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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사랑이었던

ㅎㅈ |2015.12.13 10:17
조회 990 |추천 2
그 사람
이만하면 잊은 줄 알았는데
12년이 지난 지금도
그를 추억하게 된다

나를 세상 누구보다
아름답고 빛나는 여자로 만들어주던 사람

내게 처음으로 참 사랑을 알려준 사람

곧 서른을 앞둔 그의 곁에는
사랑하는 누군가가 있을까

내가 기억하는 그의 전화번호
이젠 없는 번호라고 해서
그 달콤한 목소리도 다신 들을 수 없다

하지만...

그와 함께 들었던 노래가 들리면
시공간이 정지하는 듯하고

그와 이름이 같은 사람을 만나면
지금도 심장이 멈추는 듯하고

그가 했던 말을 떠올리면 나는 지금도
열다섯의 소녀로 돌아간다

그리고 지금도...
그를 닮은 습관으로 사는 나를 발견한다

그의 말투나 사소한 버릇, 취향까지...
우린 많이 닮았었고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서로 더 많이 닮아가곤 했다

여전히 그와의 많은 기억들이 이렇게 선명한데
이제 돌아갈 수 없는 세월 앞에
이렇게 서 있다

사랑했던 사람
이젠 당신 생일에도 아무렇지 않아서 기뻤는데
사실 그런 것도 아니었나봐

당신은 나 잊었겠지
그런데 이 말은 꼭 하고 싶었어
내 평생 가장 비싼 재산을 선물해줘서 고마워

언제나 행복을 빌게
안녕 내 첫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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