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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인은 여자친구도 강하다

꼬꼬 |2016.01.19 21:24
조회 566 |추천 1

 

군인은 여자친구도 강하다

우리가 함께했던 시간은 길지도 짧지도 않은 1년

우리가 만났던 횟수는 고작 7번

그렇게 만나고 우리는 끝났다

다들 별로 만나지 못해서 괜찮나 말하지만, 결코 내 마음만큼은 그 누구보다 작지 않았다

 

 

처음 너를 소개받아보지 않겠다는 연락..

원래 나는 너를 관심있게 보았기에 소개받는것만으로도 너무 기뻤다

남이보면 싫어할 너의 카톡고백..

그치만 난 너의 떨림이 고스란히 뭍어져서 그걸 보는 순간 나도 너무 떨렸다

처음 너와의 힘든 만남을 결심했을 때...

나는 밖에라도 있지만, 군대에 그것도 섬에 갇혀있는 너에게 내가 힘이되어주고 싶었다

내가 잘때 남겨진 너의 문자

같이 있어주지 못해 미안하고, 꼭 보답하겠다는 너의 말이 하나같이 진심같아서 믿음이 갔다

사귀고 처음 봤을때가 100일..

그때 너는 커플링을 준비해와서 빨개진 얼굴로 나에게 채우는 족쇄라며 반지를 껴주던 너

처음 커플링을 해본다고 말하는 너가 너무 사랑스러웠다

갑자기 뒤돌아본 나에게 예쁘다 말해줬을 때

운전할때 항상 내손을 잡고갈때

사랑스러운 눈빛으로 꼭 안아줄때

함께 사진찍자고 나보다 더 신나할 때

모든 너의 모습이 너무 좋았다

 

 

 

정말 행복하고 다툼없던 우리였는데,

너가 바쁠때 연락못해준 이유로 난 너에게 화를냈고,

그 닥달에서 너는 지쳤고,

지친 너에게 나는 계속 화만냈다

나는 너에게 많은걸 바랬지만, 정작 나는 너가 필요한 위로한마디 해주질 못했다

 

 

그럴때마다 너는 항상 나에게 미안하단말과 너가죄인이라는 말,

그리고 더 나아질 수 없는 앞날을 걱정만했다

나는 어떻게든 대화로 풀겠다고

너에게 마음에 있는 없는 모진말로 다그쳤지만,

우리한테 온건 대화가 아니라 이별이었다

 

 

어쩌면 내가 먼저 널 놓아버렸는지도 모르겠다

너가 힘들 때 생각할 시간을 가져보자라는 말이 아닌 같이 힘내자라는 말을 했어야하는데..

만약 시간을 갖자는 말을 한다면 넌 어떻게 반응할까라는 의문과

이렇게 강하게 나오면 너가 다시 예전처럼 노력하지 않을까 싶어서

내뱉었던 말이 이별로 돌아왔다

 

 

뒤돌아보니 넌 계속 노력하고 있었다

지쳐가는 도중에도 항상 내 투정을 받아줬었고

더 큰 싸움으로 퍼지지 않도록 항상 막아주고 있었다

너와의 하루종일하는 의무적인 연락도 너가 나를 놓지 않는 노력중의 하나였다

 

 

이별을 하고나니 나보다 더 힘들었을 너가 보였다

이제와서 너는 나에대한 감정이 다 사라졌다고 밀어내지만,

나는 그런 너가 밉지 않다

앞으로 계속 일이 일어날걸 생각하고 계속 나를 밀어내는것만 같다

그럴수록 나는 너를 꽉 잡아주고 싶다

 

 

그냥 우리는 잠시 떨어져있는거라고 생각하고싶다.

지금 이 이별이 없었더라면 서로의 소중함도 몰랐을테고,

앞으로의 힘든 일들을 어떻게 견뎌나가야할지도 몰랐을거야

이제 겨우 너와 어떻게 대화를 해야할지, 어떻게 힘이 되어줘야할지 조금 알것같은데..

이제 겨우 너와 내가 맞춰가기 시작하는 단계일뿐인데..

 

 

어차피 누군가와 만나서 끝까지 함께해야한다면

그럴바에야 한번 어려움을 겪었던 나였으면 좋겠다

모두들 군인이랑 살기 힘들거라 하지만, 나는 더 힘들 너에게 위로가 되주고 싶다

지금은 힘들다고 헤어진것이지만

나중엔 우리가 더 많은 어려움을 극복해내고 돈독해지기위한 한 단계였음을

너도 그렇게 생각했으면 좋겠다

 

 

결코 군인이라는 직업과 그 상황때문에 우리가 헤어지지 않았으면 좋겠다

너도 혼자 닫아버리지만 말고 나에게 기댔으며 좋겠다

여태 만났던 여자들이 힘들다고 도망쳤다지만..

나는 너 옆에서 굳게 기다릴 수 있다고 말해주고 싶다

이 이별을 통해 내가 더 단단해졌음을 너도 믿어줬음 좋겠다

 

 

지금은 비록 우리가 잠시 손을 놓았지만,

나중에 이 일을 웃으면서 추억하게 될 때 쯤에는.. 너가 내옆에 있었으면 좋겠다

맨날 미안한 마음만 갖지 말고 나에게 조금은 이기적이였으면 좋겠다

많은 사람들이 군인이라고 널 외면할지 모르겠지만,

나는 그럴때마다 내가 있다고 옆에서 꼭 안아주고 싶다

우리가 함께 다시 만나서 앞으로 나아갔으면 좋겠다..

추천수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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