갓전역한 예비군의 군대에서 겪은 무서운이야기.
우리부대는 전방 철원에 위치해있고
대대(여성분들을 위해 대대는 학교가 사단이라고 비유하고 1학년 2학년 3학년을 1대대 2대대 3대대라고 생각하면됨)가
사단과 떨어진 독립대대라서 하나의 중대에서 한주씩 위병소와 탄약고,5분대기조를 돌아가면서 하고있었는데
우리중대가 탄약고근무였고,타중대가 위병소 근무인 새벽 2시(너무 생생해서 시간까지 기억함)쯤에 일어난 일이였는데
나는 상병이었고, 후임은 일병이었어.
한참 졸리고 후임이란 놈은 재미도 없는 후임이라 가만히 멍때리기 15분이 지났는데.. 사람이란게 정면을 응시하고 있더라도 측면으로도 느낌이란게 있다면 어느정도 보이잖아?
갑자기 검은색 사람형상이 지나가는거야.. 졸린탓에 헛것이 보이나보다하고선.. 후임한테 말했지.
나: 하...씨 *... 졸리니까 이제 헛것이보이네
후임: 왜 그러십니까?
나: 아래서 검은 형상인 사람같은게 지나갔어
후임: 아.....(몇초간정적) 저..***상병님? 사실.. 5분전 저도 검은색 사람형상이 저희 밑으로 들어가는걸 봤습니다.
진짜 이친구가 벌벌떨면서 이야기하는데
주위는 산이고 새벽이고하다보니 정말 무서운거야..
그래서 그냥 계속 이야기하다가 시간이 지났어
근데 이시기가 한참 부대에 경계태세유지라고 높은곳에있는 작사쪽에서 순찰올수있으니 경계 유의하라고 했었던 시기였는데
한..10분이 지났나? 무전기로 무전이 오는거야.
무전기: 친위대(위병소CEOI) 친위대라 알리고 전방에 도보로 소대급 규모 병력이 오고있다고 알림.
몇초후.
무전기: 친위대. 친위대라 알리고 전방에 소대급규모 좌측으로 이동해 탄약고 울타리쪽으로 이동한다고 알림.
이무전을 받은후.
우리는 작사에서온 경계태세 정비인줄알고 소대급 규모라는소리에 스케일이 큰 순찰인가보다하고 근무태세 강화하고,
담소도 나누지않고 경계만 섰어
그런데 30분이지나도 안오는거야..
그래서 바로 위병실에 전화했더니 하는말이.. 가관이야
나: 탄약고 근무자 상병 ***입니다. 혹시 소대급 규모 병력 보고받은거 있습니까?
위병조장: 저도 졸아서 모르겠는데 사수데려오겠습니다.
사수: 통신보안. 상병 ***입니다
나:어?니가 사수였냐?(타중대동기) 야 그병력 뚤린거야 뭐야..
사수: 뭔개소리야.. 씨 *.. 그딴말 무전으로 보고한적 없는데? 장난치지마라
나: 하... 지휘통제실 연락해보고 말해줄게
그후 지휘통제실도 보고받은거 없다했고
나와 그후임만 겪은 일이였는데
전방쪽 부대다보니 가끔 이런일이 있긴한데...
부대가 워낙 전통있는 부대다보니까 6.25전쟁때 후퇴하다 전사하신분들이 돌아가신후에도 미련이남아서 이런일이 생겼나보다하고 그후임과 함께 생각했고, 그계기로 다시한번 선배전우님들의 희생에 감사한 마음가지며 군생활을 했고
다행히도 무사히 전역을 했어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필력이 좋지않아 읽느라 힘드실수도 있겠지만 사실만을 그대로 작성했고요
늦은밤이라 생각도나고 추억이라서 써보았네요.
우리가 평소 잊고지내는 부분이지만
한번쯤은 읽으시는분도 우리나라를 위해
싸우고 지켜주신 분들께 감사한 마음 가져주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