끔찍한 일을 겪었습니다.....
그냥 저는 평소와 다름없이 일곱시 반쯤 집에 가기 위해 걷고 있었습니다..
버스를 타려고 가고 있는데 어떤 남자랑 딱 눈이 마주쳤는데...남자 눈이 똥그래지면서 어!!..하면서 저를 손가락으로 가르키는거에요..;; 저도 순간적으로 아는 사람인가 싶어서 멈춰섰습니다. 그 사람이 빠르게 다가워서 다짜고짜 오랜만이라는 거에요......;;
저는 그 사람 얼굴을 자세히 봤지만 전혀 본 기억이 없어서...누구세요?? 라고 물었습니다.
그 사람은 당황한 표정을 지으며 저보고 장난치지 말라는 거에요...
저야 진심이었으니...떨떠름한 표정으로 죄송한데요, 착각한것 같다고 말하고 지나치려고 하는데 손목을 확 잡더니 야!! .............저는 너무 당황해서 어버버 거리면서 그 사람을 빤히 쳐다봤습니다....
그 사람이 저를 빤히 쳐다보더니 자기이름 세글자를 또박 또박 말하더니 심지어 민증까지 보여주면서 이래도 몰라? 이러더군요.....전 그거 볼 정신도 없었고...이러지마세요...하면서 뿌리쳤는데...남자다 보니...안뿌리쳐지는거에요...그러다가 제가 모른다고 제가 누군지 아냐고 하니까 저랑 성만 같은 이름을 대더니 맞잖아...라고 하는거에요...
제가 아니라고 하니까 뭐 지혼자 흥분해서 지랄발광을 하더니 어깨 잡고 막 흔들고 주위사람들도 그제서야 뭔가 이상하다 싶은지 무슨일이냐고 묻길래 제가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이 사람이 어쩌고 저쩌고 말은 해야하는데 말이 안나와서 울었거든요...;;그러니까 아주머니들과 아저씨 그리고 학생으로 보이는 두분이 아가씨한테 왜그러냐고 막 다그치니까 그 남자가 막 상관말라고 하면서 저를 잡아가려고 하는거에요..그래서 울먹이면서 놔주세요!!란 말만 반복하고 경찰에 신고하겠다고 했더니 뭐 지혼자 또 자기를 모르겠냐고 그러고....학생분들이 그 분을 떼어놓으려고 했는데 미친놈이 힘이 쎄다더니 진짜 그런지 진짜 제 손에 피가 안통할 정도로 꽉 잡고 진짜 정신 나간 눈으로 쳐다보면서 야!!야!! 하면서 소리지르고...
그렇게 실랑이를 벌이다가 아줌마가 경찰에 전화하려고 하니까 그제서야 저를 놔주더라구요...전 다리가 후들거려서 서있지도 못하겠고...그 놈은 저 빤히 쳐다보면서 나쁜년이라고 하면서 가는데 너무 무서워서 손에 힘이 안들어가서 전화도 못하겠는거에요...주위 사람들이 대신 전화 해주겠다고 해서 남동생이 데리러 와서 집에 겨우 들어갔는데,
저로선 너무나 황당하고 그렇게 사람 다니는 길목에서 납치당할뻔 했다고 생각하니까 끔찍하고 그 사람이 미친사람이었는지 아니면 진짜 누구랑 저랑 착각했는지...그때 주위분들이 안도와줬으면 끌려갔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하니까 너무 무섭네요...
지금 와서야 그냥 이렇게 글로도 쓰지만 집에와서는 잠도 못자고 무서워서 학교도 못갔었어요..근데 며칠지나고 나니까 좀 괜찮아지고...그때 경찰 부를걸 이란 생각도 들고
동생이랑 학교가 가까워서 아침에 수업 없어도 같이 나가고 같이 들어오는데 아직도 진짜 무서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