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산을 하고 육아에 올인한지 어느덧 일년.
산후풍 때문에 아직까지도 무릎이랑 손목 허리가
너무 아파요
아이가 태어난 후로는 밤 2시전에 잠들어본적도 없어요
매일 매일 숨막히는 일상의 연속이에요.
요즘 제가 도데체 왜 이러는지 모르겠어요.
저에게는 세상에서 가장 예쁜 내딸!
그런 딸 아이에게 나도 모르게 화를 내고
잠안자고 놀고 싶어하는 아이 엉덩이를 손바닥으로
두 세차례 때리고 ㅜㅜ 세상에 태어난지 이제 겨우
일년된 아무것도 모르는 아이에게 웃었다가 울었다가
화를 냈다가...울면서 아기에게 미안하다고 사과도하고
또 잠투정하는 아이에게 소리 지르고 ㅜㅜ
도무지 왜 이러는지 모르겠어요
해도 해도 줄어들지 않고 표시도 안나는 집안일.
술 좋아하는 남편. 전화받고 술 한잔 하고 온다던 사람.
술을 얼마나 마셨는지 완젼 기절해있어요.
온집안은 술 냄새와 담배냄새로 찌들어져있구요
몇시간 후면 아기 돌잔치합니다.
돌잔치 준비때문에 나만 미친듯이 정리하다가
술먹고 쓰레기가 된 애 아빠를 보니 또
울컥하면서 화가 솟아오르더라구요ㅜㅜ
그게 또 아이에게 괜한 화풀이를 하게 되구요
안자고 칭얼대는 아이에게 나도모르게 또 소리 지르고
손을 대고말았네요.
찰삭 소리에 놀랐는지 눈만 가만히 뜨고 있고..
저도 순간 정신이 어떻게 된건지
아이에게 엄마가 미안해 라며 사과하고 한참을
울었어요ㅜㅜ
우리 딸 에게 좋은 엄마가 되고 싶은데
자꾸만 해서는 안될 행동을 아이에게 하고 있는
제 모습이 정말 무서워요.
술 먹는 남편의 모습만봐도 가슴이 답답해지고
기분이 좋다가도 머리가 깨질듯 아파오면서 화가
솟구칩니다. 이러다 제가 돌아버리는건 아닌지 모르겠어요.
예쁜 딸과 함께라면 우리 세식구.
항상 행복할줄 알았는데 지금은 하루하루 살아가는게
너무 힘들어요
숨쉴때마다 속이 터져나갈듯 얼마나 답답하고 아픈지몰라요. 아무나 붙잡고 살려달라고 빌고 싶네요
저좀 살게 해주세요
병원상담을 받아봐야 할지모르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