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게시판에 올려도 되는 글인지는 모르겠지만 너무 억울한 마음에 글을 올려봅니다.
혹시 다음에 있을 피해자가 없었으면도 하구요.
제가 비정상인지 집주인이 비정상인지 모르겠습니다.
요즘 한국사 공부중인데 정말 없는 사람은 더 뜯기고 있는 사람은 악착같이 모아서 그 돈 짊어지고 갈려나 봅니다.
저는 수영구 동원빌딩에 거주했었습니다. 요즘 수영구에 신축빌라들이 많이 들어서더군요. 수영구 정말 살기 좋습니다. 해운대와 경성대 중간에 위치하고 교통, 거주 편리합니다.
하지만 저는 돈이 별로 없어서 낡은 빌딩에 거주했고 처음에 일년 계약했으나 있던 방 옆에 차량 엘리베이터 소음이 너무 심하여 같은 빌딩 다른 층으로 이사했습니다. 그 방은 최고층이라 광안대교도 보였지만 여름에 못견딜 정도로 덥고, 도로가라 소음이 심하였습니다. 그래도 살다보니까 정들고 하더군요.
문제는 이사할때였습니다. 저는 갑자기 이직하는 바람에 계약기간 동안 거주하지 못하고 오랫동안 집을 비워뒀습니다. 집주인에게 사정상 갑자기 이사했으니 마땅한 사람있으면 집빼겠다고 고지했습니다.
어느덧 계약기간이 만료됐으나 집주인은 들어올 사람이 없다며 전세금 지급을 차일피일 미뤘습니다. 저는 급한 돈도 아니었고 한달 정도 더 여유를 드렸습니다. 한달이 좀 안된 시점에서 한참 일하고 있는데 집주인이 갑자기 당일 이사를 하라는 겁니다. 주말도 아니고 평일이었습니다. 이사란게 같이 합의하에 일정 조정해서 해야하는것 아닙니까. 그 일은 일단락 되고 이사날 짐을 빼면 전세금 지불을 하겠다고 하여 목포에서 부산까지 이사를 하러갔습니다. 그런데 이사하고 있는데 집주인이 돈을 못주겟다고 하는거 아닙니까. 세상에 그런법이 어딨습니까. 집값이 마련 안되면 애기해서 다음주에 오라고 하던지. 너무 화가 난 저는 그럼 이자 받겠다고 하니까 마지못해 주겠다고 했습니다. 물론 녹음도 했구요. 그날 여사장은 이사하는 장소에 와보지 않았고 남자사장님이 이래저래 훈수 두며 간섭 하였습니다. 돈을 못받은 저는 이사짐을 몇개 놔두었고 남자사장은 자기가 책임지고 택배로 보내주겠다고 했습니다. 웃으면서 큰소리 탕탕치길래 순진하게 믿고 그대로 돌아갔습니다.
이후 경리와 통화하면서 집열쇠랑 계약서 보내주면 짐 부쳐주겠다고 해서 먼저 보내주고 짐받기를 기다렸습니다.
하지만 짐은 아무리 기다려도 오지 않고 전화하면 씹어버리곤 했습니다.
어디 억울함을 호소할데도 없어서 아버지께 도움을 요청해서 전화도 해봤지만 보내주겠다는 말만하고는 그 이후로도 함흥차사였습니다. 기다리다 못해 부산에 사는 제 친구가 승용차로 박스는 가져다 주고 차가 좁아 자전거는 못가져왔습니다.
그래도 양심이 있으면 자전거는 보내주겠지 했는데 계속 오지않아 전화하면서 저는 지쳐갔습니다.
드디어 자전거가 택배로 도착했다고 해서 기뻐했는 순간, 그 자전거도 착불로 보낸게 아니겠습니까? 진짜.. 해도해도 너무한다.. 그 남자 사장과 전화도 해봤지만 적반하장도 유분수지.. 그 박스 가져갈때 가져가지 왜 안가져갓냐면서 되려 화내고.. 그래.. 그 돈 모두 싸가서 죽을때 짊어지고 가라하며 착불비 내고 말았습니다. 제가 무슨잘못을 했는지.. 순진하게 먼저 열쇠, 계약서 줬던거 후회하고 있습니다. 짐도 짐이지만 이사 후 전세금 정리할때 백만원정도 빼고 주더군요.
이사하면서 집주인과 그 집 이상여부 등 확인했어야 했는데 이사하느라 경황이 없어서 못했더니 저도 없이 자기들끼리 수리영수증 내밀면서 돈제하고 주겠다고 하더군요. 욕실 세면대가 막혔었는데 그거 수리했다고 18만원이 들었다고 하는겁니다. 그래서 그런법이 어딨냐.. 입주자와 같이 확인하고 해야지 막 따졌더니 바로 그자리에서 절반으로 깎아 9만원만 부담하라고 하더군요. 그지역 세면대 수리공에게 전화해서 수리하는데 얼마냐고 물어봤더니 육만원이라고 하더군요..
진짜.. 오늘 그 사장이랑 전화하는데 억울해서 눈물이 다 나더군요.. 저도 이사 많이 다녀봤지만 이런 경우는 처음이었습니다.
맘같아서는 그집에 똥 한바가지 엎고 싶은데 그러면 잡혀갈까봐... 힘없는 저는 이렇게 인터넷에 주저리 올리기만 합니다.
얼른 돈벌어서 제집 가져야지 이런생각이구요.. 과연 제가 그나이 되도 그렇게 만원, 이만원 죽어라고 아낄지.. 그렇게 자기가 한 말에 책임도 못지면서 공수표 날려가면서까지 돈 모아야 하는지.. 제가 알기로는 그집 시세가 십억도 넘을텐데.. 참 불쌍하기도 하고.. 화나기도 하고 억울하기도 하고..
부동산관련 송사는 어디서 하면 되나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다른 분들은 이런 피해 없길 바라고.. 혹시 경험 많으신 분들은 조언도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