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몇달 뒤 결혼을 앞둔 예비새댁입니다
결혼 앞두고 신혼집을 새로 했는데요
집을 거의 다 꾸며놓은 상태에서
예비 시부모님이 처음 집구경을 오셨어요
잘 보이고싶은 마음에 여기저기 깨끗이 청소도 해놓고
제가 심플한 걸 좋아하는 터라 인테리어도 심플하게 해놓았죠
물론, 젊은 저와 나이드신 시부모님의 취향은 같을 수가 없기에
심플한 인테리어를 지적하는 것에 대해서는 개인의 취향이라 어쩔수 없으니
지적하시는 것에 대해서는... 할 말이 없구요
문제는 풍수지리인데요...
저희 집은 현관에서 들어오면 바로 화장실이 보입니다
평소 문을 열어놓고다니기도하고 약간 닫아놓고 다니기도합니다
저도 풍수지리 관심많죠
기본적인 것들..
현관이 깨끗해야 좋다, 칼같은 조리기구는 칼집에 넣거나 싱크대안에 넣어 보관해야한다,
주방바닥에 매트나 러그를 깔면 좋다, 현관정면에서 거울이 보이면 안좋다,
현관앞에 식물을 놓으면 좋다 등..
기본적으로 제가 지킬수 있는것들은 지켜서 인테리어를 했습니다.
그치만 현관에서 화장실이 보이는건 구조상 그렇게 되어있는 부분이기 때문에
제가 어떻게 할 수 있는 방법이 없어
그 부분은 그냥 뒀어요
예비 시부모님들이 나이도 드셨고..
특히 아버님이 보수적인 분이시라, 풍수지리에 관심이 있으신것같은데..
오셔서 보시곤, 현관에서 화장실이 보이면 안좋으니
우리집처럼 화장실 문에 풍경그림을 놓아라~
라고 말씀을 하시고 가셨습니다.
처음엔 그냥 흘려들었는데
예비신랑이 엄청난 효자이기도하고
굳이 들춰내서 신경쓰게끔 만들어주네요....
우리 잘되라고 신경쓰시는 말씀인것도 알지만..
저는 아직 신혼이고.. 풍수지리때문에 인테리어를 포기할 마음은 없기에
예비신랑에게
나는 풍수지리때문에 인테리어를 포기하고싶진않다..
그리고 안그래도 집이 넓지않아서 화장실 바로옆에 식탁을 놓는 바람에
현관에서 식탁도 바로보여 조잡한데 화장실문에 풍경그림까지놓으면
미관상 별로고 더 조잡할것같다..
신경써주시는것에 대해서는 감사하나 다른걸 대체해서 풍수지리 신경쓰겠다
고 얘기를 했습니다.
얘기를 하고도 마음이 편하지는 않아서
풍경그림을 놓는 것 말고 대체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봤어요
화장실 문 상측에 종을 두면 된다, 화장실 문에 가리개커튼을 놓아 가리면 된다,
현관에 중문을 놓으면된다..
뭐 이런 방법들을 찾기는 했는데
종을 두는건 시끄러워서 별로고..현관에 중문설치는 전세집이기도 하고 금액때문에 불가능하고..
가리개밖에 없긴한데....
이것저것 찾다보니
내가 꼭 이렇게까지 해야하나?
이런 생각이 들더라구요...
이쁨받고싶은 마음도 있지만
굳이 인테리어까지 간섭을 받아야 할까요?
진짜 별거아닌데.... 결혼하기 전부터 사소한걸로 스트레스받네요..
예비신랑은 예비며느리가 이쁘게 내말 잘듣는구나~ 하면서 이쁨받았으면좋겟다며
얘기하는데... 저는 이런게 은근히 스트레스네요ㅠㅠ
조언좀 부탁드립니다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