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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가 살해당할뻔 했어요..

술재이 |2008.10.02 12:16
조회 326,871 |추천 1

며칠전에 쓴건데 오늘 올라오네요 ㅎ

댓글들 잘 읽어 봤어요.

저희 동네 주민이 많네요 ㅎㅎ

 

그리고 범인이 잡혔어요~~!

형사분들이 용의자 잡고 심문하니

오늘 범인이 자수했다네요

9일에 저희랑 대질 심문인가하고요

범인은 정신과 다니기 시작했답니다.

 

어떻게 처리될지는 모르겠구요~ㅎ

그리고 벽돌이 아니고 블럭(보로꾸)입니다. 까칠까칠해서 지문이 안남아요~(블럭이랍니다)

그리고 6차선 횡단보도 앞에서 말했는데.. 그리 크게도 안했어요.. 차소리가 더 컸지.

 

친구는 보훈병원에서 휠체어 타고 혼자 잘 돌아다니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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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그대로입니다.

범인이 안잡혀서 답답한 마음에 글을 씁니다.

처음 쓰는 글입니다.

 

시간과 장소는 실제 시간과 장소입니다.

저희는 20대후반 취업을 준비하고 있는 학생입니다.

때는 2008년 9월 30일 새벽 1시 10분입니다.

경찰 신고한 시간이 1시 15분이었습니다.

 

친구랑 오랜만에 둘이서 술을 먹다 다른 친구 두명을 불러서

네명이서 간단하게 동네에서 한잔했습니다.

어릴때부터 동네 친구들이었습니다.

동네는 부산광역시 사상구 주례1동 백양마을입니다.

술을 간단하게 먹고 1시경 술집을 나와서 횡단보도를 건너

요즘 근황을 묻고, 나머지 친구두명 어떻게 집에 갈지 택시를 탈지 이야기를 하고 있었습니다.

두명은 다른 동네로 이사갔기 때문에 택시를 타야 합니다.

한친구는 전혀 술을 먹지 않았고, 저희도 많이 먹지 않은 상태였습니다.

근데 갑자기 저희에게 욕하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그래서 찾아보니 4층 건물 옥상에서 누가 저희에게 욕을 하며 시끄럽다고 딴데가라면서 고함을

질렀습니다. 어두워서 얼굴 형태는 보이지 않았지만 스포츠 머리에 체육복을 입고

저희에게 소리를 지르고 있었습니다.

저희는 별로 큰소리를 낸것도 아니고 6차선 도로라 지나다니는 차도 많았는데..

저희가 차소리보다 크게 말했겠습니까.. 그래도 그냥 알겠다고 말하고..

집에가자 택시잡자 이런얘기를 하고 있는데 갑자기 퍽 소리가 났습니다.

알고보니 그놈이 공사장에서 쓰는 큰 벽돌 ㅍ자 비슷하게 구멍 세개가 뚫린

보통 보루꾸라고 하죠..

그걸 저희 4명 서있는데 집어 던졌습니다. 저희는 순간 멍해졌고..

정신을 차리고 보니 한 친구 정강이에 맞고 발등에 맞았습니다.

친구는 발등에 굵은 핏줄이 끊어졌는지 피는 쉴세 없이 뿜어져 나왔습니다.

지금 와서 생각해보면 만약 조금만 틀어져서 머리에 맞았으면..진짜 즉사였습니다.

생각만해도 아찔합니다.

저희는 정신이 없었지만 한명은 그 건물 옥상으로 올라가고 나머지는 119와 112에 신고한후

근처 술집에서 수건을 가지고 나와 일단 지혈을 했습니다.

폰에 남은 112에 신고한 시간이 1시 15분이더군요.

그건물 입구에 있었기 때문에 나오는 사람은 없었습니다. 옥상에도 이미 아무도 없었습니다.

생각보다 경찰과 구급차가 빨리 왔습니다. 친구랑 다른 친구 한명은 병원으로 가고

저희는 경찰들과 그 건물을 올라갔습니다. 옥상엔 옥탑방 비슷하게 사람 산 흔적이 있는데

비어있었고, 3층엔 두집이 살고 있었습니다. 2층엔 체육관이 있었습니다.

경찰들이 다 협조를 구하고 수사를 하니 스포츠 비슷한 머리를 한 사람이 한명 있었는데

처음 보고 목소리를 들은 순간 이사람이다라는 느낌이 왔습니다.

다른 친구도 맞다고 했습니다.

나중에 경찰서 가서 조사를 받고 있으니 병원갔던 두명이 발을 깁고 왔습니다.

그 두명도 저사람 맞다고 하였고, 그사람은 자긴 절대 아니라고 하였습니다.

그후 4시간 정도 경찰서에서 진술을 하고 조서를 꾸미고 집으로 왔습니다.

다음날 형사에게 사건이 넘어가 전화가 오더니 자기가 수사한다고 말한후 3일이 지났는데

아직 수사중이라고만 말만할뿐 별다른 말도 없고 연락도 없습니다.

친구는 현재 힘줄이 끊어지고 뼈가 부서져서 지금 보훈병원에 입원해 있습니다.

붓기가 가라앉고 다음주중에 전신마취를 하는 수술을 해야 한다는 군요..

4층 건물에서 사람 어깨넒이만한 그런 돌을 던지는게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저희가 그사람에게 욕을 한것도 아니고 고함을 지른것도 절대 아닙니다.

이런 사람이 아직 잡히지도 않고 있는데 수사중이라는 말만 하는 형사도 별로 믿음이

안갑니다. 저희가 그곳에 오래 있었던 것도 아니고 5분정도 말한것 뿐인데

벽돌을 집어 던진 사람이 아직 잡히지도 않고 있다는게 어이가 없습니다.

술집나온시간이 1시 넘을때였고.. 벽돌 던지고 경찰에 신고했던 시간이 1시 15분입니다.

분명 그 건물에 사는 사람중 한명일텐데 아직 아무런 진전이 없네요..

그곳에 사람이 많이 사는것도 아니고 세집 있었습니다.

분명 저희가 경찰 올때까지 그 건물입구앞에 있어서 나오는 사람은 없었구요.

세상 무섭습니다 참.. 수사를 하고 있는건지

지금 제가 할수 있는건 친구 병문안 가는 것밖엔 할 일이 없네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조언과 충고 부탁드립니다..

추천수1
반대수0
베플어린왕자|2008.10.06 09:44
다음날 형사에게 사건이 넘어가 전화가 오더니 자기가 수사한다고 말한후 3일이 지났는데 아직 수사중이라고만 말만할뿐 별다른 말도 없고 연락도 없습니다. 이거 제가 아는데요...한달이고 두달이고 전화 안옵니다. 워낙에 큰사건들이 많기 때문에..신경 잘 안써요.. 우리 나라 경찰이 그렇죠...ㅋㅋㅋ이거 연락 바로 오게 하는 방법은 한가지 입니다. 경찰청 홈페이지 가서 그대로 글 올려주세요.. 경찰들 모하냐??수사 안하고 연락도 안온다는 식으로..그럼 새벽에라도 전화 바로 옵니다.
베플뭐랄까|2008.10.02 12:28
정말 달리 생각하면 뒷골이 섬뜻하네요 -_- 한달이나 지났는데 어떻게 해결됫는지 궁금하네요 친구분 수술 별탈 없이 끝났길 바래요
베플아퍼ㅠㅠㅠㅠ|2008.10.06 11:51
글읽는데 왜 내 정강이랑 발등이 아픈것같지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www.cyworld.com/01093709880 놀러오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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