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20대 여자입니다.
할머니와 아빠때문에 많은 스트레스를 받는 제가 이상한건지 의문이 듭니다.
읽어보시고 많은 조언 부탁드려요ㅜㅜ
(말은 편하게 하도록 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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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은 엄마 아빠 나 동생 이렇게 4명이 살고 있음.
현재 나와 동생은 둘다 20대 여자임.
엄마아빠가 맞벌이를 하셔서 초딩때는 방학 때 종종 할머니가 오셔서 빨레와 청소를 도아주고 가셨음.
할머니는 우리집에서 걸어서 5분도 안걸리는 옆옆집에 사심.
문제는 우리자매가 대학에 올라오고 나서 시작됨
1. 사생활이 사라짐
우리집에는 에어컨이 없어서 뜨거운 여름날 집에 들어와서 샤워하고 나시에 반바지만 입고 누어있는 것이 최고의 행복임.
그날도 그렇게 누어있는 갑자기 도어락 여는 소리가 들림.
집에 아무도 올사람이 없어서 너무 무서워서 방에 숨어있는데 할머니가 갑자기 뜬금없이 "00이 있나~"라고 소리를 지르면서 들어오시는 거임(우리 할머니 목소리가 진짜 크고 항상 소리를 지름)
너무 당황해서 노출이 덜한 옷으로 갈아입고 인사를 했음.
그때부터 "니도 이제 다컷는데 설거지도 해야지. 방도 깨끗이치워 놓고 그래 그래야 나중에 부자집 남자 만나서 시집가지." 라며 뜬금없이 청소를 하시기 시작함.
알고보니 아빠가 열쇠를 할머니에게 주셨다 하심.
그 이후 지금까지 1년이 넘도록 하루도 빠짐없이 소리를 지르며 하루에 몇번이고 한번에 한시간 넘게 우리집을 옴
옷을 안입고 있든, 집에 사람이 없든, 친구랑 놀고 있든, 이 집에서는 내 자유시간이 사라짐
'할머니가 청소해주시면 좋은거 아닌가 감사해야지' 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그게 또 문제가 있음
2. 소리와 욕
아까 위에서 항상 목소리가 크고 소리 지르듯이 말씀하신다고 했는데 그게 은근히 스트레스임,
사람이 1년이 넘도록 매일 하루에 몇번씩 소리지름을 들으면(?) 미칠 것 같음
더군다나 나는 국가고시를 얼마 안남긴 수험생임.
오셔서 계속 소리를 지르며 말씀을 하시는데 공부가 절대 안됨.
매일 같이 하루에 몇번씩을 들락날락하시며 부자남자만나서 시잡가라고 하시고 공부하면 공부한다고 하시는데
4년 간 공부한게 다 걸려있는 시험이 얼마안남았는 상황에서 예민해 질 수 밖에 없음.
정중히 얘기를 드리고 '시험이라서 공부쫌 해도 될까요' 라고 하면 그래 공부해야지 하며 큰 소리로 혼잣말을 계속 하심.
그리고 내가 정말 싫어하는 게 욕임.
근데 계속 욕을 하심. 공부한다고 죄송하다고 하면 ~년, ~ㅅㄲ, ㅈㄹ 이런욕은 기본이고
가끔 자고있다가 시끄러워서 깨보면 혼자서 큰소리로 정말 쌍욕들을 하고 계심..
대상은 누군지 알수 없음
아 그리고 우리집에 고양이를 키우는데 짐승도 사람 감정 다 알잖슴?
근데 자꾸 고양이들한테 쌍욕을 하심.
내가 너무나 이뻐하는 아이들에게 그렇게 하는 모습을 보고 너무 충격먹음
몇개월 전에 토끼를 키울때는 토끼한테 '니가 그러니까 사람이 안된다'며 한시간이 넘는 시간 내내 욕을 하셨음..ㅜㅜ
3. 아무꺼나 버리고 아무곳에나 두고 아무거나 바꿔놓음
솔직히 내가 청소나 설거지를 안하는 것은 아님. 항상 함.
근데 문제는 그게 할머니 기준이 아니라는거
예를 들면 우리집은 후라이팬은 왼쪽 냄비는 오른쪽에 둠
근데 그거를 굳이 다 꺼내서 다 섞어놓음
잘 쓰고 있는 수저통과 쓰레기통을 할머니취향대로 사온 것으로 바꿔놓음
수저통은 몇만원 하는 이쁜걸로 사놨는데 어디 시골식당에 있는 촌스러운 몇천원짜리로 바꾸고 우리 수저통은 사라짐
내 동생 배터리도 버림
정리 해놓은 것들을 다시 꺼내서 다 정리함
도저히 내물건이 어디에 있는지 알수가 없음
조심스럽게 제가 다 치워 놓은거라고 말해 봤지만 소용이 없음
항상 이런식으로 일을 두번하게 되니까 너무 스트레스임
또 물건을 그냥 막 가져감
우리집 빨레를 할머니집에 다 들고가서 빨고오고
우리집 김치냉장고 통을 들고가서 이상한 맞지도 않는 김치통을 들고옴
김치냉장고에 김치통이 딱 맞는게 인테리언데 전혀 그런걸 신경을 안쓰심
하지만 아무말도 하지못함 할머니니까
4. 사소한 거짓말
일단 욕만큼 싫어하는게 거짓말임
거짓말이 상대방의 좋은 점때문에 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거짓말을 하는 것 자체가 나를 낮게 평가하는 기분이 들어서 싫음.
우리 자매가 성격이 조금 예민한 편일 수도 있지만
특히 생리중에 간식이 어디에 몇개가 있는지 다기억함.
언제 무엇을 먹을지 까지 다 생각해놓고 간식을 사놓음
그러니 그게 없어지면 바로 눈치를 챔
저번에 할머니가 드신것 같아서
할머니가 드신거면 새로 사놓고 동생이 먹은거면 그냥 두려고 할머니께 여쭈어 봤음
근데 안먹엇다고 거짓말을 하시는 거임,
아니 그냥 드셧다고 하시면 될꺼고 이거 쫌 먹는다고 말 하셨으면 될껀데
괜히 그냥 거짓말을 하심.
내가 그렇게 못된 손녀로 보이나 싶어서 속상해짐
그리고 아침에 내가 죽을 끓이려고 쌀을 담궈뒀는데 할머니께서 '밥이 없더라 내가 쌀 물에 담궈놨다'
그러시길래 가보니까 내가 아침에 죽끓일려고 담궈놓은 쌇이었음.
할머니 민망하실까봐 그냥 감사합니다 하고 말았음
도저히 이해가 안됨 왜 저런 사소한 거짓말을 하는건지
5. 아빠의 태도
일단 열쇠를 준 아빠가 일차적 잘못임
솔직히 아빠도 할머니의 아들과 우리의 아빠 사이에서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지 갈등이 생기는 것은 인정함
그렇지만 아빠는 우리 아빠라기 보다 할머니의 아들에 훨씬 가까움
불편하다고 아빠가 쫌 말쫌 잘해달라 그러면 불같이 화를 내심
우리엄마한테 왜그러냐는 식으로
그렇다고 효자는 또 아님
침대에서 자고 일어나면 정리쫌 하라고 하면 '이따가 엄마가 와서 하겠지' 이럼
??여기 우리집아님
아빠의 생각이 나는 너무나 화가남
나 스트레스 받아서 못살겟다고 취업하면 독립할까 라고 하니 할머니를 못오게 할 수는 없다고 독립하라함
사실 이 집이 할머니 옆옆집인 것도 우리가족의 의지와 전혀 상관 없이 그냥 가까운 곳을 찾다보니 이렇게 된거임.
엄마는 비염도 있는데 시댁의 가깝게 살겟다는 그 생각때문에 반지하에서 20년을 살고 계심.
계속 이사를 가자고 해도 이 동네 절대 안벗어남
할머니 곁을 벗어날 바에는 차라리 이 반지하에서 살겠다는 건데 엄마랑 동생생각은 절대 안함(동생은 비염이 많이 심함)
우리 어릴적에 아빠가 주먹쥐고 유리문다 부수고 피철철흘리고 엄마가 아빠를 말렸던 기억이 어렴풋이 있는데
그게 나중에 들어보니 엄마가 이집에서 못살겟다고 했다고 아빠가 지금 우리엄마가 정해준 집이 싫다는 거냐며 난동부린거였다고 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세상에
6. 스트레스의 수준
일단 나는 국가고시를 얼마 남기지 않은 학생임. 너무나 에민함 수능칠때도 이것보다 훨씬 여유로웠음
1년이 넘도록 매일 스트레스 상황이 주어지다 보니 하루도 빠짐 없이 설사를 함
매일 같이 이런 부정적인 마음으로 살아야 하는 것도 너무 싫음
이런 스트레스를 받으며 왜 이런 나쁜마음을 가져야 하는 지에 대한 스트레스와,
아빠의 태도에 대한 실망감,
얼마 남지 않은 국가고시 때문에
일주일에 3일은 잠을 못잠 너무 우울해서
매일 듣는 욕에 매일 사생활 침해에
수험생이 매일 공부는 제대로 못하고 수험생이라는거 자체도 힘들고
아빠와의 잦은 다툼, 실망, 하루도 빠짐없이 똑같이 듣는 토시하나 안틀린 똑같은 말(부자남편만나서시집잘가라고),
고양이들도 걱정되고,
매일 설사를 하고 장염을 달고살고, 이유엾이 토하는 경우도 많음.
하지만 나는 화를 낼 수도 머라 할 수도 없음
왜냐하면 할머니와 아빠입장에서는 이게 호의이기 때문
아빠가 항상그럼 할머니도 바쁜데 와서 도아주는거 아니냐
나도 알고있음
하지만 좋은점보다 안좋은 점이 많다면
받아들이는 사람이 힘들다면 그건 호의가 아님
의도가 좋다고 다 호의가 되는건 아니지않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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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이 길어서 죄송합니다ㅜㅜ
지금 이상황에서 제가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갑자기 저에게 없던 스트레스가 매일매일 몇시간식 몇번씩 쌓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