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판에다 글 남기는 건 처음이네요. 이런 내용으로 첫 글이라니ㅠㅠ 그만큼 어떻게 해야할 지 모르겠네요....
전 지금 고등학교에서 추천전형으로 일본의 한 사립대학인 도시샤대학에 합격한 상태입니다. 이 추천전형은 학교와 학교간의 약속으로도 볼 수 있어서 (그래서 넣었다 하면 일본어 완전 못하지 않는 이상 합격) 타 대학에 지원을 하면 안됩니다.
그런데 저희 어머니께서 제 생활기록부가 아까우셨는지 국내대학에 미련이 남았는지는 몰라도, 한양대에 지원을 하셨답니다.... 그리고 어제 보니 최종 합격을 했다고 하네요...
아, 도시샤는 심리학부고 한양대는 사회학과입니다.
전 원래 심리학을 배우고 싶어서 심리학과에 썼고, 제 어머니는 한양대에 심리학과가 없어서 비슷하게 배우는 사회학과에 넣었다고 하시네요.
그리고 합격하고 나니 저희 부모님은 한양대 꼭 가라고 하십니다. 약속을 어기게 되는 거니 전 싫다고 했죠. 제가 배우고 싶은 심리학 배울 거라고도 했고요.
그랬더니 역시 문제는 돈이었습니다.... 일본 도시샤가 생각보다 돈이 훨씬 많이 든다고 하네요. 1년에 2천은 훌쩍 넘고... 지금 아버지께서 간도 안 좋으셔서 어떻게 될지도 모른다, 일본에 살다가 아버지 쓰러지시면 넌 그냥 고졸로 끝나는 거다, 이런 말을 들으니 덜컥 겁이 나기도 했네요. 한국에서 대학다니면 제가 어떻게든 먹고 살 수는 있다면서요. 어머니 주위 사람들도 다 한양대 가라고 했다네요... 그 주위 사람들도 유학을 갔다 온 사람 or 자제분들이 유학 갔다온 사람이라서 더 설득되는 말이고요...
저는 대학 심리학과를 졸업하고 영화사에 취업하여 심리학을 이용해 사람들의 마음을 울리는 콘텐츠를 만들고 싶은게 꿈입니다.
이를 위해서 심리학과를 가서 공부를 하고 싶었던건데 저희 어머니께서는 한양대 사회학과 다니면서 다른 교양 강의 듣거나 교육학과 부전공 하면 된다, 이러시네요...
확실히 한양대 쪽이 돈이 적게 드는 건 사실입니다. 또 막말로 도시샤 나와서 너가 한국에서 뭐 하고 살래 라는 말도 들으니.... 참... 어떻게 해야할 지 모르겠네요...
인생의 선배님들,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 한양대와 도시샤는 (대학 나열을 하자면) 각각 한국과 일본에서 비슷한 위치 or 한양대가 조금 높은 정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