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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택시] 많이 쓰시죠? 빨리 부르는 나름대로의 팁입니다.

스페이스 |2015.12.28 19:28
조회 532 |추천 0

안녕하세요... 요즘 앱택시를 많이들 이용하실 겁니다...

년말이고 술한잔 걸치고 집에 가려니 대중교통은 끊어지고, 빈택시 지나가는데 이놈들은

세워주지도 않고 휑하니 그냥 가버리고, 잡을라고 치면 예약이라고 안받아주고...

이래저래 죽일놈, 나쁜놈, dogㅅㄲ들 해가면서 욕만 디립다 하고 겨우겨우 추위에 벌벌

떨면서 택시 잡고 집에 가시려는 노력들 잘 압니다.. 어떻게 아냐구요? 제가 바로 그

욕 많이 먹는 택시기사거든요... 요즘엔 진상시리즈를 두개 써서 올렸더니 별반 반응이

없으셔서 그냥 잠시 쉬고 있는 중입니다. 참! 전 서울의 개인택시 기삽니다. 또한

네트워크 전문가이고 컴퓨터에 관한한 남에게 뒤지지 않는 실력을 가진 프로그래머이기도

했습니다.. ^^ 택시기사들 욕만 하지마시고 저처럼 승차거부없이 열심히 모셔다 드리는

기사님들 많이 있으니 몇몇 택시기사들로 화내지 마시고 아래 글 잘 읽어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어느덧 한해가 다 저물었습니다. 그러다보니 송년회다 망년회다 하면서 술자리가 많아집니다.

저도 올해는 더이상 영업을 하지 않고있어서 밤에 술자리를 끝낸 승객들이 집에 못가고

늦게까지 택시를 붙잡기 위해서 아우성치는 내용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와중에

정말 택시를 잘 잡는 방법이 있어서 소개해 드릴까 합니다.. 서울에는 개인택시와 법인택시가

운행중인데요, 전 개인택시 기사니 개인택시의 입장에서만 말씀을 드리고자 합니다.

 

카카오택시를 이용하시는 분들 많을거예요. 저도 이 카카오택시의 기사 회원으로 가입되어

하루에 평균 5건, 많을때는 10건 정도, 한달이면 약 100건 정도를 카카오콜로 받았습니다.

심지어는 새벽 4시반에 집에 들어와서 양말벗고 있는데 인천공항을 가자는 콜을 받고 다시

튀어나갈 정도로 열심히 살고 있습니다. 그런데, 년말이 되다보니 콜이 장난이 아닙니다.

그래서 크리스마스 이브와 당일, 그 다음날까지 정말 기대를 많이 하고 영업을 나갈 준비를

했고, 영업을 나갔습니다. 그런데 정말 이정도일줄 몰랐던거죠... 당연히 강남이나 이태원에

넘쳐나야할 손님이 없는겁니다... 4차선 도로에 빈택시들만 잔뜩 있는거죠... 저도 놀랬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이 아직 술마시고 있나보다~' 생각하고 두어바퀴를 더 돌았습니다.

그래도 손님이 없습니다. 그래서 그냥 들어와 버렸죠. 즉, 손님이 없어서 빈택시가 넘쳐났던

겁니다... 크리스마스 시즌에!!!

 

그런데, 이 크리스마스가 시작되기 전 23일이 희한했습니다. 다른 날 같지않고 손님이

넘쳐났던 것이죠.. 강남역에 빈택시는 고사하고 사람들이 넘쳐나고 있었거든요... 주중에

이런 일은 잘 없는데 말이죠... 그래서 카카오택시 콜을 잡으려고 켜놨습니다. 그랬더니 정말

어마어마한 콜들이 들어옵니다. 거절을 누를 수 조차 없을 정도로 콜들이 들어오는데

나중에 누르기 힘들어서 그냥 꺼버렸습니다. 그때 제가 번뜩 든 생각이 바로

'이 많은 손님들 중에는 분명히 현금으로 이용하겠다고 카카오콜을 하는 분들도 있을거다!'

라는 생각이었습니다. 그래서 카드는 빼고 현금으로 지불하겠다는 생각을 갖고 카카오콜을

하시는 손님만을 모시기로 했습니다. 헐... 제 생각은 적중했습니다. 처음에는 콜이 없어서

심심하던 찰라에 신논현역을 막 지나가는 순간 '논현역'에서 '역삼동'을 가자는 분이 콜을

해오셨습니다. 바로 수락을 눌렀죠. 왜냐구요? 현금이니까요... 가까운 거리, 시간 이런거

전혀 상관이 없었습니다. '현금'손님이니까요... 그래서 그 분과 통화하고 논현역에서 픽업

하여 역삼동에 모셔다 드리고 다시 콜을 받으려고 하니 '역삼동'에서 '성내동'을 가자는 콜이

또 뜹니다. 와우. 그래서 바로 수락을 누르고 모셔다 드렸죠. 물론, 성내동에서 다시 강남으로

들어올 때는 손님이 없었습니다. 천호동에도 없고 신천역에도 빈택시 천지고.. 그래서 강남에

다시 들어오니 역삼동에서 신논현역 가자는 콜이 또 떨어집니다. 그래서 모셔다 드렸죠.

 

이 일을 계기로 전 이제 카카오택시를 부르는 분들 중 현금 손님만 받고 있습니다. 왜냐구요?

일을 나와서 열심히 일을 했는데, 집에 들어갈 때 만원짜리 한두장은 받아가지고 가려고

합니다. 솔직히, 3천원을 타셔도 카드고 5만원을 타셔도 카듭니다. 열심히 일해서 통장에

이 돈들이 수수료를 제외하고 쌓이는 것 보다는 일했다는 표시도 나고 기분도 좋고 해서

전 현금 손님들이 정말 좋습니다. 요금도 7,300원 이렇게 나오면 동전 안받습니다. 7천원만

주세요~ 해서 만원짜리 주시면 3천원 거슬러 드리죠. 서로 기분 좋잖아요. 저는 현금을

받아서 좋고, 손님은 다른 사람들 보다 배차를 빨리 받을 수 있어서 좋고, 또 적은 금액이지만

요금 할인도 받을 수 있으니... 잘 보면 일석삼조가 되는거 아니겠어요?

 

여러분들도 카카오택시를 많이 이용하실텐데요, 가능하면 현금 결제를 선택하시고 불러보세요.

저처럼 현금을 선호하는 수많은 개인택시들과 일부 법인택시 기사님들이 대기하고 있습니다.

한번은 이런 일도 있었습니다. '강남역'에서 '논현역'에 가야하는데 아무리 불러도 안온답니다.

그래서 아래 보여드리는 화면중에 '카드가능'을 빼고 불러봤답니다. 그런데 제가 덜컥 잡혔다고

얘기하셨습니다. 신기하지 않습니까? 120대, 150대 콜을 불렀는데 하나도 안잡히다가 막상

카드가 아닌 3천원짜리 현금으로 하겠다고 하니까 5분도 안되서 택시가 오니까요...

 

편리한거, 또 투명한거, 저도 잘 압니다. 카드가 그만큼 우리 생활에 밀접하게 들어와 있으니까요.

하지만, 그 카드로 인해 택시 승차에 어려움을 겪으시는 많은 분들이 있을 줄 압니다.

그러므로 가까운 거리를 가더라도 혹은 먼 거리를 가더라도 내가 결제하는 금액을 카드가 아닌

현금으로 지불을 하겠다고 생각하셔서 기사를 한번 불러보세요... 모르긴 몰라도 현금으로

결제한다고 하면 서울시내 어느 구석이라도 당장 모셔다 드릴 준비가 된 기사님들이 정말 빠르게

손님을 모시고 움직일 것입니다.. 저는 오늘도 이런 현금이 준비된 손님들이 아무리 가까운

거리라도 또는 아무리 승차거부를 당하는 지역이라도... 무조건 모셔다 드리러 나갈 준비를

지금 하고 있습니다.. 여러분도 현금을 준비해서 택시를 이용해 보시고, 카카오택시를 부를 때

아래 그림 중 '카드가능' 기능을 끄고 불러보세요... 신기할 정도로 잡힌다는데 한표 겁니다.. ^^

 

강남에서 택시 안잡혀서 고생하시는 분들, 종로에서 추운데 떨고 있으신 분들...

'카드가능' 빼고 택시를 불러보세요... 금방이라도 제가 달려가겠습니다...

*** 이렇게 현금 주겠다고 불러서 가면, 카드 내미시는건 반칙입니다.. 현금 부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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