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들은 층간소음 어떻게 대처하세요? 그리고 어떻게 생각 하시나요?
층간소음. 윗층에서 아래층한테 피해주는 것이 대부분 이지만 그 소음이 윗층까지도 피해가 간다는것 아시는지요.
저는 401호 소음이 발생하는 곳은 301호.
추석. 가족 모임이 당연히 있겠지요. 그래서 참았습니다.
그런데 새벽 세시가 넘어도 계속 되는 술판과 아이들의 비명소리.
내려가서 초인종을 눌렀습니다.
"저 너무 늦었는데 조금만 조용히 해주셨으면 좋겠어서요.."
저는 싸우기 싫어서 최대한 좋게 얘기 했어요.
주인 언니가 네 죄송합니다 했지만 여전합니다.
그래,, 추석이잖아,, 반갑겠지.. 오늘만 참자...
다음달 어느 금요일
또 다시 시작되는 술판과 아이들 소리.
참다참다 못해 다시 내려갑니다. 계단을 내려가는데
왠 성인 남자 한명이 그 집쪽으로 들어가려는 것 같아서
"저기요,, 무슨 모임 있으신가봐요.." 이랬더니
"저도 시끄러워서 올라왔어요"
201호 사는 사람이었습니다.
초인종을 눌렀습니다. 대답이 없습니다.
또 초인종을 계속 눌렀지만 역시 아무대답 없이 그냥 계속
술판과 비명만 들립니다. 그때가 시간이 새벽 두시였어요.
밑에층 분도 저도 어쩔 수 없이 그냥 집으로 돌아갔어요.
네이버에 검색 해 봅니다.
'층간 소음 해결 방법'
그냥 좋게 이야기 하고 개념없는 사람 만나면 참을 수 밖에
없다는 말이 많더군요.
이달도 이렇게 지났고
그 다음달 어느 금요일.
성인 남녀의 소리지르는 소리와 아이들의 장난감 쿵쾅...
여전합니다.... 정기적으로 꼭 이시간에 모임이
있나봅니다. 참았습니다. 서로 오고가며 얼굴 볼 사이에
얼굴 붉히고 싶지 않았거든요.
나중에 알았지만 초인종을 누르는 행위만으로도 주거침입으로
간주한다는... ㅎㅎ 머 이란 개 똥 보다도 더러운 판례가...
초인종을 누르고 나 왔다고 알리는 행위가 왜 주거 침입???
우리나라는 피해자가 나 피해보고 있다 고 말도 못하는 이상한
나라랍니다..
또 다음달 오늘입니다.
10시 30분 부터 시끌시끌 해 집니다.
이거 또 새벽까지 저럴텐데,,,, 다시 네이버 검색에 들어갔습니다.
엇? 112 문자로 신고가 가능하네요?
신고 했습니다. 출동 하셨으나 복수라도 하듯 더더더 계속
시끄럽습니다. 성인 남녀는 고스톱을 치는지 소리 지르고
난리이고 아이들도 제방 아래 방에 모여 장난감을 바닥에
던지고 벽에 부딪히고 소리지르고 난리났습니다.
새벽 두시.
다시 신고 했고 경찰관이 오신 소리를 듣고 전 참다 못해
이건 아니다 싶어 한마디 하려고 내려갔습니다.
ㅎ 이상한 광경이네요?
술취한 왠 남자가 경찰한테 따지더군요. 누가 신고했다고
여기까지 오냐고... ㅡ.ㅡ
주인 언니랑 눈이 마주쳤습니다.
떠들어서 미안한데 내려와서 얘기하지 신고 까지 하냐고 저한테
오히려 뭐라 합니다.
그 옆 친구들도 합세해서 "아이 키우세요? 너무 하시네요
그럼 저흰 만나지도 못하고 놀지도 못해요?"
주인 언니 왈
"제가 제 돈주고 산 집에서 모임도 못해요?"
헐......
주인 언니는 우선 친구들을 보내고 저랑 얘기를 계속 이어갑니다.
"밑에층에서 시끄럽다고 해서 저희 바닥 다 깔고 주의하며
살아요. 그냥 언니가 내려와서 시끄럽다고 말하지 그랬어요. 술먹고 취해있는데 경찰이 오면 다들 흥분해서 어디서 신고했냐며
오히려 더 큰소리치게 되요" 하면서 눈물을 글썽 거리네요.
옆에 4살정도 된 여자 아이도 있었어요.
전 아이가 보길래 웃으면서
"언니가 미안해 아가야~" 이러고 울지 말라고 층간 소음
아이 키우는 입장에서 서로 힘든거 안다고 오히려 제가 주인언니를 위로 하는 상황이 되버렸어요.
"시끄럽다고 그 집에 가서 초인종 누르는 행위가 불법이래요. 그래서 저도 몇달을 참고 해결방법 검색했고 이렇게 얼굴 보고 싸울까봐 경찰 도움 받으려고 신고한거에요. 제가 내려와서 말하면 된다고 하시겠지만 한번 내려와서 얘기도 했고 전에는 밑에층 분하고 같이 와서 초인종 눌렀는데 나오지도 않으셨고 신고 한건 저도
미안하지만 어쩔수가 없었어요. 매월 정기적 모임 같은데 저번 추석때 한번 내려와서 얘기 했고 그 다음부터 매월
많이 참았어요." 이렇게 서로 좋게 얘기가 흘러가고 있는데
왠 남자가 올라오더니
"시끄러우면 얼마나 시끄러운데? 경찰에 신고를 해?"
이러면서 제 앞으로 오네요? 술에 취했고 덩치고 크고
저는 한대 칠거 같은 느낌도 받았어요.
옆에 주인언니가 말립니다.
"아 오빠 들어가 그냥, 언니 그냥 올라가요~~"
그 남자 계속
"아 신발 놔봐~ 야~ 경찰에 신고 계속 해봐 응?? 미친년아"
헉..
저희집 엄마 아빠 다 나오셔서 술취한 사람 상대하지 말라고
저 끌고 올라갔습니다.
이후 계속 소리지르고 욕하는 소리 들립니다.
밖에 나가서도 그 아까 갔던 친구들 계속 있었는지
시끄러우라고 일부러 오히려 막 소리지르고 난리났습니다.
그러면서 마지막에 친구중에 한사람이 왈.
"야 너 잘못한거 없어 우리 갈게~~"
후.....
이 세상이 점점 이기적이고 미쳐간다고 하지만 이렇게까지
개념없이 살고 있나 라는 생각이 듭니다.
좀 길고 남일이라 지루하게 느끼실 수 있겠지만
여러분들은 어떤 생각이 드시나요?
제가 신고한게 너무 한건가요?
저런 사람들 어떻게 대처하시겠어요?
층간소음 법적으로 신고하거나 해결할 수 있는 방법 없나요?
후....
다음달에 또 모일텐데... 오히려 일부러 모여서 더 시끄럽게
할수도 있을텐데..
미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