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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약자석, 맞을 일인가요?

25 |2015.12.15 18:55
조회 32,443 |추천 84

 

 

안녕하세요 오늘 좀 억울하고 황당한 일이 있어서 제가 잘못한건지 알고 싶어 이렇게

글을 쓰게 되었어요

 

저는 평소 지하철은 노약자석 근처도 안가는 편이고 노약자석이 아니더라도 노인이나

딱 봐도 몸이 불편해 보이는 분이 타서 제 근처로 오면 비켜드려요 (멀리 있으면 부르기가 민망해서 비켜드리지 못하지만요) 어쨋든 제 앞이나 근처에 오면 바로 일어나서 양보합니다

버스도 마찬가진데 다만 버스는 다른게 퇴근길엔 사람이 많아서 내릴때 불편해서 짐이 있거나

하면 노약자석이라 써있는 두번째 자리에 앉아요 그 자리도 물론 무조건 노약자한테 양보하구요

 

아무튼

 

문제의 오늘 퇴근길이죠,, 허리가 좀 아파서 앉아 가려고 일부러 좀 더 멀리 있는 버스정류장으로 지하철을 타서 갔고 사람이 얼마 없었기에 (버스에 한 5명?) 두번째 자리에 앉았습니다. 가면서 사람들이 많이 탔어요 그래도 앉을 자리는 있었죠 노래 들으면서 창밖보고 가는데 어떤 사람 머리가 쑥하고 들어오더니 40~50대로 보이는 아주머니가 "학생, 학생이 뒤로 가서 앉을래? 저기 앉을 자리 많네! 내가 다리가 불편해서 못 가 " 이러시더라구요 비켜드리긴 했지만 내심 기분은 안좋았어요 '미안한데 학생 자리좀 양보해줄 수 있을까?" 하시면 기분좋게 비켜드릴 수 있는데...

그래도 뭐 그럴 수 있지 하고 생각했어요 뒷 쪽에 사람이 많아서 그냥 서서 가고 있었는데 그 아줌마 뒷 자리에 자리가 나서 (여기도 노약자석이죠..) 앉았는데 조금 있다가 그 아주머니가 내리시려고 일어나다가 저를 보더니 툭툭 치더라구요 그래서 뭐지 싶어 봤더니 "여기 앉지 말고 일어나" "노약자석이니까 자리를 비워둬야지" 하시는데 말투가 너무 강압적이라 옆에 서있던 학생도 그 아줌마를 계속 쳐다봤고 저도 뭐지 싶어서 쳐다보고 그냥 무시했어요  그랬더니 "나도 다리가 불편한 장애인인데" , 뭐라무ㅓ라 말을 많이 하시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알아서 비켜드릴 거예요" 했어요 그러니까 "일어나 일어나" 하면서 막 끌어내려듯이 그러는거예요 서 있는 사람도 많은데 순간 개념없는 젊은애 취급 당하는게 너무 기분나쁘고 강압적인 태도에 저도 융통성없긴 하지만 안 일어났어요 그랬더니 기집애가 하면서 머리를 때리고 내리더라구요

 

벙쪘어요 , 심장이 쿵쾅쿵쾅 엄청 뛰더라구요 난생처음 누군가에게 욕을 먹으니까..

 

평소라면 그냥 일어났을거예요 새치기 당해도 일 크게 만들지 말자 해서 그냥 아무말 없이 서서 가고 남한테 싫은 내색 안하고 웃어 넘기는편인데... 오늘은 왜 그랬는지 모르겠네요

벙쪄 가다가 할아버지한테 양보 해드렸는데 그 할아버지께서 별것도 아닌데 너무 고마워하셔서 조금 기분이 풀렸지만 그래도 기분이 좀 그렇네요...

 

**

노약자석은 사람이 많건 적건 무조건 비워둬야 하는건가요?

앉아 있다가 양보하면 안되는거예요??

 

물론 기분이 너무 나빠서 반항하는듯한 태도를 취하긴 했지만 그렇다고 생판 처음 보는 사람한테

욕먹고 맞을만한 일인가요?

 

(혹시 오해 하실까봐서 .. 머리를 쎄게 때리진 않았어요 사람 하대할때 빗겨친다해야하나? 그런식으로요 )

 

 

 

// 추가//

이제야 확인을 해서 댓글이 이만큼 달렸는지도 몰랐어요~

일단 왜 가만히 있었냐는 글에 답을 좀 하자면 저도 욱해서 욕이 튀어나왔고 따라 내려?이런 생각까지 했는데 문득 내가 잘못했나?하는 생각이 강하게 들어서 내리는걸 지켜보고만 있었어요 ㅎㅎ

댓글 달린거 하나하나 읽어보니까 잘못한거 없는걸 알게 돼서 한시름 놓이는.. 그래도 앞으론 되도록 버스도 노약자석을 멀리해야 겠어요 다시는 겪고 싶지 않은 상황이라 ㅠㅠ

 

조언,위로의 댓글들 참 감사합니다~ 많이 위로가 되었어요 ㅎ.ㅎ

 

그럼 얼마 안남은 2015년 잘 마무리하시고 다가올 새해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

 

추천수84
반대수6
베플예비군끝|2015.12.15 23:45
노약자석이란 의미는 노약자가 왔을 시 자리를 양보해달라는 것이지, 해당자가 아니면 무조건 앉지말란 의미가 아님. 그럴뿐더러 법제화 되있는 것도 아니므로 설령 지키지 않더래도 무조건 잘못되었다고 볼 수만도 없음. 어디까지나 '양보'의 차원에서 생각할 부분이지 법적인 의무가 아니니깐. 그런 선상에서 저 아줌마의 태도야 말로 비난받아 마땅한 몰지각하고 몰상식한 태도임. 님이 설령 의도적으로 양보를 안했다손쳐도 그건 그냥 눈총 받고 넘어갈만한 일이지만, 저 아줌마의 행동은 법적으로 고소미를 쳐먹어도 할말이 없는 짓거리임. 왜 거기서 가만히 계셧는지 참 답답할 따름임. 괜히 노약자석 들먹이면서 애꿎은 젊은이들만 죄인 만드는 인간들 생각외로 많은듯.
베플|2015.12.16 20:51
저는 진짜 노약자석 그냥 다 없애면 좋겠어요. 사람들 완전 할머니 할아버지 어디 불편해보이면 잣연스레 자리 비켜줄텐데 노약자석 괜히 잘못만들어서 노약자도 아닌 40대 50대가 오히려 더 큰소리 내요...
베플지나가다|2015.12.16 02:04
머리를 쎄게 때렸든 살짝 쳤든 남의 자식한테 기지배 운운하면서 손찌검할 일 아닌데 무례하기 그지없네 ㅉ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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