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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린다 |2015.11.30 16:32
조회 1,119 |추천 0

안녕하세요.

저는 28살 이별을 겪고있는 평범한 여자입니다.

태어나서 이런곳에 글을 쓸줄은 상상도 못했는데 위로도 받고싶고 조언도 듣고싶고

충고도 듣고싶고 답답해서 글을 써요.

아마 글이 길어질꺼 같은데 주위 사람들한테 이제 더이상 힘든소리 못하겠고해서..

 

만난건 9개월을 만났고 평소 무뚝뚝한 성격이였고 이해하려고도 했어요.

근데 점점 무심하다 느꼈고 나중엔 오빠가 날 사랑하는게 맞는건지 생각하고 ..

대화를 하면 오빤 조금씩 변하고 있다고 하는데 글쎄 제 눈에는 잘 모르겠더라구요

워낙 성격,성향,사고방식이 달라서 그런거겠죠

근데 아무리 남자가 무뚝뚝하다고해도 날 사랑하면 여자는 느끼거든요..

 

제가 늘 오빠한테 관심과 사랑을 갈구했고 스스로 사랑받지 못한다는

생각에 힘들었고 외로웠고 점점 집착하는거 같고 간섭하는거 같고...

그래서 어느날 거울속 제모습이 너무 초라해보였고..결혼을 해도 늘 혼자 외롭겠구나 생각이들어

제가 먼저 헤어지자하고 하고 10일이란 시간이 흘렀어요..

 

주위에서는 다들 잘한일이다 위로해주는데 글쎄요 잘한건지 ..

진짜 이별은 밑바닥을 다 봐야 진짜 이별이라는데 좋아했는데 저 힘들어서 그사람을 놓아버린건

아닌지 계속 미안한 마음이 들어서 울고 염치없어서 못잡고 있어요.

 

21살때 사겨 5년 만난 오빠와 헤어지고 그 이후 다른사람을 만나서 정착을 못했어요..

근데 지금 오빠한테 그때 그 순수했던 시절 느꼈던 감정을 느꼈고 그래서 정말 진심다해

최선을 다했거든요....근데 그때 당시에 힘드것보다 훨씬 더 힘드네요

 

아마도 그건 제가 더 성숙한 사랑을 해서 그런걸수도 있지만 그때 당시 저한테 더 잘해주는 사람들한테 그 마음 몰라주고 상처준거를 똑같이 받고있다고 생각해요 상처준만큼 돌아온다더니..

주위에서 해준다는 소개팅도 마다하고 그냥 아닌걸 알면서도 안올거 알면서도 기다려요..

그게 내가 사랑한 시간만큼에 대한 예의라고도 생각하거든요..

 

늘 저한테 아쉬움이 없어보이는 사람이였거든요..근데 헤어지자고 말 한날도 그랬어요

사실 그날 오빠가 따뜻한 말한마디만 해줬어도 헤어지자는 말 안했을꺼예요

힘들고 외로워도 제가 그사람 더 사랑하니 그냥 옆에 있었을꺼예요

 

헤어지자하고 할말없냐고 하니 할말없다는 그사람..

그땐 몰랐는데 그당시 절 다시 잡아주길 바랬나봐요 아니..그냥 사랑 확인하고 싶어서 뱉었을지도 모르죠 ..그래서 이렇게 힘든걸꺼예요 제 잘못이죠..

그사람은 이미 마음 정한사람한테 무슨말을 해도 내말 믿지도 않을껀데 할말이 없다는 말을 했고 저도 잘가라며 집으로 올라왔어요

 

아닌거 같아서 다시 내려갔는데 이미 차가 가고 없더라구요 .. 그때 용기를 내서 전화를 했으면

이렇게 안됬을까요? 그날은 눈물도 안나던데 다음날부터 아무것도 먹지못하고 잠도못자고

1주일째 저와찍은 사진을 카톡 프로필에 해둔걸 보고 하루에 수십번 수백번 고민했어요

다시 연락해볼까? 미련이 있는걸까? 나 기다리나? 내가 가서 잡을까?

 

근데 염치없고 용기가 없어서 못했어요..이미 다 정리했다고 할까봐 그렇게 1주일이란 시간이

지나고 일주일째 저랑찍은 카톡 프로필 사진이 없어지고 그날 하염없이 울다가 이제 정말 끝이구나..그럼 이제 잊기쉽겠다 했는데 아니네요 더 생각나요..

 

그러다가도 너무 미워요..진짜 아쉬움없는 사람인가? 내생각대로네 그럼 아마 지금쯤

엄청 좋아하는데 나때문에 못만났던 친구들도 만나서 밥도 잘먹고 당구도 치고

오히려 더 즐겁게 지낼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밉다가도 이래요 저만 바보같이

 

그냥 그사람과의 밑바닥까지 보더라도 옆에 있을껄 그랬어요

아직도 그사람을 사랑해서 너무 슬프네요..

끝이라고 제가 마침표 찍었는데 마음속에 묻지못한 물음표는 참 많고

잘못찍은건지 후회가 되는데 이미 다 끝난거니깐 부질없겠죠?

 

근데 아직 미련이란게 절 너무 힘들게 하네요

 

사랑한만큼 이별후에도 아프다고 하던데 전 지금 너무 힘들거든요

그사람이 해방감이든 아무렇지 않다해도 언젠가는 아플날이 올꺼라고 생각해요

제가 대신 먼저 아픈건데 제가 너무 오래기다리지 않게 돌아왔으면 좋겠네요..

 

오늘 이 글을 끝으로 제 주위사람들한테도 묻지않으려구요..

저때문에 제 주위사람들도 너무 힘들어하고 사실 힘내라는말 위로 안되거든요

근데 무슨말 듣자고 매일 말하는건지 미안해요..

오히려 그냥 씩씩한척 지내보려구요..스스로 저를 슬프게 하는거 같아서 제 자신한테

너무 미안해요.

 

그리고 다른 누군갈 만나면 저 힘들다고 쉽게 이별을 말하진 않으려구요 ..

이렇게 배워가고 성장해 가는건 맞는거 같은데 꼭 이런 경험이 있어야 하는지

너무 가혹하긴하지만..

 

시간이 약이라는말 맞는거 같아요..그냥 잊고지내다보면 인연이 맞다면 언젠간

돌아올꺼라 믿고 저도 제 생활하고 멀리서 그사람도 응원하려구요

 

근데요...진짜 이렇게 찌질해지기 싫지만 ㅠㅠ

미련 안생기게 한번만 더 물어보겠습니다!! 주위에선 절대 연락먼저 하지말라고 하는데

남들이 뭐라하건 제 결심이라지만 그래도 정말 조언부탁드릴께요

저 딱 이번주까지만 죽는소리 앓는소리 힘들다고 다 티낼꺼거든요 ㅠㅠ

 

남자분들은 헤어지고나서 흔히 말하는 해방감이 든다고 하잖아요?

그럴때 여자가 연락하면 여자가 쉬워보이고 매력도 떨어지고 좀 구질해보인다고

그냥 연락하지 말고 기다리라고 하더라구요.. 또 여자 번호도 안지우고 sns도 안끊는다고 하는데 주위에 물어보니 아무 의미없는거라네요..미련도 아니고 관심도 아니고

그냥 지우기 귀찮고 까먹는경우도 있다고 하던데 참 이런거에 미련갖게되서

제 스스로 너무 괴로워요...물론 사람마다 다르겠지만요

남자분들 이런 경우 맞아요? 제가 다시 연락해도 될까요?

자꾸만 멀어지는거 같은데 잡아도 될까요?

 

여러분 다들 응원할께요 힘내세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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