거 다 사준걸로 알고 있음
오빠가 결혼하면 더 잘해줄게, 결혼하자는 말을 입에 달고 사는 상황인데도 당당하게 사달라고 요구하고 그렇게 받을 거 다 챙겨받길래 당연히 결혼할 마음이 있구나 생각하지 않겠음? 나도 오빠가 언니한테 해주는 거 전부 알고 있었고 결혼할 사이인데 그럴 수 있다고 생각했음
그런데? 결혼 얘기가 본격화되기 시작하니까 애낳는 게 무섭다는 핑계를 내세워서 결혼을
못하겠다고 하는거임
애낳는 게 쉽다고 얘기하는 거 아니고 어렵고 힘든 과정인 거 알지만 대다수의 여자들은 애를
낳음. 자기가 싫은 행동을 전부 안하고 살 수는 없는 거고 그 이유가 합당한 것이면 이해받을 수 있겠지만 애를 낳을 때 자기만 아픈 것도 아닌데 아픈 게 무섭다는 이유만으로는 2년 동안의 연애가, 우리가족을 만나고 당연히 결혼할 거 처럼 행동한 것은 납득하기 힘듦
그리고 언니가 결혼하면 일 안하겠다는데 부부의 일인데 우리가족이 무슨 상관이냐 하는 댓글이
많던데 그건 내 가치관이 많이 들어간 것을 인정. 맞벌이는 커녕 솔직히 요즘 결혼 전에 여자 직업도 엄청 따지는데 직업은 커녕 아무일도 하지 않는 며느리를 받아들이는 게 쉬운 일은 아닌 거 같음. 여전히 나는 반대사유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함. 그런데 우리집은 다 괜찮다라고 하는 입장이었다는 거임
또 대댓글 쓴 걸로 욕 엄청 하시는데 내 말이 저출산국가인데 애를 낳아라는 게 아님. (아니 애당초 내 글은 애낳아라!가 아님. )이해력이 떨어지는 사람이 너무 많아서 놀라움. 우리나라 저출산국가인 이유가 뭐임?
여자들이 애낳기가 무서워서 저출산국가임?
다들 애낳고 기를 형편이 안되서 그런건데 애낳을 형편이 되는데 통증만을 앞세워서 무서우니
애를 못낳는겠다, 그래서 결혼도 못하겠다는 게 황당한 거임
트라우마, 백번 양보해서 정말 죽어도 못하겠다고 생각했을 수도 있음, 그러면 오빠가 계속
조를 때 헤어짐을 얘기하는 게 맞다고 봄, 오빠랑 헤어진 적 없이 계속 쭉 잘사겼음, 오빠가 결혼안해도 돼라고 한 적 없고 계속 결혼하자고 했는데 돈,선물 다 요구하고 잘 받으면서 오빠랑이면 결혼할 수도 있겠다는 둥 그런 말을 하면서 만남을 이어온 게 잘못됐다고 봄. 오빠도 답답해하는 게 아예 안할 거 같이 계속 그랬으면 진작에 마음이라도 접었겠지, 이 여자 왜이러냐고 나한테 하소연하니 내가 팔짝팔짝 안뛰겠음?
본인 가족이라고 생각하고 읽기 바라고 댓글 다 읽어봤는데 공감가는 댓글 두개 캡쳐해서 올리고 감
제목 황당하죠?
이십대 후반이라는 여자가 실제로 하고있는 행동인데 어처구니가 없단 게 이럴 때 쓰는 말인가봐요
저는 이십대 중반, 저희오빠는 삼십대인데 같이 유학가서 둘이 의지하며 살았고, 저희 또래 사촌도 없고 해서 저희 사이가 각별한 편입니다
그렇다고 흉볼만큼은 아니고 가족이면서 친구처럼 지내요
오빠 여자친구는 저보다 나이가 많은데 오빠랑 이년이나 사귀어서 저랑도 친해요
그런데 솔직히 결혼이 사랑만으로 하는 게 아니잖아요
어디를 봐도 저희 오빠가 객관적으로 엄청 아까워요
언니 이쁘긴한데 요즘 이쁜 사람이 한 둘인가요?
또 오빠도 어디가서 빠지는 얼굴은 아니에요
하지만 어디까지나 오빠 연애고 제가 참견할 부분이 아니란거 잘알아요
그래서 그런 말 입밖으로 꺼낸 적 없어요
언니가 여성스럽고 착해서 좋은 남자 만나서 호강하려나보다
싶었죠
저는 대기업 다니고 제 능력으로 잘사는게 중요한데 오빤 자기가 먹여살릴거다 하던데 그것도 그런가보다 했죠. 오빠가 저보다 잘났고 능력이 되니 그럴수도 있겠구나 싶었어요. 부모님도 언니 본 적 있는데 이뻐라하시고 오빠가 그런 말해도 여자는 애키우는데 집중하는 것도 나쁘지않지 하고 마셨어요. 제가 워낙 밖으로 돌아서 며느리는 집에 있기만 바라신걸 수도 있구요.
ㅜㅜ아니 이렇게 좋은 신랑감, 시댁이 어디있나요?
객관적으로 봐도 맞벌이 안해도 되고 집에서 쉬라는데 가족들이
모두 동의해주는 집이 얼마나 되나요?
집에서 빨리 결혼하라하는데 오빠가 부모님한텐 차마 말씀 못드리고 저한테 먼저 얘기하는게 언니가 결혼하기 싫다고 했답니다
언니가 오빠한테 그렇게 말했다는데 괘씸하고 너무 열받고 진짜 팔이 안으로 굽어서 그런지 어이없었어요
그런데 이유는 더 가관이네요
애낳기가 무섭답니다
이게 말이 되나요?
저도 여잔데 전 도저히 이해가 안가네요
오빠가 돈이나 능력이 없는 것도 아니고 도대체 왜 무섭냐니까
통증이 두렵대요
정말 그것때문이래요
나이가 이십대후반인데요
언니가 자궁에 혹이 생겨서 수술했다는데 복강경( 그거 절개도 아니고 저희 어머니도 하셨는데 아픈 거 아닙니다 ) 너무 아파서 죽을 뻔 했다고
그것도 그렇게 아픈데 애를 어떻게 낳냐고 자긴 자신없대요
또 친언니 출산할 때 옆에 있었는데 트라우마 생겼대요
그 얘기 듣는데 순간 떠오르는 얘기가 엄청 많은데 화를 꾹 참고 그럼 연애는 왜했냐고 나이나 어리냐고 했죠. 그러니까 언니가 처음부터 결혼 안하겠다고 했대요.
아니 그것도 어이없지만 안하겠다고했다쳐도 결혼 안할생각이면 저도 만나고 우리 부모님까지 만난 건 말이 안되잖아요. 오빠말로는 자기가 졸라서 그랬다는데 어린 나이도 아니고 결혼 안할거면 절대 안만나야되는거 아니에요?
서른이 다 된 여자가 애낳을 때 아픈게 무섭다며ㅋㅋㅋㅋ
황당하고 웃기고 완전 개념이 없네요;
더 열받는건 오빠에요
그딴소리 듣고도 어떻게든 달래고 설득하려고 애쓰고있는데
진짜 ㅂㅅ같아보여요
그딴여자를 왜만나냐고 오빠가 뭐가 모자라서 그런 여자한테
아쉬운 소리하냐고 소리까지 질렀네요
근데 그 후에도 계속 애걸복걸 찾아가는 거 같아서 도저히 제 힘으론 안될 거 같아서 엄마한테 말씀드렸어요
엄마가 들으시더니 웃으시더라고요ㅋㅋ 얼마나 어이가 없으셨으면 ......
진짜 황당하다고 요즘엔 무통도 있고 정 안되면 수술하면 되지 그냥 오빠가 싫어진거 아니냐고도 하시고요
엄마가 오빠 불러서 이것저것 물어보시고는 애 데리고와보라고 하셨어요
오빠는 또 거기서 언니편 든다고 수술하면 배에 상처남는데 그건 내가 싫다고 한거다, 그래서 더 무서워한다, 내가 알아서 하겠다
이딴소리만 하네요
지금 완전히 정신 못차리고 있어서 글올려요 댓글들 보여주려구요
아빠한테 말씀드리면 그렇게 이뻐하던 며느리감이 정신빠진 여잔거 알고 실망이 너무 크실거 같아 아직 말씀 못드렸구요
충격받으실까봐요
더 어린 저도 사랑하는 남자가 있으면 그 남자 닮은 애가 보고싶을 거 같고 지나가는 아이들만 봐도 너무 예뻐죽겠는데 진짜 모성애도 없고 여성스러워보인것도 다 가증이었네요
오빠가 정신차리고 콩깍지 떨어지게 조언 부탁드릴게요ㅜㅜ
출근해서 중간에 이렇게 오래 다른 짓 할 정도로 분통터져요
전화해서 대한민국 여자들 다낳는 애 왜 너만 못낳냐 니 몸만 소중하냐고 소리지르고 싶은데 참고있네요
우리오빠가지고 장난치는 것도 아니고 그딴 말같지 않은 이유대면서 우리가족 농락한건가싶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