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후기)일하는 샵에 저를 왕따시킨애가 왔어요

네일아티스트 |2015.12.13 15:45
조회 331,705 |추천 2,312
추가)
이렇게까지 많은분들께서 읽어주실지 정말 몰랐어요.. 감사합니다 많은 분이 읽어주셨다고 생각하니 오랜만에 친구와 수다를 나눈 기분이에요ㅎ

댓글 하나하나 빼먹지 않고 다 읽었어요..!
좋은 말씀 너무 감사해요.. 점심시간에 큰 선물이 되었어요 ㅎㅎ

아 저희 실장님께 여기에 글을 올렸다고 말씀드리면서 "어디 샵인지 궁금하시대요!" 하고 말씀드렸는데..

"지금도 매출은 충분하고 혹시라도 그 글을 읽고 와주신다면 정말 감사한 일이지만 그 아이가 누군지 궁금해 할텐데 oo이 니가 또 상처받는건 보기 싫으네~ 마음만으로도 감사드린다고 적어줘~" 하고 말씀 하시네요 ㅠㅠ

사실 저는 거기까진 생각을 못했어요ㅠㅠ
실장님께서 제가 면접보러 갔을때 "저는 인성을 가장 중요시 봐요 oo씨가 아무리 실력이 좋아도 인성이 안좋으면 저는 같이 일 못해요" 라고 하셨었거든요.. 그래서 저희 샵 언니들 정말 좋아요ㅠ
(막 반찬도 챙겨주시고 안입는 옷도 나눠주시고 조금 늦게 끝나거나 하면 혼자다니면 위험하다고 차로 데려다 주시고.. 너무 감사해요 ㅠㅠ)

그리고.. 댓글 중 도움을 왜 안청했는지 답답해 하신 분들도 계신데요..
아빠는 제가 어렸을때 돌아가셨고..
엄마는 어느날부터 연락이 안되셨어요
그래서 의도치 않게 언니랑 둘이 살게 되었고..

또 담임선생님께 고민하다 말씀을 드렸었는데..
선생님은 저를 도와주시려고 했지만.. 그 친구들을 다 불러모아서 훈계를 하셔서 그 일 이후 친구들이 저를 더 미워하게 되었어요

언니.. 언니한테는 말을 못했어요..
밤,낮 없이 일하고 집에오면 피곤해 지쳐있는 언니한테 얘길 꺼낸다는게.. 언니를 더 힘들게 하고싶지 않았어요.. 근데 언니가 눈치를 채서 전학을 가자고 했는데.. 저희 사정상 이사을 간다는게 어렵고.. 또 학교를 다닐 자신도 없어서 자퇴쪽으로 결정을 했어요 언니는 말렸지만 제가 고집을 부렸죠..

아 그리고 주작이라는 댓글에는..
정말 주작이었으면 제가 왕따였던 사실도 아닌게 되어버리니까 한편으로는.. 음.. ㅎㅎ

읽어주시고 따듯한 말 해주신 분들 너무나 감사해요 그리고 저 이제부터 운동 해볼께요!
좋은하루 되세요 !!









안녕하세요 20살 네일아티스트로 성공하고싶은 평범한 여자에요

길더라도 꼭 읽어주셨으면 좋겠어요..

제목 그대로 어제 제가 일하는 샵에 저를 왕따시켰던 주동자가 왔어요..

저희 샵은 거의 99% 예약제에요
근데 예전 안좋은 기억이 있는 그 여자애 이름으로 예약이 들어왔더라구요
설마 설마 했는데 걔가 들어오자 마자 숨이 턱 하고 막혀버렸어요..

저는 심한 왕따로 인해서 고2때 학교를 자퇴를 했어요
왕따를 당한 이유는 왕따 주동자인 애가 노는애였는데 자기가 좋아하는 남자애가 저한테 책을 빌렸다는 이유가 시작이었어요..

이유없이 맞기도 하고 재수없다며 지나가면서 쌍욕을 하고 책을 찢고 식판을 던지고 교복치마를 뺏고.. 애들 보는 앞에서 뺨도 맞았어요
같이 다니던 친구들은 저를 점점 멀리하고
진짜 혼자가 되어서 매일매일 학교가는게 두려워진 저는 결국 자퇴를 했어요

자퇴를 한 이후 너무 너무 힘들었고 정말 죽고 싶었어요
그러다가 친언니가 기분을 풀어 주겠다며 셀프네일을 해주었는데 그때부터 네일아트에 빠지게 되었구요..

그래서 검정고시도 준비해 시험을 보고 그 뒤로 네일아트 학원을 다니면서 친구들은 수능을 준비하는 고3때 저는 샵에 취직해 일을 하게 되었어요

그리곤 다 잊은줄 알았는데..
걔가 들어오는 순간 손이 바들바들 떨려서 다른 언니들한테 손님을 바꿔달라고 하고 싶어도 입이 안떨어 지더라구요
크리스마스 시즌이라 손님도 많고 또 제가 막내라 눈치도 보이고..

얼굴이 사색이 되어서 걔를 손님으로 받는데..
걔가 그러더라구요 "야 너 이런데 있었냐?"
그말에.. 니퍼가 손에 안잡히고 손을 덜덜 떠니까
걔가 여기 사장님 어디 계시냐고 찾는거에요
저희 실장님이 제가 사장겸 실장인데 무슨일이시냐고 말씀하시는데

조롱하듯이 비웃으면서
"얘 이거 보세요ㅋㅋ 손을 이렇게 떠는데 내 손 다 파먹겠어요 얘 한테 받기 싫어요" 라고 말하더라구요

그 순간 애들앞에서 저를 면박주고 뺨을 때리던 때가 생각나서 눈물이 막 나오는데..
"이거 좀 뭐라했다고 우네ㅋㅋ 저기요 저 지금 되게 민망하거든요 ?!" 하고 소리지르는데..

실장님이 죄송하다고 하면서 식사시간이던 언니보고 대신 부탁한다며 저를 데리고 나오셨어요
제가 너무 끄윽끄윽 울었거든요..

실장님이 저를 실장님 차에 태우고 왜 우는거냐면서
일이 힘들었냐고 물어보시는데 더 엉엉 울었어요
괜찮다고 울고싶으면 더 울라고 하시는 말에 꺼이꺼이 소리 내서 울고나니까 좀 진정이 되더라구요

실장님이 왜 그런거냐며 다시한번 여쭤보셔서
고등학교때 있던일을 말씀 드렸어요
그 애가 주동자였던것도요..

실장님이 저를 안아주시면서 많이 힘들었겠다고 하시는데 그말에 또 울고 말았네요

근데 실장님이 저한테
"oo아 니가 뭘 잘못했다고 우는거야? 가서 한마디 해줘버려 저런 나쁜기집애한테 기죽을꺼 없어" 하고 말씀 해주시는데 ㅠㅠ 진짜 저도 마음은 굴뚝 같은데 자신이 없다고 했어요.. 그리고 손님들도 계시고.. 실장님 그리고 언니들 한테도 폐가 될꺼라고..

제말에 실장님께서 "샵으로 돌아가자 아직 40분 밖에 안지났으니까 그 기집애 아직 있을꺼야" 하시면서 저를 샵으로 들어가셨어요

들어가니 아직 앉아서 탑젤바르고 있더라구요..

결제할때 저한테 하고싶은 말 있음 하라고 괜찮다고 하시는데 도저히 못하겠다고 말씀드리니까..
알겠다고 2층 가서 쉬다 나오라고 하시는 말에
괜찮다고 뒷정리 하겠다 말씀 드리고 뒷정리를 하는데..

그애가 다 끝났는지 계산대로 가더라구요
그러면서 "회원권으로 20만원 결제해 주세요" 하는거에요.. 또 봐야하다니 진짜 너무 괴로운데 이건 날 괴롭히려고 하는게 분명하단 생각이 들었어요

아..근데 우리 실장님.. ㅠㅠ 그애를 나쁜년이라고 할께요 ㅠㅠ

실장님 : 아니요 결제 못하겠네요
나쁜년 : 네? 왜요 ?
실장님 : 저희 가게는 인성 안좋은분 손님으로 못 두겠네요
나쁜년 : 네 ? 저 지금 어리다고 무시하는거에요 ?
실장님 : 어려서 무시하는게 아니라 아무 이유없이 친구 괴롭혀서 자퇴까지 하게 만드는 사람 손님으로 받기 싫어서 그래요
나쁜년 : ooo이 그래요 ? 미친년이 ooo 야 ! 너 나와봐 미쳤냐? 니가 뭔데 사람들 앞에서 쪽줘? 제정신이냐?
실장님 : 개 버릇 남 못준다고 어른들 앞에서 말 똑바로 안할래 ? 너 때문에 애가 상처받아서 학교까지 그만두고 지금 겨우 하고 싶은 거 찾아서 잘 해내고 있는데 뻔히 너때문에 자퇴한거 알면서 뭐? 회원권을 끊어 ? 오늘 한거 평생 돈 안받을테니까 다신 여기 오지마세요 어디가서 우리 oo이 얘기 꺼내면 왕따 주동자라고 sns에 올려버릴꺼니까 조용히 나가세요

ㅠㅠ 평소에 카리스마 있으신건 알았지만..
정말 진짜 제가 하고싶은말 대신 해주시고 그자리에서 또 울었어요..

번화가에 자리잡혀있어서 손님들도 20~30대 분들이신데 저한테 울지 말라고.. 해주시고
상황파악 된 저희 직원언니들이랑 손님들도 걔를 다 싸하게 쳐다보는데 얼굴 붉어져서 욕하며 나가더라구요

그 모습이 참 웃겼어요..
전 학교다닐때 그런 눈빛들을 수없이 받아왔는데 걔는 그 한번 잠깐 당해서 그러고 가는게..
그래도 걔는 저를 욕하겠죠..

실장님은 그날 그자리에 있으셨던 손님들에게 소란피워 죄송하다며 파츠를 하나씩 서비스로 뿌리셨어요 ㅠㅠ 통도 크세요 ㅠㅠ

아무튼 실장님께 너무 감사하다고 계속 말씀드렸는데 실장님께서 "oo아 너는 너무 카리스마가 없어 미용하는 사람들은 카리스마가 있어야해!" 하고 말씀하시더라구요 ㅎㅎ.. 어렵다..

오늘 일요일은 샵이 쉬는 날이라
일찍 일어나서 샵언니들과 실장님께 감사선물 사러 다녀왔는데 생각할수록.. 저만 알고있기 아까워서.. 제가 친구도 없거든요.. 말 할 곳도 없어서 판에 썼어요ㅎㅎ..

혹시라도 그애도 읽는다면..
니가 나에게 했던 과거일을 부끄러워 했으면 좋겠어 그리고 나중에 니가 결혼을 했을때 아이를 낳고 그아이가 커서 혹시 친구들하고 다투게 되어서 너한테 "엄마 나 너무 힘들어요 친구들이 나한테 왜 그러는지 모르겠어요" 하고 말하면 이렇게 대답해줘 "왜 그러는지 모르겠어? 그냥 니가 재수없어서 그래ㅋㅋ"
너한테 두손 싹싹 빌면서 그만해달라고 부탁할때 니가 나한테 말했던거 처럼.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실장님에게도ㅜ너무 감사하고 힘들었겠다면서 일 끝나고 치맥사준 언니들도 너무 감사해요 ㅠㅠ
퉁퉁 부은 눈 보시고도 "예뻐서 질투했나봐~" 하고 말해주신 손님분들에게도 감사합니다 ㅠㅠ

제 인생에 있어서 어제의 일은 잊지못할꺼같아요
그리고 이제부터 카리스마있는 네일인이 되어서 꼭 당당해 질꺼에요 ㅎㅎ!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추천수2,312
반대수23
베플엿장수|2015.12.13 19:36
평소에 운동도하고 지금하는일에 자신감을 가지고 전문가가되세요 그리고 기죽지말고 담에 만나더라도 당당하게 대하세요.세월이 흐르고 나이들면 그애도 자신이 한일에 많이 부끄러워질겁니다.
베플네일샵|2015.12.14 17:13
네일샵어디인지 밝혀주세요! 네일종종 하는데 이왕이면 그런 실장님계신 네일샵가서 네일받고싶네요! 이계기로 그가게 더번창해서 멋진말로 큰소리친 실장님도 글쓴이님도 행복해지길 바랍니다:D
베플ㅇㅇ|2015.12.14 14:15
근대 그런애들 분명히 지친구들이나 주변사람 시켜서 가서 진상부리라는식으로 시킬수도있을거임 손님 하나하나 다조심하면서 받아야할듯;;?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