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올해 서른 된 여자입니다.
답답한 마음에 혼자 고민하다가 톡 여러분들께 조언을 구하고자 글을 남깁니다.
몇 달전 직장 상사에게 성폭력을 당하고 회사를 그만 두었습니다.
그리고 고소하였습니다. 현재 수사진행중이구요.
지금까지 힘든 환경에서도 나쁜짓 안하고 정말 열심히 살았다고 생각했는데
왜 나에게 이런일이 생겼는지 충격에 몇 달동안 아무것도 할 수가 없었습니다.
자살 생각도 들고 사람들이 무서워 아무도 믿을 수 없게 되었습니다.
타지에 가족들과 떨어져 살기 때문에 가족들은 이 사실을 모르고 유일하게 옆에 있어준 사람이 2년반 사귀고 결혼을 약속한 제 애인입니다.
갑자기 아무 이유없이 회사를 그만두고 하루종일 집에 있는 것을 이상하게 생각한 그는 무슨 일이냐고 묻기 시작했습니다.
차마 강간이라고 하기가 수치스럽고 너무 미안해서
강간 미수로 고소했다고 이야기 했습니다.
그는 괜찮다고 위로해주며 제 편이 되어주었습니다.
그가 있기에 어느정도 상처에서 치료 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가끔 문득문득 떠오르는 그날의 악몽은...언젠가는 잊게 될 수 있을까요...
몇주가 지나고 그에게 갑자기 연락이.. 클라미디아 라는 성병에 걸렸다는 진단을 받았습니다.
클라미디아는 성관계로 인해 전염되는 성병입니다. 지금까지 아무일도 없었는데 갑자기 그런 진단을 받고 저도 병원에서 진찰 후 함께 항생제를 복용했습니다.
그리고는 저에게 그날 정말 강간미수였냐고
혹시 본인에게 숨긴 것 있으면 사실 대로 다 이야기하라고.. 숨기는게 있으면 서로 좋지 않다고..
사실 대로 다 이야기 하는 것이 좋을까요..
전부 이야기 하고 나면 제가 싫어 지지 않을까요..
내년에 결혼을 약속 했는데 너무 미안하고 수사도 길어져서 가족들에게도 알려질까 두렵고
너무 힘듭니다.
조언 부탁드릴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