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커뮤니티에 글을 올리는 게 처음인
평범한 26살 여자입니다.
방금 제가 사는 지역의 국회의원 홈페이지에 글을 올렸습니다. 읽으실진 잘 모르겠지만 혹시라도 저의 글로 그 분께서 법률의 개정에 필요성을 느끼시고 활동하신다면 전 더이상 바랄게 없습니다.
지금 적는 글은 국회의원께 쓴 글과 목적이 다릅니다.
대한민국을 살아가고 계신 국민들께 올리는 글입니다. 여러분들이 이 글을 읽으시고 앞으로 정치에 대한 환멸과 냉소보다는 적극적으로 참여하시고 정치인들이 가장 두려워하는 투표로 심판할 수 있는 기회를 소중히 여기신다면 정말 .... 그렇게 되기를 바라는 마음 뿐입니다.
저는 홀어머니 밑에서 자란 장녀로 제 밑은 여동생이 하나 있습니다. 엄마 혼자 힘들게 일하시면서 키우셨고 기초생활수급자로 국가의 도움을 받고 저희는 살았습니다.
제 동생은 올해 스무살로 수능을 보고 대학을 가지 않기로 하고 취업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제가 자리를 완전히 잡은 것이 아니기에 그동안의 빚 등을 갚느라 지금도 넉넉하지 않은 형편입니다.
이런 와중에 제 동생이 인터넷 불법 도박에 손을 댔습니다. 40만원에서 시작해서 3주 동안 1200만원의 빚을 지게 되었습니다. 인터넷에 나와있는 대부업체에서 빌렸고 도박을 통해 그 돈을 모두 잃었습니다.
자살하려고 생각했고 그 도박하는 한달여 기간동안 이미 망한거 막살고 그냥 죽어버리려고 생각했답니다. 눈물을 말그대로 줄줄 쏟으면서 저에게 오늘 새벽에 말했습니다.
만원에도 벌벌 떨면서 살았던 저에게는 정말 진짜.. ..멘붕이었습니다.
그동안 제가 받은 장학금과 과외비등으로 집 빚을 갚고 생활하는 데 썼고 제가 일한 돈도 다 그렇게 써서 전 지금 다시 0원에서 일을 시작하는 형편인데. . 심장이 두근거렸습니다.
지금 제동생은 이제 공장에 들어가서 약 1년에서 2년 정도 일하기로 얘기하고
일을 알아보고 있습니다.
전 제동생을 감싸주고자 하는 마음 추호도 없습니다. 어쨌든 본인 스스로가 잘못을 했으니까요. 마땅히 자기 잘못에 대해 책임져야지요.
다만 제가 원망스러웠던 것은
20살 파트타임 알바하며 지내는 무직과 다름없는 여자에게 단지 성인이라는 조건이 충족됬다는 것으로 인터넷에서 그렇게 손쉽게 돈을 빌릴 수 있는 법이었습니다.
법에서 사실상 변제능력없어 보이는자가 대출하려고 하면 그 채무를 같이 감당할수 밖에 없는 가족의 동의를 받고 대출할수 있었다면...
제 동생은 40만원에서 멈췄겠지요.
찾아보니 수많은 평범한 사람들이 인터넷불법도박으로 한순간에 수백에서 수억까지 빚을 지고 자살하거나 다른 범죄를 저지르는 등 사회에서 낙오되거나 아예 사라지더군요.
순간의 실수로 아예 돌이킬수 없는 늪으로 빠져들 수있는 채무에 대해서
아무런 사전 동의 등의 조치도 없이 무분별하게 그렇게 인터넷에서 돈을 빌려주는 대부업체의 행위는 분명 적법할 것입니다..
하지만.. 적법하더라도 사회 평범한 사람들을 순식간에 그렇게 위험에 빠트릴 수 있는 경우에는 분명 국가에서 서민들을 보호할 필요 법을 제정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여기서 제가 말하고 싶은 것은
직업도 없는 20살짜리가 대부업체에서 연 34.9% 이자인 돈을 그렇게 인터넷에서 쉽게 빌려줄수 있는 것에 대해 허용하고 있는 법에 대해서 입니다.
결국 이러한 현실은 법적인 해결없이는 근본적인 해결자체가 불가능합니다.
그러기위해서는 국회의원들이 일하는 것이 너무나 필요합니다...
그들이 제대로 일하게 할 수 있는 것은
국민들 뿐입니다.
국민들이 지속적으로 관심가지고
최고한 투표로라도 참여해서
사회에서 지금도 합법의 테두리안에서 발버둥치고 죽고싶다는 생각만 드는 서민들..
그리고 앞으로 부조리를 당할지도 모르는 잠재적 피해자들인 우리들이 해결할 수 밖에 없습니다.
환멸하며 경멸할수록
기득권들은 환영할 것 같습니다..
저는 분명 서서히 바뀔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ㅠ
너무 가슴이 답답하고.떨려서.
너무나 두서가 없이 적었네요.
ㅜ.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