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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외로 너무나 외로운 내결혼생활..

유니야 |2008.10.02 02:00
조회 4,094 |추천 0

안녕하세요

속상한맘에 혼자 맥주한잔먹고 글보다가 저도 제얘기좀 써봅니다..

전 23살 결혼한지 이제 일년좀 됐구요 아기는 이제7개월 다되가구요

결혼전 저는 심적으로 넘 힘든일이 있었구 2년넘게 사귀던 남자친구에게

애기가 갖고 싶다며 결혼하자 먼저 얘기 했었어요

남자친구는 그렇게하자며 동의했구 그러다 시간이 지나고 우연히

임신인걸 알게 되었어요

결혼부터 해야했지만...그땐 둘다 너무 어려서 그런 생각을 못했었나봐요..

암튼 그래서 결혼하게 되고 애기를 낳고 키우고 지금까지 살고 있는데요

첨엔 시집에서 나온거만해도 행복하고 좋더니..

요즘은 또 복에겨운소릴지도 모르지만 넘 외롭고 우울한거같아요..

아까도 또 눈물이 갑자기 막 나서 혼자 울어버렸어요..

우리신랑 지금 친구들이랑 일땜에 얘기한다면서 술한잔하고 있구요

우리애기는 자고 전 컴터앞에 앉아있어요..

우리애기 아직어려서 그렇지만 하루종일 징징 울고 보채고..원래 아기를

넘좋아하는데 매일매일 이러니 솔직히 하루종일 이쁜건아니네요 ㅠ

그래도 또 보면 불쌍하고 안쓰럽고 이쁘고...................ㅠㅠ

다른엄마들도 저처럼그러신가요

우리신랑 일다녀오면 씻고 티비좀보거나 컴터 스타크래프트 좀하고

아기랑 한 십분이십분 놀아주고 자고 또 나가고 그래요..

신랑도 나름대로 힘들겠지만..........

전 또 저대로 외롭고 우울하고 힘드네요...

신랑은 나가면 친구들이나 만나고 자기시간 조금이라도 가질수 있지

전 애기낳고 한번도 놀러가본적이 없어요..

우리아기 저 잠깐이라도 안보이면 울어서 항상 보이는데 있어야 해서 ㅠ

외동딸이라 자매나 형제도 없고 친구들도 학원다니고 공부하고 일하고

한다고 바쁘구 말한다고 해도 진심으로 들어주지 않을것같구요

얘기해도 제심정 잘모를것같애요.,..

우리엄마는 지금 편찮으셔서 이런얘기할 상황도 아니구요

그렇다고 시부모님이 다계신것도 아니구 ..

아버님붙잡고 할말도 아니구요...

우리신랑 결혼전엔 저한테 목매던 사람인데 결혼하고 아기낳으니깐

조금씩 무신경해지는게 보이는거 같아요...그런거보면 또 씁쓸하고..

나도 어쩔수없구나....그런생각도 들구요

하루종일 애기보고 애기랑 둘이 있다 청소하고 빨래하고 설거지하고

저녁준비하고 기껏해야 앞에 시장에 장보러나가고

그러다 신랑오면 밥먹고 치우고 자고 ..그게 제 하루일과네요....

정말 이런게 결혼생활일줄알았담..

휴...........

너무 심란해요........ㅠㅠ

어린나이에 결혼해서 더 그런건가요..

저좀 타일러주세요..

아기보고있음 너무 예쁘고 귀엽고 좋은데..

아기한테서 눈돌리면 제가 너무 초라하고 무능력해보여서 속상하네요..ㅜ

저 어떻게 해야하죠.... 선배님들 조언좀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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