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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너무 이상한일이 있었어;

시아 |2015.12.03 23:51
조회 3,507 |추천 2

어제 밤이었어.

집에있는데도 너무 추워서

도저히 잠이안오길래 오빠방에서

전기장판 뺏어와가지고 이불밑에 깔고

자려고 하는데, 전기장판을 가져와버렸으니

오빠가 잘때 추울까봐 내 전기스토브를 갖다놨어.

장판을 켜놨더니 이제야 따뜻하고 포근하고

잠이 잘올거같았어.

근데 이상하게 너무 잠이 안오는거야.

그래서 폰질좀 하다가보니까 어떤 게시판에서

잠이 금방오게하는 방법을 자세히 써놨길래

그냥 재미삼아 따라해봤어.

 

그냥 양손 엄지와 검지를 이용해서

목아지 양쪽을 마사지하듯 지긋이 천천히 천천히~

계속 눌러주면 어느순간 눈꺼풀이 파르르 떨리면서

약간 어지러운 상황이 온데.

바로 그 때 자기가 평소에 좋아하던 사람과의

가장 행복한 순간(?)을 상상해서 계속 머리속에 떠올리면

그 상황이 꿈에서 계속 스토리가 이어진다는거야.

내가 아직 썸남까지는 아니고 그냥 짝남인 애가 있는데

그애랑 좀.... 부끄럽지만 그냥 말하지 모~

그애랑 따뜻한이불속에 폭~ 숨어서

서로 달콤하게 키스하는 생각을 혼자 막 하면서 ㅋㅋㅋ

다음장면부터는 자연스럽게 꿈에서 이루어지기를

막 기대를 했어. 진짜 상상만해도 숨이 가빠지고

심장이 멎는듯한 느낌이었어.

 

그런데 진짜 숨이막히는거 있지!

막 진짜 숨넘어갈것처럼 켁켁 그러는데

이게 목소리는 안나고 몸도 갑자기 안움직이는거야...

순간 너무 무섭고 멍하고 목은 조이고 숨은 안쉬어지고

진짜 그순간에 있는 힘을다해서 발버둥을 쳤더니

옆에 옷장이 발이 닿는거야.

그래서 옷장을 미치도록 발로 탕탕탕 쳤거든

진짜 미치도록 발로 찼어. 엄마든 오빠든 누구든 들으라고~

아니... 차라리 온동네가 시끄러워서 모두가 다 들으라고~

그만큼 진짜 죽을것같았고, 태어나서 처음 느끼는 그 공포 ㅜㅜ

마음속으로 진짜 얼마나 엄마를 부르짖었는지 몰라..

그순간! 갑자기 안방에서 엄마가 문열고 나오는 소리가 들렸어.

아... 진짜 ㅜㅜ 그 순간이 진짜 얼마나 긴지 모를거야...

제발 제발.. 엄마 나좀 살려줘~ 제발... 목소리는 안나오고

그저 엄마가 제발 문열어주기만을 그 짧은시간동안

얼마나 진짜 속으로 부르짖었는지 몰라....

 

다행히 엄마가 문을 탁 열더니

나를 보면서 웃어주는거야. 진짜 엄마얼굴 보니까

진심 눈물콧물 다나오겠는거야 진짜 체면이고 뭐고 ㅜㅜㅋ

내가 몸도 못움직이고 말도못하고 숨넘어갈것처럼

큭큭... 그러니까 엄마가 내옆에 앉더니 하는말이

ㅅㅇ아~ 그렇게 힘들면... 엄마가 도와줄까?

그러길래 내가 말을 못하니까 고개를 끄덕이려고했는데도

안움직여 근데 엄마가 이미 그 상황을 아니까 나를 도와주려고

양 손의 엄지와 검지손가락을 내 목에 대면서 그랬어.

엄마가 눌러줄께. 발버둥치느라 고생했어.....

엄마가 웃으면서 그랬어.

순간 뭔가 잘못된것같아서 화들짝 놀라서

진짜 발작을 하면서 뿌리치고 일어났는데

와... 진짜... 그게 꿈인거야...... ㅜㅜ

 

아........ 진짜... 그 순간 그 느낌은 말로 표현을 못해.

아주 식은땀을 얼마나 흘렸는지 이불이 다 젖어서 축축하고

진짜 자다가 진짜로 숨넘어가서 죽기일보직전에 딱 깬것같애.

순간 너무무섭고, 숨도 헉헉 쉬면서 한동안 깨서는 진짜 멍해지드라...

그리고 내가 꿈꾸면서 울었었나봐 ㅋㅋㅋ

 

근데 중요한건 말이야.

어디서부터가 꿈인지 모르겠어.

내가 너무 충격받아서 그런가?

분명히 어제 오빠방에서 전기장판 가져왔었는데

전기장판 없었고, 전기스토브도 제자리였어.

부모님은 예전에 이혼하셔서 엄마는 안계시구

아빠랑 오빠랑 나랑 살구있구....

엄마는 연락 안돼셔.

근데 엄마가 들어오는게 왜그렇게 자연스럽고 낯설지 않았을까?

암튼 오늘 하루종일 아무것도 못했다.

어제밤의 충격이 너무 크고, 아직도 무섭고, 오빠나 아빠한테도

말 못하겠고, 그리고 너무 궁금해....

도대체 어디서 부터가 꿈인지 말이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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