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기억할진 모르겠는데 몇주전에 짝남 사물함에 음료수넣다가 들켰다는 글 썼던 사람이야
후기 들고오란 댓글들이 있어서 나도 진짜 후기를 쓰고 싶었지만
후기라 할게 없어서 못쓰고 있었는데별거아니지만... 쓸게 생겨서 왔어ㅋㅋㅋㅋ
이번도 저번처럼 많은 사람이 읽어줄진 모르겠지만 써볼게
우리 시험주가 다음주 화요일에 시작이야..ㅠㅠㅠ 그래서 지난 목요일에 야자끝나고 도서관에서 공부하다가 너무 졸려서 한시간만하고 열시에 딱 나왔는데 비가오길래 우산쓰고 가고있었어
근데 뒤에서 누가 날 부르길래 보니까 우리반 남자애 둘이었음
그 중 한명이 내 짝남이고
그냥 셋이 걸으면서 학교에서 있었던 일이랑 시험공부한거 문제 내다가 짝남말고 반친구가 집이 더 가까워서 걔는 먼저 집에가버렸고 우리 둘이 걷고있었어
근데 쫌 어색하길래 내가 가방에 있던 뿌ㅅ ㅕ뿌셔 생각나서 같이먹자! 하면서 꺼내려는데우산 들고있어서 꺼내기가 힘든거야
근데 짝남이 가까이 오더니 내 쪽으로 자기 우산씌워주고 내 우산 반대쪽 손으로 낑낑대면서 접으려다가내머리 치고ㅋㅋㅋㅋ
결국은 안접혀서 포기하고 나 가방매고 뿌셔뿌ㅅㅕ 흔들때까지 들고 있다가 다시주고
암튼 그렇게 먹으면서 걷고있는데 걔가 뭐야? 비 그친거야? 그래서하늘보니까 진짜 그쳤더라고 그래서 우산접고 걷는데
장우산이라 걸리적거리니까짝남이 자기 손목이 딱 적당한 굵기라서 우산 걸기가 좋대ㅋㅋㅋㅋㅋ 근데 내가 미안하니까 괜찮다고 됐다고 하다가계속 고집부려서 결국 지 손목에 내 우산 걸더니 다시 같이 뿌셔뿌셔 먹으면서 갔어 ㅋㅋㅋ
그런데 그러다가 다시 뭐가 내리는거야 근데 비라기엔 좀 굵어서 내가
뭐야? 우박이야?
하고 보니까눈이었음. 난 눈을 별로안좋아해서 걍눈이네! 이러고 쳐다보고있다가
걔가 막 신나가지고 목부러져라 하늘 올려다보면서
헐! 눈이다! 첫눈이다!
하는 옆모습을 딱 봤는데
추워서 볼빨개지고 광대가 진짜 엄청 올라가서좋아하는데 그 모습이 너무 귀여웠어 ㅋㅋㅋㅋㅋㅋㅠㅠㅠㅠㅠㅠ
내가 눈맞지말고 우산쓰자했는데 막 자기가 작년에 첫눈을 못맞았다고 오는지도 몰랐다고 그래서 너무 좋다면서 너도 우산쓰지말고 같이 맞자! 첫눈인데!!
하길래 그냥 같이 눈맞으면서 갔어
되게 별거없지? 근데 일기도 썼다 저날! 생각해보니까 좋아하는 사람이랑 첫눈을 맞은거더라고ㅠ
그리고 집에가니까 또 카톡와있었어.. 별거없고 그냥
잘자 이렇게.. 그래도 너무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