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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초반 남자로서 결혼하기 싫습니다

5555 |2016.01.22 03:11
조회 4,359 |추천 2

이 글은 제가 제정신인지가 궁금하여 여러사람의 의견을 들어보고 싶어 쓰는 글입니다.

결혼하기 싫다는 생각이 언제부터였는지는 모르겠습니다. 20대후반까지 아예 결혼생각이 없이 친구들과 놀며 시간을 보냈고 30대에 들어오면서부터 결혼을 하기싫다고 생각한거 같아요. 제 스스로를 평가할수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좀 이해타산적이고 이기적인거 같습니다. 그래서 인간관계에 있어 항상 손해보려고 노력하는 편입니다. 그런데 결혼은 아무리 생각해도 서로에게 도움이 되지않는 것 같습니다. 이미 결혼 자체엔 서로의 희생을 내포하고있고 각자의 삶보단 결혼을 성공적으로 유지하고 발전하기위한 역할밖에 안남은거 같아요. 특히 남자로서 가져야하는 책임감이 큰 부담으로 다가옵니다. 가정을 유지하기위해 돈을벌고 일을 하는 보람보단 내가 머릿속으로 하고싶었던 것들을 하여 얻는 성취감이 더 크다고 생각합니다.
이렇게 생각하면 대다수가 '결혼 안해버리면 돼지 왜 여따 글을 쓰고있냐' 하시는 분이 있으실 겁니다. 제가 고민하는 이유는 현재 한살어린 여자친구와 결혼을 시작해보려고 하는 중입니다. 전혀 결혼생각이 없이 서로 만났으나 부쩍 결혼하고 싶은 것이 보이더니 이젠 대놓고 확정을 지어 달라고 합니다. 지금 여자친구가 좋고 행복해하는 모습을 보고싶어 저도 진지하게 결혼에 대해서 생각하는 중에 '이건 진짜 아니다'란 마음이 듭니다. 부모님께서도 결혼을 바라시고 저도 우리부모님 못난부모 만들기 싫어 계속 스스로를 설득해보지만 뭔가 계속 발목을 잡는 느낌입니다. 결혼이 정말 좋은 이유는 뭘까요? 사랑하는 사람과 하나라는 행복감 그 사이에서 태어난 아이의 경이로움이라면 너무 공감하며 꼭 해보고 싶은 것입니다. 하지만 아직 젊다고 생각해서 인지 주변의 할아버지가 되신 선배님이나 아버지를 보면 한편으론 허무하시겠다라는 생각도 듭니다. 가족이라는 의무를 위해 열심히 사는 모습은 존경스럽고 대단하지만 즐거움이 보이진 않습니다. 지금 선택해버리면 30년은 정해진 길이 답답하게만 느껴지고요.

두서없이 쓴글입니다. 제 생각을 정리해볼겸 쓴 글이고요. 메갈 일베 누구든 좋습니다. 읽고 든 생각을 말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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