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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업주부인데 조카 교육 때문에 도우미 쓰는 새언니

|2015.12.19 19:05
조회 26,467 |추천 8
30대 흔한 아직 아이가 없는 유부녀에요.
새언니는 자식 교육 하느라 바쁘니 상주 도우미가 필요하다는 입장이고 오빠는 돈 없다고 앓는 소리.
둘다 입장이 이해는 가지만, 저도 이제 아이를 가지려는데 뭐가 맞나 고민이 되네요.
새언니는 회의 통역사 출신이에요.
미인인데 전문직에 일류대 출신에 집안도 좋아서 오빠가 언니를 엄청 예뻐했어요.
사돈이 돈이 좀 있어서 시집올때 집 값에 많이 보태고 고마웠죠.
그러다가 언니 닮아 예쁘고 똑똑한 조카가 태어났어요.
조카가 태어나고 언니는 일 그만두고 오로지 조카 교육에만 몰두해요.
언니가 영어를 우리말보다 더 잘하며, (하지만 국어 실력은 우리보다 훨씬 좋다는게 함정) 스페인어, 불어는 우리말 수준으로 잘하고, 일어도 좀 해요.
다들 미대 갈줄 알정도로 그림도 엄청 잘 그리고, 취미가 오페라 부르기일정도로 노래도 잘 불러요.
다들 천재라고 부르는 사람인데 그렇게 딱 일을 그만두고 온종일 조카랑 영어, 불어 스페인어로 놀더라고요.
책 읽어주고 같이 그림 그리고 노래부르고,반죽으로 과자 만들고 아주 집을 난장판으로 만드나봐요.
그래서 도우미가 필요하데요.
오빠 입장은, 어릴때는 애가 워낙 어리고 손이 많으 갔으니 이해해줬지만 이제 다 컸으니 필요 없다는 입장이고,
언니는 애 가르치는 것도 있고 애가 유치원 간 서이 본인도 수업 준비할게 많아서 바쁘다는거에요.
언니가 가끔식 한달에 한번 정도 통역 하는걸로는 본인 용돈으로 하고 생활비를 오빠 월급으로 하나봐요.
오빠가 이번에 새언니랑 크게 싸워서 우리집에 왔어요.
아마 내일은 집에 가겠죠 출근해야하니까...
오빠가 새언니한테 노후를 위해 돈을 모아야하지 않냐니까 새언니가 자식이 노후니까 걱정 말라고 했나봐요.
그렇게 싸움을 크게 해서 오빠가 화나서 집 나갔다가 갈곳도 마땅치 않다고 (주말이라 오빠 친구들도 다 가족과 있죠)
재워달라고 우리집에 온거에요.
오빠도 전문직이라고는 하지만 (변호사) 그래봤자 월급쟁이.
오빠가 일을 그렇게 잘하지는 않나봐요.
돈을 그렇게 많이 버는거 같지는 않아요.
오빠가 좀 느리긴해요.
오빠 입장은 지금은 언니가 집에서 가르치지만 나중가서는 사교육비 엄청 들거 같다는거에요.
지금 언니가 애 다 직접 가르치지만 나중에 얼마나들까.
새언니는 자기가 초중고 과정 다 기억하니 자기가 다 시킨다는데 그게 가능하다고 해도, 욕심이 많아서 나중에 유명학원들 다니면서 알아보는 그런 아줌마되는거 아닌가 걱정스럽데요.
조카가 똑똑하긴 해요.
지금 일곱살인데 영어, 불어, 스페인어로 거기나라 만5세-7세ㅡ아이들이 보는 책을 보더라고요.
그림도 잘 그리고 노래도 잘 불러요.
재치가 넘치고 따뜻한 아이라 친구도 많아요.
예의도 바르고 애교도 많고요.
그런거 보면 새언니가 잘 키우는거 같기도 하고..
정답은 없다지만, 자녀 계획에 대한 생각이 깊어지네요..
추천수8
반대수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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