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날 눈팅만 하다가 조언?을 듣고자 글 한번 써봅니다.
저는 개인사업장에 근무하는 26살 사회초년생 여자입니다.
저희 회사는 사무질 여직원이 저 포함 2명이고 사장님은 42살 노 총각입니다.
평소 사장은 애 같은 면이 있어요. 자기 혼자 재밌어 하는 장난을 치고 농담도 합니다.
사무실 직원들을 항상 조카 같다며 늘 말씀을 하세요. (실상은 전혀 그렇지 않다고 생각이 들지만)
사장이 가끔씩 성희롱 비슷한걸 할 때가 있었어요. 걍 뭐 대수롭지 않을 만큼의 수준 정도로
문제는 제가 다이어트를 시작하고 나서 부터 살이 빠지는 모습을 보시면서 그게 신기하셨나봐요
회의하다가도 일어나 보라고 하고 돌아보라고하고 살 진짜 많이 빠졌다면서 그러시고
걍 동네 아저씨도 나한테 그런 말 할수있다고 생각했기때문에 그정도까지는 괜찮았는데
점점 그 수준이 높아지더라구요." oo씨는 다이어트 하면 굴곡이 있는 몸매가 될거야 잘하고있어"
라던지, " 허리가 들어가니까 엉덩이가 솟아보인다" 라던지, 야유회를 온천으로 가자는 이야기가
나와서 여 직원들은 옷 입는게 좀 불편하지 않겠냐고 했더니 " 이제 살 뺐으니까 비키니 입을 수 있지 않아?" 라면서 정말 노골적으로 아래 위로 훓어보시고
저 말고 다른 여직원은 치마를 두어번 입고 왔었는데 (이건 정말 객관적으로 짧은 치마가 아님)
그럴 때 마다 그리고 걍 우스갯 소리로 하는건지 뭔지.. "치마 입으니 다리가 이쁘다" "여자는 너무 마르면 안된다" 이런 이야기를 하시고.. 훓어보세요
사건은 3주 전쯤 사장님이 업무적으로 할 얘기가 있다고 하셔서 방으로 부르길래
사장실로 들어가는데 절 정말 노골적으로 아래위로 훓으시더라구요. 시선이 걷는 절 향해
따라 오길래 기분이 정말 정말 불쾌했습니다. 입가에 미소 하며 변태같은 눈초리 하며.,
그래서 "사장님 왜이렇게 사람을 아래위로 훓어보세요?" 라고 말씀드렸더니
그냥 웃으시면서 "아니야~oo씨" 라고 하시더라구요 그래서
"한 두번도 아니고 그렇게 사람 훓어보는거 불쾌하고 성적 수치심 느낍니다"
라고 말씀드렸더니 인상을 쓰면서
"그래?" 이러시길래
"네 사장님 그러지 말아주세요" 했 더니
"그래서 지금 불쾌하다는 거야?"
"네 "
"나도 불쾌하다 나가라,나가"
하면서 볼펜을 제가 앉아있는 테이블로 던지더라구요
그래서 너무 놀란가슴을 안고 제 자리로 왔는데
한참 뒤에 사무실에서 강한 비명 소리 (으악!) 과 함께 우당탕탕 소리가 났습니다.
사장님이 사장실에 있는 책상, 의자, 모니터 등등을 다 부셨더라구요
너무 황당했습니다.
그 이후로 지금까지 제 인사도 안받고 저한테 말도 안걸고 일도 안주고 다른 여 직원만 불러서 업무를 지시하거나 상의하는등 (어자피 업무는 혼자 할 수 없는 것들이기 때문에 여직원과 알아서 나눠서 하는중)
회사 업무에 차질이 생길정도의 태도로 일관합니다.
제가 먼저 나서서
사장님 뭔가 기분이나쁘셔서 그런가요 라고 할 수도없고
한 사업체의 오너로써, 인생 선배로써 저를 불러 앉혀다가
뭐뭐 때문에 나도 기분이 많이 상했다 그런게 아니다 오해였다 서로 조심하자
라고 말이라도 하던지 저게 대체 뭐하자는 건지 중2병 말기입니다.
그래요 절이 싫으면 중이 떠나라고 그러시겠지만 확! 떠날 수 없는 저의 현실이 너무나
비참하더라구요.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화도 나도 답답도 하고
원래 사장이 여직원 갈아치우기로 엄청 유명해요 제가 8번째 여 직원이고 대게
6개월도 못버티고 나간 사람들 입니다. 처음에는 그 이유를 몰랐는데 현장에서 오래 일하신
분들이 사장이 좀 이상한거 같다고 이야기 하시더라구요 ..
두서 없는 글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저보다 더한분들도 엄청 많겠죠 사회는 원래 이런곳이니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