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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친남자한테 잡혀갈 뻔 햇어요

무서워 |2008.10.01 22:25
조회 151,815 |추천 0

끔찍한 일을 겪었습니다.....

 

그냥 저는 평소와 다름없이 일곱시 반쯤 집에 가기 위해 걷고 있었습니다..

버스를 타려고 가고 있는데 어떤 남자랑 딱 눈이 마주쳤는데...남자 눈이 똥그래지면서 어!!..하면서 저를 손가락으로 가르키는거에요..;; 저도 순간적으로 아는 사람인가 싶어서 멈춰섰습니다. 그 사람이 빠르게 다가워서 다짜고짜 오랜만이라는 거에요......;;

 

저는 그 사람 얼굴을 자세히 봤지만 전혀 본 기억이 없어서...누구세요?? 라고 물었습니다.

그 사람은 당황한 표정을 지으며 저보고 장난치지 말라는 거에요...

저야 진심이었으니...떨떠름한 표정으로 죄송한데요, 착각한것 같다고 말하고 지나치려고 하는데 손목을 확 잡더니 야!! .............저는 너무 당황해서 어버버 거리면서 그 사람을 빤히 쳐다봤습니다....

 

그 사람이 저를 빤히 쳐다보더니 자기이름 세글자를 또박 또박 말하더니 심지어 민증까지 보여주면서 이래도 몰라? 이러더군요.....전 그거 볼 정신도 없었고...이러지마세요...하면서 뿌리쳤는데...남자다 보니...안뿌리쳐지는거에요...그러다가 제가 모른다고 제가 누군지 아냐고 하니까 저랑 성만 같은 이름을 대더니 맞잖아...라고 하는거에요...

 

제가 아니라고 하니까 뭐 지혼자 흥분해서 지랄발광을 하더니 어깨 잡고 막 흔들고 주위사람들도 그제서야 뭔가 이상하다 싶은지 무슨일이냐고 묻길래 제가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이 사람이 어쩌고 저쩌고 말은 해야하는데 말이 안나와서 울었거든요...;;그러니까 아주머니들과 아저씨 그리고 학생으로 보이는 두분이 아가씨한테 왜그러냐고 막 다그치니까 그 남자가 막 상관말라고 하면서 저를 잡아가려고 하는거에요..그래서 울먹이면서 놔주세요!!란 말만 반복하고 경찰에 신고하겠다고 했더니 뭐 지혼자 또 자기를 모르겠냐고 그러고....학생분들이 그 분을 떼어놓으려고 했는데 미친놈이 힘이 쎄다더니 진짜 그런지 진짜 제 손에 피가 안통할 정도로 꽉 잡고 진짜 정신 나간 눈으로 쳐다보면서 야!!야!! 하면서 소리지르고...

 

그렇게 실랑이를 벌이다가 아줌마가 경찰에 전화하려고 하니까 그제서야 저를 놔주더라구요...전 다리가 후들거려서 서있지도 못하겠고...그 놈은 저 빤히 쳐다보면서 나쁜년이라고 하면서 가는데 너무 무서워서 손에 힘이 안들어가서 전화도 못하겠는거에요...주위 사람들이 대신 전화 해주겠다고 해서 남동생이 데리러 와서 집에 겨우 들어갔는데,

 

저로선 너무나 황당하고 그렇게 사람 다니는 길목에서 납치당할뻔 했다고 생각하니까 끔찍하고 그 사람이 미친사람이었는지 아니면 진짜 누구랑 저랑 착각했는지...그때 주위분들이 안도와줬으면 끌려갔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하니까 너무 무섭네요...

 

지금 와서야 그냥 이렇게 글로도 쓰지만 집에와서는 잠도 못자고 무서워서 학교도 못갔었어요..근데 며칠지나고 나니까 좀 괜찮아지고...그때 경찰 부를걸 이란 생각도 들고

동생이랑 학교가 가까워서 아침에 수업 없어도 같이 나가고 같이 들어오는데 아직도 진짜 무서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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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플타이레놀|2008.10.04 08:37
여자분들 ㅠㅠ 누나같고 동생같아서 드리는 말씀인데요, 옥션같은 곳에서 호신스프레이(페퍼스프레이 라고 팔아요ㅠ) 하나 사서 다니세요 제발 ㅠ 얼마 하지두 않구.. 정말 효과는 최곱니다. 두개 사서 하나는 연습용으루 써보시구 하나는 갖구다니면서 쓰세요ㅠ 제발요 제발 ㅜ 제 얼굴에 뿌려봤는데 정말 최곱니다. 하루종일 눈을 못떴어요ㅠ 우와=ㅡ= 베플이다아=ㅡ= 형, 누나들 , 베플된거 이제 알았어요! 괜찮으시다면, 저으 쵸재깅에 조그마한 사랑을 주시겠어요? =ㅡ=
베플호신용스프...|2008.10.05 10:31
호신용스프레이샀어요 사용전에2~3번확인으로뿌려보라고적혀있길래 베란다로가서뿌리는데 .......................................바람불어서얼굴에들어왔어요 집에아무도없는데나그때정말슬펐어요
베플이거 읽고|2008.10.04 10:21
꼭 보세요. 전 남자이고 이런 비슷한 상황을 목격한 적이 있습니다. (웃통벗고 유리조각을 손에 들고 한 여성을 꽉 잡은채 협박중이었으며, 사람들이 말리려 하면 자기 배에 자해.. 피가 뚝뚝 떨어지는 상황) 정말 영화에서나 보던 일이 눈앞에서 벌어지다니.. 일단 그여자와 그놈이 떨어지는 그때를 포착하여.. 발로 그녀석 손에 들고있던 유리조각부터 처리하고.. 진짜 딱 두대 때렸습니다. 얼굴 두대;; 그후 5분후에 경찰이 도착했고 그녀석을 제압한채로 경찰을 기다리던 그녀석을 경찰에 인계시키고는 저는 그자리에서 박수를 받고 있었습니다. 그대로 으쓱하고 있었는데 그날 오후에 경찰에서 전화가 왔습니다. 그녀석이 전치 6주가 나왔다고... 일단 폭행으로 와서 조사를 받으셔야겠다고.. 물론 목격자도 확보가 되어있고 정황이 모두 드러났지만.. 그녀석이 저에게 직접적인 위해를 가하지 않았던 이상.. 정당방위는 성립이 안된다고 합디다. 그 사건으로 이후 3년10개월동안 각종 형사, 민사상의 조사 및 재판을 받으로 다녔었고.. 그 고생했던거 생각하면 정말 끝도 없이 암울합니다. (물론 결과적으로는 그리 나쁘지 않은 결과를 얻었고, 말할수 없는 경과 과정들이 무수히 많기도 하지만..) 그녀석과 의사와 간단히 짜고 내보냈던 전치 6주의 두개골 골절?? 이라는 병명때문에 고생했던 저로서는.. 정말 사회가 아무리 어려운 일이 옆에서 벌어져도, 그냥 지나치게 만들더군요. 저도 한 호기하고, 불의를 보면 못참는 성격이긴 합니다만.. 지나가다 이런 일이 근처에서 벌어지면.. 절대로!!! 때리는건 안됩니다. 감정을 최대한 추스리시고.. 악력이나 완력만을 이용하여.. 제압하시고 경찰을 기다리세요. 영화? 그거..다 개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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