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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락없는 남친, 어떻게 해야 하죠

ㅇㅇ |2015.12.15 09:39
조회 28,326 |추천 1

이제 갓 백일을 좀 넘고 있는 장거리커플입니다.
처음에는 이정도로 스트레스 받을 정도는 아니었던것 같아요.
남친이 이십대 후반에 첫 연애인데다, 성격 자체도 연락에 얽매이지 않는 스타일이어서, 처음에는 조곤조곤 설명을 했고, 본인도 노력을 해줬어요.
한번 크게 빵 싸우고 난 이후로 돌이켜지지 않는것 같아요. 노력을 해줘도 다시 제자리로 돌아옵니다.
언제부터인지, 이 연락 문제 하나로 제가 너무 스트레스를 받네요. 정말 모든 하루 일과가 되지 않을 만큼요. 
연락 하나를 제외하곤 딱히 둘 사이에 문제될 게 없는데, 그럼 제가 이건 이해하고 넘어가야 하는 부분인 걸까요?
제가 연락 문제만 크게 삼지 않으면, 그냥 오래 사귈 것 같습니다..... 싸울 일도 없고. 그래서 제가 문제인가 수십번을 생각하기도 했어요. 


남친은 눈앞에 보이지않는 상대를 위해 폰을 붙들고있는것보단, 눈앞에 있는 사람들과의 현실적인 부분에 온 집중을 쏟는..
흔히말해 멀티가 안되는 사람이에요.
그리고 업무가 힘들어요. 직업 군인이라. 그러니 제가 이해하는게 맞는 걸까요?
업무중에 연락하는건 이미 포기했어요. 그냥 업무중엔 연락 안되는게 기본이다라는 마인드로 연애 하고 있구요.
본인 각자 업무에 충실하면 되요. 그런데 퇴근 후에 연락이 잘 되는건가? 그것도 아닌 것 같은 거에요.
모르겠어요....너무 혼란스럽고. 내가 비정상적인 사람인것 같고.

글을 쓰게 된 것도 연락이 안 되어서네요. 지금도 연락이 안 되구요.

지금 휴가받고 고향에 내려와 있는 남친.
업무중에 맨날 연락못한다못한다 그러지만, 휴가받고 고향에 내려와도? 연락 잘 안되는건 똑같아요.
그저께 밤 12시에 마지막으로 전화하고, 다음날은 휴가이니 연락잘해달라 하고 끊었어요. 
저는 출근하니 9시 되었으나 연락없고 먼저 문자 한통 넣어놨는데 오전 11시가 되도 읽지를 않는 거에요.
이렇게 늦잠 잘 애가 아닌데 도무지 이해가 안되서.. 전화를 했더니, 지금껏 자고 있었더라구요.
아 내가 착각했구나. 내가 또 미친여자처럼 혼자 앞서 생각했구나... 
그러고 전화를 끊고 연말 계획에 대한 이야기 몇줄 주고 받고. 
기분이 영 우울해서.. 날씨가 이래서인지 기분이 우울타 하고 보냈는데. 읽지를 않고, 
한 3시간 뒤쯤, 누나 생일이라 이제 레스토랑 간다고 보내왔더군요. 저 퇴근쯤. 

서운한 내가 이상한 걸까요?ㅎㅎ

그래서 그냥 밥 맛있게 먹으라고 했고, 나중에 연락준다는 카톡 왔고. 
전 읽지 않았고.
케익 이랑 이것저것 사왔다는 문자가 한 2시간 뒤쯤 또 왔고. 전 읽지 않았고.
저도 폰 그냥 내버려 뒀어요. 
제 할 꺼 다 하고, 마지막 카톡 온 거에서 1시간 반쯤 지나서 읽고 답장 했어요. 운동하고 이제 씻고 자려고 한다고 좋은 시간 보내라고.
그리고 잤구요.
일어나면, 뭔가 답장이라도 와있을줄 알았는데


그 문자를, 아직도 읽지 않았네요.
다음날인 오전 9시 반까지 말이죠.


이거 일부러 그러는거 맞죠. 자기는 늘상 하는 일이면서.
제가 고작 자기 문자 몇시간 안 읽고 폰 신경 안 쓰면, 그게 참 그렇게 괘씸한가봐요


만날땐 싸울일 없이 둘이 좋아요. 연락이 필요없으니까요. 
남자친구가 잘해주기도 하구요. 뭐, 저도 잘하지만요. ㅎㅎ 

괜히 연락 문제로 긁어부스럼 만드는거 같아 참고참고.. 이해할려고 하고 또 이해해보고..

만날땐 서운하지 않던것들이 떨어져있는동안은 너무나 서운하고 서러워서 계속 징징 거리게 되고..
사실 헤어지자는 말을 직접적으로 하진 못했지만. 도저히 참다참다... 전화로 울면서 몇 번 말할려고 한 적이 있어요. 한 두 번 정도.
그때마다 남친은 잡았어요. 잘하겠다고. 미안하다고.. 
차라리 아니면 정말 놔줬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도 저 말 한마디에 희망이 생겨서, 우리 관계를 긍정적으로 볼려고 노력 했어요.
근데 아무리 생각해봐도 이건 아닌 거에요..

톡커님들이 보시기에 어떠세요?

이글을 남자친구에게 보여주고 우리 관계에 대해 확실히 정리해보고자 합니다. 
다양한 의견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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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밤에 이 이야기로 길고긴 대화를 나누었습니다.
오전 아홉시가 되도 카톡을 읽지 않았다고 했었는데, 그날 오전 10시 40분쯤 카톡이 왔어요. 이제 막 부대복귀하는 버스 탔다고. 아침에 부랴부랴 준비하고 간신히 탔다고. 그리고 어젯 밤에는 케익 먹고 바로 뻗어버려서 연락을 못했네. 이러네요. 
케익 먹다가 그랬대요. 아 그렇구나 하고 이해하고 넘어가면 되는 거죠.
이 말을 웃으면서 그렇구나 넘가는 여자분들 있나요? 우리가 한 1년은 사귄 커플이면 모를까..... 
제가 너무 어이없어서 웃으니까, 진짜라고 옆에 있던 가족들에게 전화해서 물어보라고 하네요. 너무 피곤했는지 케익 먹은 기억까지는 있는데 그 이후로 술먹은것처럼 필름이 끊겼대요. 술먹었냐 하니 그건 아니래요. 거짓말할 친구가 아닌 건 알아요. 아는데.. 진짜일까봐 그게 더 어이없네요. 그러니까 자기는 모든 합당한 이유가 있어 그런 건데, 제가 이해를 못해주니 제가 이해심 부족한 여자인것 처럼 말을 하네요. 그래요 이유가 있는데, 일부러 그런 것도 아닌데 말이에요. 

남자친구 오대기 때문에 크리스마스때도 못보고 12월 들어 처음 보는 데이트였는데, 
금요일 새벽차 타고 내려온다길래, 일부러 금요일에 연차까지 쓰고서 하루 맘잡고 데이트 할랬더니.(본인도 그날 연차쓸수없냐고 권유) 그날 도착해서는 애기봐주고 오전 늦게 자는 바람에 오후에 일어나선.. 그냥 오후 늦게 보게됐죠. 
약간 서운했지만 오랜만에 보는 조카 귀여워서 그랬을테고 이해했고. 그날 재밌게 놀았어요.
내려오기 전부터 금토는 자기 자유시간이라고, 니가 시간되는대로 우리가 볼수있다고 그랬었지만 그날 토요일 저녁 잡힌 약속 때문에 보내줬어요. 또 서운^^..할뻔 했지만 저도 친구 불러서 약속 잡아서 먼저 바이바이 했죠뭐.
그날 저녁도 전 친구와 술한잔 하고 들어가는 길, 
남자친구는 연락할땐 문자 한통한통 성의있게 보내줘요. 사진도 찍어보내주고. 
저에게 마지막 보낸 카톡이 밤 9시 40분쯤, 저는 친구랑 헤어지고 이제 들어간다는 카톡을 10시 반쯤? 
집에 도착했을때가 11시가 넘었지만 카톡을 읽지 않더라구요. 잔다고 문자 보낼까 하다가, 구태여 읽지도 않은 문자에 또 나혼자 보고하고 있는 것도 웃겨서.... 그냥 잤어요.
담날 12시 넘어서 연락이 와있더라구요. 정신없이 얘기하다보니 시계를보니 12시가 넘었다 미안하다 뭐 이렇게요. 정말로 충분히 그럴수 있다 생각했고, 미안하다고 붙히니까 별 거 아니고 넘어갈 수 있는 문제거든요.
그러고 나서 다음날이 일요일, 제가 케익 쓴 사건은 월요일, 그리고 어제 화요일 기나긴 대화.....
너무 뒤죽박죽 많은 이야기가 있어 이젠 누가 잘못했고 잘했고 그런 것도 모르겠고 그냥 멍하네요.
저는 연인 사이에 그렇게 오랜시간 연락이 안되었으면.. 다음날 연락할때 미안한 마음이 먼저 들 것 같거든요. 미안해 걱정했지 ㅜㅜ 하고 나올 것 같은데.. 부랴부랴 탑승했다는 말도 아침에 너무 바빠서 바로 폰을 보지 않았다는 거겠죠. 그래서 오전 11시가 다 되어서 이제 읽고 답장 한다는 것이고.  
남친의 말은, 그 바쁜 시간에 어떻게 폰을 보냐, 탑승하고 다 안정된 뒤에 보내는게 상식 아니냐... 네 맞는 말이에요. 듣고보니 맞는말 같고 제가 미친여자 같았어요. 
그래도 그건, 어젯밤에 잘자하고 연락을 서로 끝마치고, 다음날 급해져서 탑승다하고 연락 왔으면.. 제가 이랬을까요? 어제 밤 내가 9시 반쯤 보낸 문자조차도 출근할때까지 읽지 않고 있으니, 더 황당하고 답답했던 건데, 남자친구는 이해를 못해줘요. 
실컷 오해하게 만들어놓고, 나중에 이러이러한 합당한 이유가있었으니 잘못이 없다는게. 남자친구의 입장인 것 같고..... 자기가 바람을 피우냐 뭘하냐... 자기는 최선을 다해서 연락을 하고 있는데 제가 이러니 힘들다고, 뭘 더 잘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오히려 눈물도 흘리는 남자친구..
그러니 아 이건 그냥 성향의 차이인가? 하고.... 생각하다가도.... 
다른 여자들도 이런 남자친구를 만나면 다들 성향의 차이라고 이해하고 넘길수 있을까, 내가 너무 예민한 걸까, 더 좋아하는 사람이 맞춰가는거겠지 싶어...
그래도 아직은 이런 이유로 헤어지고 싶지는 않아서, 제가 더 맞춰 보고 싶어서 제 딴엔 중간 합의점을 찾고자
연락을 정해놓고 하자고 하니, 뭘 또 그런걸 정해서 하냐고 그건 싫다고 하네요.
그럼 어떻게 하고 싶냐고 하니까 말이 없습니다.. 그냥 할말이 없답니다.. 좋았던 때로 돌아가고 싶다. 그말만 합니다........좋았던 때로 돌아가고싶다고 말만 하면 뭐하냐고, 가만히 있으면 돌아가 지냐고 그걸 위해 노력을 해야 하는거 아니냐고. 이러면 또 말이 없습니다. 
그러니까 남자친구의 입장은 이거겠죠. 난 최선을 다하고 있고, 연락이 안되었었던 사건들은 전부 그럴만한 사정이 있었기 때문에 어쩔 수가 없는 일들이었다. 바람을 피우거나 딴짓을 한 것도 아닌데 그게 잘못이냐? 여기서 뭘 더 노력하라는건지 모르겠다. 힘들다. 예전으로 돌아가고싶다. 
그냥 내가 이런 것들 땜에 힘들었다고 말을 하면, 그냥 말이라도 니가 그런 맘이였냐고 좀 더 노력해볼께 라는 말을 하기가 그렇게 힘이 든가봐요. 그냥 여기서 자기는 조금도 잘못한 게 없으니 본인의 눈에서는 제가 이해심 부족한 여자라고 밖에 생각이 안드는거겠죠.
더 좋아하는 사람이 약자라고. 그래도 만나고 싶음 제가 참는 거잖아요. 그래 나도 할수있는데까지는 이해하고 참아보자 싶어서.. 그래 니 말이 맞는거 같다고. 니가 일부러 안 한 것도 아닌데 니가 사정이 있어 그런거니까 이해 한다고. 앞으로는 연락에 그렇게 신경쓰지 않아도 된다고. 
그러니까 왜 또 그렇게 말하냐고. 대체 내가 어느 장단을 맞춰야 하는 걸까요? 연락을 하라고 해야 하는지 말라고 해야 하는건지. 그냥 자기가 알아서 잘 하고 있으니까 연락이라는 말 자체를 꺼내지 않으면 될까요? 
아침에 남자친구가 항상 먼저 일찍 일어나 출근 하는데, 연락 오는 날도 있지만.. 사실 아침에 인사 없는 날도 많아요. 제가 연락 하면 그 후에 연락 오고. 
연애 경험이 많지 않지만, 오래했던 이전 연애에서는 서로 버릇처럼 아침인사 시작하는게 당연했는데.. 그것 마저도 아 이 친구는 아침에 바쁘니까. 아침에 너무 바쁘고 정신없이 나간데요. 
그렇구나, 이해 했습니다. 연락 오는 날도 있으니까요. 오전 9시에 보냈던 연락도 오후 6시가 되어 읽는 경우도 있구요. 그래도 퇴근하자마자 바로 전화오고.... 집 가서도 전화하고 자고 뭐.... 딱히 큰 문제는 없는 것 같아서, 이제 이런 부분들은 서운한 축도 아니에요. 업무 특성상 그렇게 바쁘고 폰을 볼 수가 없으니까 당연히 이해해요. 근데, 그 부분들 외에 이렇게 서운하게 하니까 힘드네요
그냥 말이라도 노력하겠다는 걸 원했는데 본인이 맞다고 생각하고있으니 노력하겠다는말도 안나오나봐요
그래 니가 다 맞다....포기하고 말하니 그것도 싫은가봐요 한숨 푹푹.. 말투를 발랄하게 했어야 했나봐요
연락 신경쓰지 말라고 했더니 아침에 이모티콘도 없는 일정얘기와 오늘 하루 열심히 하라고 카톡 왔네요. 의무적인 연락 시켜서 짜증나나봐요. 미안 하네요

제 입장에서만 글을 써서 너무 제 쪽 감정이 실려버려서 객관적인 판단이 불가능할수도 있겠지만.... 저는 제 편을 들어달라가 아닌, 정말 제3자들이 본 우리의 연애가 어떤지 이야기들이 들어보고 싶어서 이렇게 답답한 맘을 풀었어요
본의아니게 추가글이너무길어져 죄송합니다.

남자친구가 객관적으로봐도 정직한 사람이고, 백일 땐 저도 챙기지 않은 백일 선물을 주면서 고백 하기도 하고.. 뭐 무엇보다도 아직 첫 연애니까 미숙해서 그런 걸꺼야 하고 저는 더 많이 이해해 주고 싶었고(제가 첫 연애를 정말 못했거든요), 
음, 여기서 제가 뭘 더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판에 글 썼다고 남자친구에게는 말했고, 남자친구가 댓글들을 보면 오히려 더 이 관계를 포기할 것 같네요. 자기 입장에서 최선을 다했는데, 더 요구하니, 자기 역시도 더 이상 할 게 없다고 생각 하겠죠. 
이 모든게 제가 남자친구에게 애정을 갈구하니까.. 생기는 일 같네요. 남자친구는 어차피 지금껏 살아온것 자체가 솔로였으니, 그냥 여자친구라는 존재 자체가 생긴 거에 만족하는 눈치고 저에게 애정을 바라거나 하지 않아서.. 제가 연락을 하든 하지 않든 별로 상관이 없는것 같아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추천수1
반대수31
베플문학소년|2015.12.16 09:51
응 직업군인이고 멀티플레이 안되고 뭐고 다 개소리고, 내 알 2개 걸고 장담하는데 니가 딱 1주일만 연락 안하면 답 나옴. 니가 1주일동안 연락 안했는데도 먼저 연락이 없다? 그대로 환승 준비하면 된다. 그리고 직업 군인 얼마 벌지도 못해.. 여자친구만 개고생하고; 좋은 남자로 환승해라
베플답답해|2015.12.16 09:34
이런 남자는... 여자쪽에서 연락을 하니까 이렇게 만남을 유지하고 있는거지 여자가 연락을 안하게 되면 자연스레 끝날 관계인거같아요.. 겪어본 사람으로서... 이건 남자의 마음이 떠났다는거거든요..
베플이번정거장은|2015.12.16 09:56
남자지만 진짜 모 연락이 그리힘들다고 참 내가볼땐 관심 없으니 연락 평상시에 잘 안하는게 확실 저도 여자친구한데 최소 행선지랑 안부전화및 기본하루에통화는 매일합니다 바쁘긴 개뿔 나도 사업하고 있지만 바뻐서 통화 못한다는말 개 뻥임
베플쌈자|2015.12.16 09:17
연락안하는건 솔직히 마음이 없는거 아닐까요? 사랑하고 좋아하면 어떻게 해서든 연락을 하기 마련입니다.. 저도 대구와 서울에 각각 살면서 장거리 연애를 하고 있지만 매일매일 몇번씩 통화하고 문자하고 그럽니다. 그게 또 당연한거라고 서로 생각을 하구요... 평일에 볼 수 없기때문에 자주 연락하는건 만남에 있어서 기본예의라고 생각해요.
베플25|2015.12.16 08:59
솔직히 안좋아하는것같다 말해줬음한다구요? 그렇게 말하는남자 몇 없어요. 대부분 여자들이 지쳐서 떨어져나가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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