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청바지입고 우리아버지한테 인사온 예비신랑.

인생이왜이래 |2015.12.24 09:43
조회 268,301 |추천 498

안녕하세요.

이번주 일요일 상견례를 앞두고있는 예비신부입니다.

속이 너무 답답하고 터질거 같은데 제가 너무 예민한건가 조언이 필요합니다!

 

 

3~4월에 결혼예정이구요.

속도위반아닙니다.

 

 

멀리떨어져 지내는 아버지께 (이혼하시고 남동생이랑 둘이 지내심)

곧 상견례를 앞두고 제대로 남자친구 소개를 못드린 것이 죄송해서

일주일전쯤 이야기해서

수요일(어제) 저녁 급하게 저녁약속잡고

남자친구랑 같이 만나서 아빠집으로 출발하기로 했어요.

남자친구는 반차써서 시간적으로 여유도 있었지만,

저는 반차 쓸 형편이 못되서 남자친구가 퇴근시간에 맞춰 데리러와줬는데..

...빈손이더라구요.

먼저 물어보기도 껄끄러웠지만 혹시 아무것도 준비안했냐고 했더니 아차싶은표정으로 제 눈치를 보는 남자친구에게 처음엔 서운했습니다.

 

저는 반면에 남자친구 어머니께 인사드리러 갈 때 백화점에서 꿀도 사드리고,

남자친구 부모님 결혼기념일 때 커피머신도 사드리고,

아버님 생신때 손편지써드린적도 있었고, 

매번 뵐 때 마다 전 빈손으로 뵌 적이 없었거든요.

 

암튼 각설하고,

차안에서 기분이 안좋은걸 억지로 참는도중에

설마 옷도 편하게 입었어?하고 봤더니

청바지에 니트에 점퍼입고 왔네요...

( 퇴근시간이고 어두워서 처음에 옷을 잘못봤습니다 )

어련히 준비할 것이라 생각했던 제가 바보였구나 싶다가

우리부모님 무시한거 같아서 화나더라구요.

(엄마 두번뵈러 갈때도 빈손이였음)

 

암튼 아빠얼굴보며 저녁간단하게 먹고,

( 원래는 한정식집으로 가려했으나 하는 꼬라지보고 짜증나서 동네 저렴한 샤브샤브집갔어요)

 

 

집에가는길에 한강에다 차 세우라하고

다 엎고싶은 마음에 막 쏘아붙였습니다. 소리도 지르구요 욕도했어요.

때리고싶었는데 뺨이라도 후려쳐야 속이 시원할거 같았지만 폭력은 안썼구요.

그랬더니 자기가 마치 살인자가 된거 같다라면서 오히려 당당하게

미안한감정이 오히려 없어진다는 식으로 말하는 남자친구에게 정말 말로는 표현못할정도로

서운하네요.

 

곧 예비장인어른 되실 분인데.

제가 어제 남자친구의 모습을 보고 느낀건

내 친구들, 마치 자기 아랫사람들 만나러 가듯이 편하게 하고 온거에요.

선물이요? 준비못했을 수 있지만

그래도 제 입장에서는 너무 서운하네요.

 

결혼하기 전에 처음 인사드리는 자리인데 청바지라니.

 

욕해달라 이거 아니구요

현실적으로 제가 이상황에서 어떻게 해야할지 조언부탁드려요.

제 상황에서는 너무 화가나는데

당사자는 본인이 머리가 안좋아서 거기까지는 생각을 못했다라는 반응이에요.

그냥 미안하다 미안해 또는 아무말도 안하는걸로 끝내려고 하니까 어제 이야기하다가 막판에 제가 펑펑 울었거든요. ( 설명하자면 길지만 이거말고 다른사건들이 있었음 )

그러다 그냥 제가 앞으로는 이렇게 해라 저렇게 해라하고

찝찝하게 결론을 내리긴 내렸는데

 

자다가도 열받아서 잠도안오고 중간중간 올라오네요.

 

친구들에게 물어보자니 가뜩이나 제 남친 반대들하고 있어서

페북이나 sns에서는 행복한티 사랑받고사는티내느라 이런고민 꺼내기어렵구요.

결시친 인생선배님들의 현실적이 조언이 필요해요.

 

제가 너무 예민하게 구는건가요?

아니면 유연하게 다음부터는 그러지말라고 대처해야하나요?

정말 화가 많이 나는데 제가 오바하는걸까요..

 

 

추천수498
반대수122
베플ㅇㅇ|2015.12.24 11:23
아가씨 이 결혼 꼭 해야해요? 여친이 자기 부모 만나러 갈 때 어떻게 했는지 옆에서 뻔히 지켜보고 좋아했으면서 자기는 여친 부모님 만나러 갈 때 어떻게 해야할지 정말 몰랐대요? 누가 봐도 이건 그냥 님이랑, 님 부모님 무시하는거고 무엇보다 대처방법이 개떡 같네요. 잘못 인정할 줄도 모르고 눈치볼 시간이 있음 얼른 백화점으로 차 돌려서 과일이라도 한박스를 샀어야죠. 이것만 기억해두세요. 연애 때 느꼈던 문제점들 결혼하고 나면 백배 천배 만배로 크게 다가옵니다. 상견례 미루는거 무서워하지 마시고 일단 다 딜레이 시켜보세요. 그리고 좀 지켜보십시오. 내 자리는 내가 만든다고 했어요. 님 부모님이 뭐가 모자라서 예비 사위한테 저런 취급을 받으셔야 하는지요?
베플별이|2015.12.24 09:50
결혼을 전제로 한 사이라면 남자친구가 무개념인거죠.. 아무리 생각이없고 철이없기로서니.. 여자친구 아버님 뵙는 자리에... 니트점퍼에 청바지가 왠말인가요 ? 그리고 정말 중요한자리고 어려운자리라고 생각했거나 님이 자기한테 소중한 사람이였다면.. 기본적으로 케잌이라도 사가는게 예의 아닌가요 ? 그런 인간을 믿고 결혼할꺼라고 생각한 님이 더 답답해요. 저같으면 그자리에서 헤어졌을껍니다. 님이 인사드리러 갔을때 뻔히 어떻게 했다는거 알면서.. 생각이란게 있다면은 저리 행동할순 없는거죠.. 그리고 님 어머님 뵈러 갈때도 빈손이였다면서요.. 그냥 헤어지세요.. 가정교육도 거지같이 받은거같고.. 님에대한 배려가 전혀없네요.
베플츕다|2015.12.24 10:16
가까운 친구들도 남친을 반대하고있다면서... 여기서는 찬성이라고 할것 같나요? 답을 알고 계시면서 왜 물으시는지! 남자친구분이 생각도 없고 님배려도 제대로 안하고 있네요 ㅋ 행복한티. 사랑받고사는티. 내지마요~ 행복하면 행복하다 사랑받고있으면 사랑받고있다 가만있어도 다 티가 나는 법이니~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