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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랑 친한 딸램들 들어와 주세요

ㅇㅇ |2015.12.07 14:32
조회 674 |추천 1

혹시 어릴때 엄마한테 많이 맞고 컸고.
신경질적인 엄마 밑에서 밥상에서 숟가락만 떨어뜨려도 소리를 지르고 욕을 하는 엄마,
그리고 그 욕이.. 그냥 하는 욕이 아니라 정말 가슴 속에서 분노가 차올라서 악다구니쓰듯 욕을 하는 엄마.
성인 되어선 좀 나아졌지만, 딸이랑 싸우면 "니같은게 무슨 남자친구를 사귀냐"라는 말과
싸울때는 또 할말 못할말 구분 못하고, 딸 남자친구가 바람을 피워 헤어졌는데 "니가 이렇게 하니 남자가 바람을 피지, 니가 잘했으면 남자가 바람을 피웠겠냐"라는 말 하는 엄마
물론 자주 그런 건 아니지만 싸우면 할말 못할말 못하고 가슴에 수없이 못을 박은 엄마

님들이라면 그런 엄마랑 잘 지낼 수 있으세요? 막 같이 팔짱끼고 쇼핑도 가고 영화도 보고,
그렇게 하실수 있으세요? 원래 엄마들 다 그런건데 내가 못되서 엄마가 싫을까요? 효녀 노릇 못하는 걸까요?

차라리 여기 판에 올라오는 개막장 엄마였다면 이런 고민조차 안했을텐데 
물론 한평생 속썩히는 아빠 옆에서 맞벌이하며 청소,집안일,밥 모두 다 엄마로서의 책임은 다 하셨어요.
단지, 거기서 오는 분노....같은 것들을 좋게 대화로 풀지 않으시고 모조리 우리한테, 아니 맡딸인 저에게 다 풀었다고 저는 생각하고 있습니다
성인이 되어 가끔 그때의 내가 얼마나 상처를 받았고 정신적으로 부모에게 의지할 수 없었는지..
그래서 전 아직도 나 혼자 컸다는 생각이 강해요. 분노를 조절하지 못하는 엄마에게 정신적으로 의지했었더라면 같이 정신병자가 됐을것 같아요. 물질적으로도, 정신적으로도, 저는 어릴적부터 단 한번도 나 외의 타인에게 의지해 본 적이 없어요.
물론 알아요 엄마도 힘들었다는것을. 정말 불쌍하게 고생하며 산 사람이라는것을요.
머리로는 아는데, 워낙 독립적인 마음가짐을 가지며 살았고, 엄마에게 저런 막말들을 들으면 그 막말 때문이 아니라 내 엄마라는 사람이 저런 말을 한다는거에 가슴이 먹먹해져서 가슴을 치며 운 적도 많아요 
그래서 엄마에게 큰 정은 없어요. 잘해주고싶다, 효도해 드리고 싶다, 이런 맘도 안들고요 
엄마도 아무리 힘들었지만, 우리에게 꼭 그렇게 했어야 했을까? 
화가 나면 조금도 참거나 우릴 이해하려 하지 않고 무조건 소리부터 지르고 욕하고 윽박지르고 매 들기 바빴던 엄마.... 
나중에 나이들고 너도 딸 낳아보라며. 그때서야 내맘 이해하겠지 라는 엄마지만.나는 이해를 못하겠네요.
나는 사고를 치는 딸도 아니었고.. 하물며 어릴적부터 장난감 하나 사달라 말해본적 없는 딸이거늘... 엄마따라 평소 자주가던 문구점을 가면, 문구점 아저씨가 다른 아이들은 항상 잔돈으로 군것질 해가는데, 이집딸은 항상 필요한 준비물만 사간다고.. 야무지다고..
어릴적에도 예술적으로 소질이 많아서 학원 안다녀도 상도 줄곧 받아오고... 나름대로 학교 생활은 공부는 잘하지않았어도 착실하게 다니는 학생이었는데.
괜시리 엄마한테 대드는 애도 아니었고 집안 힘든거아니까 뭐사달라 말한 적도 없고.... 차라리 애교가 좀 없고, 무뚝뚝한 딸임은 맞는데.. 지나치게 어릴적부터 독립적인 의식이 강한 딸인 건 맞는데... 그게그렇게 밉상이었을까요? 
나이가 좀 들고나서, 터놓고 말하고 싶어서엄마한테 그때 나 상처 많이 받앗고 힘들었다고 하면....되려 자기탓 한다며, 내가 그때 얼마나 힘들었는줄 아냐며, 오히려 자기가 피해자라고,
아니 서로가 피해자라고 생각하니.....저는 속에 응어리가 여전히 풀리지 않습니다.
그런 엄마에게 전 많은 정이 없어요. 
구태여 같이 팔짱끼며 돌아다니며 맛나는거먹고 놀러다니고, 막 이러고 싶지 않아요.
그런데 나이가 들고나니, 이제 그런 걸로 서운해 하는 엄마.... 
다른 집 딸들은 그런다는데, 하면서 부러워하는엄마

머리로는 아는데 마음이 그게안되니까죽겠습니다. 

그래서 엄마랑 잘 지내는 딸들 중에 나같은 과정을 겪으면서도 엄마랑 잘 지내는 분들이 있을까? 궁금해서 올려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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