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항상 눈팅만 하다가 처음 글쓰는 흔녀입니다.
모바일이라 서두 안맞고 얘기 왔다갔다하는거 이해바랍니다.
엄마가 많이 아프셔요. 희귀암이세요.
항암하시면서 투병하시다가 너무 힘들어하셔서 지금은 잠시 중단하고 집에서 요양중이십니다.
투병중이신지는 지금까지 7개월정도 되었구요.
문제는 아빠의 사생활..
엄마가 편찮으셨을 때 아빠의 일까지 잘 안되셔서 심적으로 많이 힘드셨을거에요
상황이 상황이다보니 엄마가 아프셔도 아빠가 밖에서 술 많이 드시고 친구분들이랑 회포푸시는건 100번 이해했습니다.
근데 그 이해가 화근이었던걸까요.
오늘 사건이 터졌어요. 저는 오늘에서야 알게되었지만 엄마는 꽤 오래전부터 알고 계셨더라구요.
아빠께서 술집여자랑 연락을 하고 계신단 사실을..
아마도 엄마 항암치료 중이실 때인듯해요.
몇개월 전부터 딸이 둘이나 있는 술집여자랑 연락을 했다고 하시더군요. 그때는 엄마가 너무 아프시고 얘기꺼낼 기운도 없으셔서 '잠시 그러겠지. 설마 내가 생사를 오가는데 그러고 다니겠어..-' 하시면서 넘어가셨답니다.
근데 그 뒤로도 몇번 더.
그리고 오늘.
톡 내용은 캡쳐를 못하겠더라구요..
그 여자가 먼저 연락오긴 했는데 같이 여행을 가자느니. 거기다 저희 아빠께선 비용은 내가 다 부담할테니 너는 몸만 와라..
와 그거 읽는순간 아빠에 대한 존경심이고 믿음이고 나발이고 싸그리 증발해버리더군요ㅡㅡ
엄마가 그거에 대해 아빠께 얘기를 꺼내자 첫마디가 왜 남의 핸드폰을 마음대로 보느냐며 화를 내셨습니다.
(참고. 저희 아빠는 엄마 폰 패턴. 톡 비번까지 다 알고계시며 엄마 동창인 남자인 친구분들이 연락오면 엄마가 답장을 하시지 않아도 연락온 것 자체에 노발대발하시는 아빠입니다.)
무튼.
엄마가 막 우시면서 '내 병원비며, 항암에 좋다는 음식 좀 사달라고 하면 10원이 아까워 벌벌 떨면서 그년한테는 비용 다 부담할테니 몸만오라고하냐. 내가 죽어야지. 마누라가 아파서 누워있는데 그런 곳을 가고, 그런 사람이랑 여행이나 가려하고.. 내가 뭣하러 사냐며' 펑펑 우셨습니다.
지금 흥분하거나 화내시면 안되는 엄마의 건강상태에..
저는 중재를 하며 일단 엄마께 방에 들어가라고 하고 아빠한테는 그런 곳은 쓰레기들만 가는 곳인 줄 알았는데 우리아빠가 그런 곳에 가서 그런 사람들이랑 단 둘이 여행가자는 말을 오갈줄은 몰랏다고 따졌습니다.
하.. 그 일 이후 정말 아빠를 보면 표정관리가 안되고 쓰레기 보다 못한 표정을 짓게됩니다.
엄마한테 미안하다 잘못했다 하셨는데
정말 반성을 해서 그런게 아니라 속으론 왜 하필 걸린거지.. 하는 생각을 하고 계신 말투였고.
결론은 그여자랑 여행을 안갔잖아 그러니 너무 화내지 말라던 말.. 너무 어처구니가 없었습니다.
엄마께서 남자한테 연락이 오고 답장을 했더라도 아빠는 너무 화를 안내고 좋게 넘어가셨을까요?
아빠께서 그 술집여자한테 앞으로 연락하지 말아달라고 톡을 보내셨다고는 하는데.. 그냥 그런 곳에 간 자체가. 그런 여자랑 연락했다던 자체가 너무 싫습니다.
엄마 외의 다른 여자랑 연락하고 그런것도 싫은데 하필 더한 술집여자랑. 그것도 엄마가 이렇게 편찮으신 상황에ㅡㅡ 그런 쓰레기짓을 한 아빠를 앞으로 어떻게 대해야 할 지 모르겠습니다.. 저.. 어떻게 해야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