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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시집살이 견디게 해준 경상도 남편 보니~

ㅗ호힛 |2016.01.23 15:16
조회 67,207 |추천 392

어머나 많은 관심 감사합니다 다시 읽어보니 오타가 장난이아니네요 ㅠㅠ 급ㅎ게 쓰느라 ㅠㅠ
저도 신랑 만나기 전에는 경상도사람 편견이 있었던것 같아요
근데 쓰니는 개인적으로는 경상도 사람들 참 괜찮은것 같아요^^*
저의 신랑 멋있다고 해주셔서 감사해요 ㅠㅠ 근데 진짜 멋있어요 ㅠㅠ
기억나는 것만 적어보자면...(자랑죄송해요^^;)

퇴근하고 항상 목욕을 하고 오는데 그날은 화장실에 가더니 한참을 안나오더라구요
그래서 뭐하길래 이렇게 오래 걸려 하고노크하고 문을 열었더니 바닥물이랑 벽에 물이랑 다 닦고 있는거에요
그러더니 미끄러우니까 항상 조심해야되 ~ 한마디 하곤 춥다 나가라 하더니 문닫아버리고 말끔하게 닦고나왔어요 ㅋㅋ

그리고 계단 내려갈떄 잡고 내려가는 봉??있잖아요 그게 더러워서 안잡고 그냥 내려가는데 ( 잡으라고 잔소리 햇음)
어느날 출근하다 갑자기 집에와서는 물티슈 한봉지 달라하더라구요 차에 둔다고
그러더니 문자가 "계단 봉 다 닦아놨으니까 꼭잡고 내려가 출근잘하고 사랑한다"이렇게 카톡이......ㅠ.ㅠ

저랑비슷하다고 글쓰셧던분이랑 정말비슷한게 노가 없어요 뭐하고싶다 그래그래
뭐먹고싶다 그래그래 단지 신랑은 위험하다 (솔직히 위험하지도 않음 ㅋㅋ) 느끼면 안된다 햇어요 ㅋㅋ
살이 좀찐것같아서 저녁먹고 운동해야지 ~ 햇는데 안되, 위험해 누가 잡아가 같이하자 8시부터 그래서 같이 운동하고 ㅋㅋ

저는 장어를 못먹는데 갑자기 시댁에서 밥먹자고 하더라구요 장어집이 였어요
그거 알고 신랑이 시엄마 한테 저나해서 (오늘친구들 모임있어서 부산가야된다 ㅇㅇ이도 같이가는데, 히야랑 무라)
하곤 그 자갈치시장이랑 남포동 거기 구경하고 맛난거 먹었네요

저는 어렸을때 너무 사랑을 못받아서 사랑받는다는게 어떤건지도 몰랐었어요
그래서 늘확인하려고 하고 물어봤었죠
그럼 신랑은 대답대신 (뽀뽀한번 하자) 나사랑해 ?? 물어봐도 (뽀뽀한번하자) 여보는 내가어디가좋아?물어봐도
(뽀뽀한번하자) ㅋㅋㅋㅋㅋ
퇴근하고 밥차려주면 늘 잘먹을께 수고했어 다먹고나면 잘먹었어 맛있다 말해주고
자기전에는 무조건 뽀뽀해야되요 귀찮아서 하지마 이러면 온나온나온나온나 무한반복 ㅋㅋㅋ

병원에 입원하고 몰골이 말이 아니였었어요 ㅠㅠ 근데 엘리베이터 거울을 봤는데 유난히 그날따라 모공도 더 넓어 보이고
얼굴도 울긋 불긋 하고 진짜 못났다 싶더라구요
그래서 혼자말로 아...너므 못생긴거 아니냐.. 헀는데
신랑 .. 사복입지말고 환자복만 입어라 환자복 입으니까 좀 들 이쁘네 평소 정도껏 이뻐야지 ....
근데 엘리베이터에 사람이 좀 많았다는거...
ㅋㅋㅋㅋㅋㅋㅋ 부끄러우면서도 콩닥콩닥

말하자면..너무너무 많아요 쓰다보니 저 정말 사랑받고 있네요
이사람만나서 자존감 낮았던 저는 자신감이 생기고 밝아졌어요
그래서 저도 감사하고 노력하려 합니다
읽기 불편하셧음 죄송해요 신랑 멋있다는 소리에 흥분해서 ^^;;;;;
이쁘게 봐주세요 ♥
기분좋게 봐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이쁘게 잘살께요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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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이라 오타 너그럽게 양해바래요^^
시집살이 견디게 해준 경상도 남편 글보니
저도 생각나서 글써요 ㅋㅋㅋ

편하게 쓸게요 ㅋㅋ

얼마 안된 이야기 임
결혼한지 얼마안됫고 양가 손벌린것없이 결혼햇고
쓰니 서울사람임.

이사가기 3일 전

시어머니. 형님(남편누나) 이사가기 전 도와쥰다고 오셧음


그전부터 시엄마 전화로 계속 가구는 니가 하는거다
옛날부터 여자는 가구 남자는 집이다
냉장고 세택기 봐둔거 있는데 그거로해라
삼성보다 엘지에 아는 사람잇으니 거기로 가서해라
사은품 뭐주는지 알아봐라

신랑 성격을 알고잇으니 꼭 저런말은 전화로 나한테만 하심

암튼 ㅋㅋ ㅋㅋㅋㅋ
그날도 이사가면 여긴 이렇개 저긴 저렇게 형님이랑 수다를 떨고잇눈데
스타일러 나는 그게너무넘 가지고싶엇음
드라이 보내는 겨울옷 돈도절약되고 아기낳아도 쓸수잇고
가격이조금 비싸도 오래쓰면 괜찮겟더햇움
(겨울에 코드가많아서 드라이보내도 가격이 너무 비쌈 ㅠㅠ)
그이갸기하던중 형님도 좋다고 자기도 삿는데..은근 활용성이 좋드라 등등
긍정적인 이야기 하던중
시엄니 그게 뭐냐고 물어보시길래 설명해쥼
그랫더니 ㅋㅋ 시엄마 하는말 ㅋㅋㅋㅋㅋㅋ
어짜피 가구는 ㅇㅇ(나)가 해올꺼니까 엄마집에도 햐나 사주라고함
그래서 네? 라고햇더니 원래가 여자는 가구 해오는거고 남자는 집해오는거라고
신랑잇다는걸 망각하시고 전화로만 햇던 이야기를 줄줄줄 하심
반박하려는 순간



ㅋㅋㅋㅋ
신랑이 "뭐라하노 엄마는 누나시집갈때 뭐해줫는데?? 누나 니 뭐받앗는데 친정 시댁 운운하면서 ㅇㅇ 이한테 자꾸 가구가구 하는데" 어이없는 말투로 이야기함
옆에 형님 "해주긴 개뿔이다 축의금도 가지고 갔다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머님. . . 아무말없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속이 시원햇음

그다음날 전화와서 또 가구가구 하시길래

"가구 신랑이 알아서 구매한대요 저는 손떼기로햇어요" 라고함
↑↑↑↑↑↑↑↑↑↑↑↑↑↑↑↑↑↑↑↑↑↑↑
신랑이 전날 전화오면 저렇게 말하라고 시킴



이사하기 하루전날 일터짐

7시면 퇴근하는 신랑 그날은 내일이 이삿날이라 4시에 왓음
시엄마 전화옴
일부터 정리하는척 스피커폰 통화함

"♥♥(신랑)이는???
왓는지 안왓는지 옆에 잇는지 없는지 확임함
그래서 네~말씀하세요 쿤소리로 말함 (위에서 말햇듯 스피커폰)
그랫더니

(사투리를 못알아들어서 서울말로 할께요 ㅠㅠ)


엄마가 틀린말한거 없다
옛날부터 가구는 여자가 하고 집은 남자가하는거다
엄마 시집올때도 그랫고 니 형님 시집갈때도 그랫다(응?? 받은거없다는데 ㅋㅋ)
♥♥이한테 말할거없이 가구는 여자가보는거니까 니가보고 아니면 엄마랑 보러가자
엘지 아는 사람잇다 사은품도 공기청정기 준단다
니네집꺼 엄마주고 사음품 너네써라 (우리꺼가 더비싼데ㅡㅡ)
믹서기도 하나받아줄테니 엄마집에 잇는거 너 쓰고 엄마가 받은거 쓸께 (결국은 나보고 쓰던거 쓰란소리)
내일 세시쯤 나와라 점심먹고 만나자
그리고 형님이랑 이야기한 (스타일러)그거 엄마가 10만원 보태주마
누구네는 결혼하면서 시엄마 10돈 팔지해줫다드라 (신랑이 양가 받은거없으니 신경쓰지말고 둘만 생각하자고함)
또 먼말을 꺼냐려는 찰라

신랑이 여보세요
시엄미 조용
신랑 이미 열받음

여보세요 지금 뭐하는건데
뭐해줫는데 다른 시엄마들은 결혼하면 며느리이쁘다거 옷사줘 화장품 사줘
용돈도줘 이사하면 이사비용보태라고 척척 몇백씩 줘 (그냥 하는 소리 같앗음 ㅋㅋㅋ) 상도 거하게 차려 밥도해준다하드만 (시댁가서도 외식햇음 늘)
뭐자꾸해달라고하는데 ㅇㅇ이가 나한테 시집와준것만으로도 감사한줄알아라
서울여자가 뭐가아쉬워서 여기와서 살겟냐
엄마가 어디가서 저런며느리 얻울껀데
아침마다 밥차려쥬고 밥못차려주면 음료꼭갈아서 먹이고
잔소리 안해
책임감 있어
이쁘지 뭐가 부족해서 자꾸 희안한 소리하는데 (사투리로 따다닥 하는 바람에 잘못알아들음 대충 저런소리)
왜 나도 이혼하까? 엄마때문애 이혼하까? (아주버님 이혼 하심)
하지마라 ㅇㅇ이 한테 하지마라 나도 아까워서 쓴소리안하는데 왜엄마가 뭐라하는데
스트레스 주지마라 내 마누라 내꺼니까 스트레스 주지마라 진짜

전화 그냥 냅다 끈어버림 ㅋㅋㅋㅋㅋ
나 울고잇음 ㅋㅋㅋ 그냥 무뚝뚝한 사람이 내생각울 이렇게 해주는지 몰랏음 ㅠㅠ 너무너무 감동이거 찡해서ㅜㅜ

그리고는 미안하다고 울지말고 이제부터 전화오면 받지말고 혹시라도 받아서
아니다 싶으면 말하라고 싸가지없게 대드는게 아니라 아니면 이야기 하라고
저런소리 또하면 나한테 이야기하고
내가 막 우니까 신랑
ㅇ..울지마라 ㅠㅠ안절부절 (항상 내가 우는걸 어쩔줄몰라햇엇음)
그리고는 저녁이나 먹으러 가자 해물찜 사줄께 하면서 옷방으로 데리고 감

이사람 만나기전 경상도 사람 무뚝뚝하다 햇는데
진국이고 사람 참 괨찮은 사람 많음

너무비슷해서 글써봣어요^^ 어떻게 마무리해야되 ㅜㅜㅜ
감기조심하세요~~~♥










추천수392
반대수12
베플에휴|2016.01.23 16:31
뭐지..나결혼도안했구 아직 시집갈라면 멀었는데 왜 내가 눈물이나짘ㅋㅋㅋㅋㅋㅋㅋㅋㅋ멋있다..나도 그런남편만나고싶다
베플ㅋㅋ|2016.01.23 15:28
캬~난이런글이 좋더라 행쇼~
베플ㅊㅊㅊ|2016.01.23 16:51
요렇게 살려구 결혼하는거지요^^
찬반|2016.01.23 22:18 전체보기
여러분~경상도에도 이런남자 많습니다~우리신랑도 이런스타일이고 울 친오빠도 이래요~울아빠도 이래요 다른지역사람들이보면 무뚝뚝기도하지만 내가 경상도사람이라그런지 무뚝뚝하게 느끼진못하는데 울 아빠는 기념일마다 엄마한테 꽃다발선물하시고 제 첫 생리때 케이크랑 꽃다발사오신분이예요ㅎ울신랑 평소에는 무뚝뚝하지만 자주 고맙다미안하다하고 먹고싶다는건 거의 다 사주려고해요 시댁에 내가 전활하던말던 가던말던 신경안써요 ㅎ울 친오빠도 저한테는 시비걸지만 지 여친한테는 까르보나라 만들어 바쳐요~내주위 친구들보면 시댁잘만난건지 몰라도 너거는 너거끼리살아라~하고 터치안하는 시댁이 대부분이예요 부모님이 자식부부에 관심이 그닥없으신 집들도 꽤있는;경상도 사람들이 무뚝뚝해보이지만 속마음은다정한사람들이 많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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