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목요일에 우리반 반대항 축구 결승인데 내 짝남이 그 경기 뛰었단 말이야그래서 긴장하고있는거 같길래 힘내라는 의미로 초콜릿이나 음료수 몰래 사물함에 넣어두고싶어서
가ㄴㅏ 초콜릿이랑 포ㅋㅏ리 캔 사서
수요일 야자 끝나고 애들 아무도 없고 복도불도 다 꺼졌을때
내가 다시 올라가서 복도불 다시 켜고
걔 사물함 열어두고
포카리랑 초콜릿둘다 넣어보고 아 너무 부담스러운가? 싶어서
초콜릿만 넣어보고 아 그래도 축구경기 뛰는데 음료수가 나은가? 싶어서
음료수 사물함에 넣으려던 그 순간 갑자기 짝남이 나타나서(?)
너 뭐해?
이런거임
난 진짜 소리도 못지를 정도로 깜짝놀람..
걔 운동부라서 야자보다 좀더 늦게 끝난다는걸 잊은거임ㅠㅠㅠㅠ
약간 무서웠거든ㅜ 암튼 진짜 음료수랑 초콜릿 쥔채로 굳어서 어버버거리고있는데
짝남이 먼저 그거 뭐냐고 물어봐서
그냥 솔직하게 너 음료수 몰래 주려했는데 들켰다고하니까
걔가 눈치가 없는 덕분에 아그래? 고맙다ㅋㅋㅋㅋㅋ 이러고 넘어가줌
다행인지 아닌건지 모르겠지만ㅋㅋㅋㅋㅋㅠㅠ
근데 내가 초콜릿쥐고잇는거 보더니
그것도 주는거냐 그래서 내가 막 아니!!!! 나먹을건데! 이래버렸어ㅠㅠㅠㅠ
아 ㅄ 같이 굳어가지고ㅠㅠㅠㅠㅠㅠ
암튼 그랬는데 걔가 자꾸 아왜 줄거면 다줘 나 초콜릿 좋아해 이러길래
걍 나도 초콜릿좋아한다고 그러고 끝까지 안줘버림ㅋㅋㅋㅋㅋ큐ㅠㅠㅠㅠㅠ
그래서 다행히 들킨건 무사히 넘어갔는데!!
오늘 걔가 나보고 학교끝나고 어디가냐길래
석식먹고 바로 도서관갈거라 했거든
근데 석식먹고 친구랑 떠들다가보니까 야자 시작 10분전이라서 그냥 야자해야겠다 하고 반에 갔는데
걔가 막 나 오자마자 도서관간다며!!!! 하면서 짜증내길래
어리둥절해서 왜그러냐물으니까
초코에몽 사서 주려고 카톡했는데 답장 없어서 도서관으로갔는데 진짜 어린이도서관이랑 화장실빼고 다 뒤져봤는데 너없어서 허탕쳤다고 짜증내더니
축구끝나고 마시니까 꿀맛이었다고 너도 야자 끝나고 집가면서 마시라면서 따땃한 초코에몽 세개 줬는데하나는 짝남이 말한대로 마시면서왔고 두개는 고이고이 가져옴ㅠㅠㅠㅠ 너무 행복하당ㅠㅠㅠㅠ그리고 집에와서 카톡보니까 학교냐고 카톡도 와있더라ㅠㅠㅠㅠ 좋아하게되서 너무너무 기쁘다ㅠㅠㅠㅠㅠ진짜 너무좋아 얘ㅠㅠㅠㅠㅠㅠㅠ
초코에몽 광고같다길래 사진 삭제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