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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사회초년생인데 가족의 대출요구

도망치고싶다 |2016.01.24 19:47
조회 4,935 |추천 0
안녕하세요매일 핸드폰으로 눈팅만 하다가 몇년 전부터 계속돼온 고민에있는지도 몰랐던 아이디 찾아서 직접 글을 써봅니다방탈 너무 죄송해요한명이라도 더 조언을 얻고자싶어 이 곳에 글을 올렸어요제 속에서 터져나오는 하소연이라 글이 길어질 수도 있네요..

저는 올해 23살이 되는 직장인이예요대학교를 다닐 때인데 재학중도 아니고 휴학중도 아니고..ㅎㅎ자퇴를 내고서 일을 다니고 있습니다.제 부모님은 저 아주 어릴 적에 따로 갈라서시고어머니 혼자 힘으로 절 키워내셨습니다(외동)어머니는 여태까지 회사를 다녀보신 적이 없고 처녀시절 자유로운 음악가로써 여기저기서 초청을 받아 연주를 다니신 분입니다
제가 초등학교를 다닐 때까지만 해도 어머니의 수입으로 생활을 유지할 수 있었지만점점 어머니도 시간이 흘러 노쇠하여 연주가에서 다른 직업(자영업)으로 전향하시면서수입도 줄고 생활이 조금씩 삐그덕거리게 되었습니다하지만 아주 힘들 정도는 아니었습니다꼭 필요한 순간에 큰 수입이 들어와 생활을 유지하게 되더라고요
어떻게 어떻게해서 제가 고등학교는 졸업을 했네요졸업하기 전까지 이사도 참 많이 다녔는데 (1년마다 이사다님)다행하게도 친구가 제일 많은 곳에서 졸업장을 받게되었습니다공부에 큰 취미가 있지도 않았고 그나마 제일 잘했던 미술실력이 있어서가까운 지방 쪽으로 대학교를 입학했습니다.그런데 감사하게도 입학한 과에서 가장 성적이 좋았던 저에게 장학금을 주었습니다
졸업하고나면 학자금대출 갚는 걸로도 힘들다는데 짐이 조금 덜어진 것 같아 기분이 너무 좋았습니다그런데 장학금은 제 통장으로 들어왔지만 어머니께 말하지말껄 그랬나봐요어머니가 급하게 쓸 곳이 있다며 제 장학금을 가져가셨고나중에 알고보니 대출갚는데에 쓰신겁니다
몇년 전에 학자금대출 이중지원때문에 인터넷에 난리났던거 아시는 분 있으신가요원래는 그 장학금받은 걸로 학자금대출을 갚아야되는건데그렇게 하지않았다는 이유로 저는 이중지원이라는 통보를 받고2학기 학자금대출을 신청할 수 없었습니다
방학동안 400만원돈을 구해서 학교를 다녀야했는데 결국 마련하지 못하고1학기만 다니고 휴학을 냈습니다 (휴학계 내러가면서 버스에서 얼마나 울었던지..)제가 학교를 다닌 기억은 1학기 밖에 없네요차라리 장학금을 받지않았으면~ 하지만이미 지난 일이고 그 후 회사를 다니면서 학교로 돌아가지 못할 것 같다는 생각에자퇴서까지 썼습니다
어머니는 지금도 그 일에 대해서 미안해하지만 표현을 안하고 당당한 표정입니다아무튼 자퇴 후 회사를 다니면서도 마음은 편하지 않았습니다입사 첫 달에 어릴 적 이사만 다니던게 너무 싫어서 오래 있을 집 갖고싶다는 생각으로 제 첫 주택청약통장을 개설해서매달 20~30만원씩 넣었습니다나머지 월급은.. 어머니가 하시는 자영업에 빌려드렸죠 (정확하게는 그냥 드린거죠)제가 회사를 다닌지 3개월 조금 넘겼을 때 어머니가 월세가 밀렸다면서 저에게 모은 돈을 달라셨습니다제가 청약적금이 있다는걸 아셨는지 그걸 달라는 소리였죠이제 주변사람에게 빌려달라고 하기도 힘들다고 한번만 도와달랍니다(나는 매달 도와줬는데..)
월세 안내면 나가야된다니까 어쩔 수 없이 청약을 깨고 드렸습니다그런데 몇달 뒤엔 손님이 너무 없다고 가게를 번화가쪽으로 옮기신다는 겁니다옮기는 건 좋지만 보증금이랑 권리금도 없을텐데 무슨 수로 옮긴다는건가 싶더니제 이름으로 대출을 받아달라는 얘기였네요 (어머니 명의로는 중국사기단에서 대포통장?같은걸 만들었다고 은행거래를 중지시켜놓은 상태였음) 그날 엄청 싸웠습니다저는 학교도 못다녀보고 이제 막 돈벌기 시작한 사회초년생한테 대출이 웬말이냐어머니는 가족을 위한 일이고 너 혼자사는 것도 아니면서 어쩜 그리 이기적이냐
그 나이에 다른 차선책이 떠오르질 않더군요..제가 우유부단할 수도 있습니다결국엔 제가 쓰지도못할꺼면서 신용카드를 세개나 만들어서한도까지 긁고 현금서비스까지 받아서 돈을 일부 마련하고은행 다니면서 대출이 되는지 알아보다가 대출을 안될꺼라고 하자어머니는 제 이름으로 티비에 나오는 대부업체에 전화를 걸어 대출을 받게 하셨습니다지금도 그 핑크핑크한 퍼그견이랑 넥타이매고 러시하는 캐릭터를 보면못방망이로 과자가루 만들고 싶을정도로 너무 너무너무 대출이 싫습니다.
분명 약속은 어머니께서 갚겠다고 하셨지만아시잖습니까 우리나라에서 자영업으로 풍족하게 먹고살기란 쉽지않은 일이고5개월가량은 저 혼자 대부업체에 각각 10만원씩 매달 20만원을 이자로 내고 살다가스트레스가 머리 끝까지 올라 병을 얻고 퇴사와 동시에돈을 빌린 곳 어디와도 연락을 하지않았습니다제 신용도는 추락하고 있었겠죠..
1년정도 쉬면서 어머니일을 돕다가 다른 곳으로 다시 일을 다니기 시작했습니다 (현 직장)참 어이없던게 다닌지 2개월도 안된 애한테 집 월세내야한다고회사에 가불해달래서 그 돈으로 월세 내자더군요확실히 여기에서 회사생활 안해본 어머니라는걸 느꼈습니다..버럭 화를 냈고 회사에선 가불 얘기도 안꺼냈네요
일을 다니면서 애인도 생겼고 제 사정을 아는 애인은 빚을 먼저 갚으라며금전적인 부담을 모두지고 저는 오로지 월급의 80~90% 가량을 빚을 갚는데에집중했습니다어차피 어머니가 갚지못할 거라고 느끼고 난 뒤였으니까요한달 한달을 쪼들리며 살다가 이제 1000만원의 빚에서 200만원만 남았네요어머니가 저에게 하시던 말씀이 그까짓 천만원 빚지고 사는거 별거 아니라고 했지만이렇게 제가 힘들여 번 돈으로 갚아보니 그까짓 천만원이 아니네요 별거였고요
이제 곧있으면 이 족쇄도 풀어진다는 생각에회사 일이 힘들어도 기왕이면 좋게 생각하자해서 다니고 있습니다만오늘 또 일이 벌어졌네요지금 가게가 (돈빌려서 옮긴 번화가쪽은 이미 자리빼고 또 딴데로 옮겨왔습니다)월세가 너무 비싸서 보증금으로 다 까먹고 남은게 없다건물주 말로는 월세 밀린 것을 이번주 까지 주던지계약 끝나기 전까지 보증금을 올리고 월세를 깎던지 하라는겁니다
여기마저도 장사가 안되서 얼마전 어머니는 다른 지역쇼핑센터같은 곳에 부스 하나를 빌리고 거기서 장사를 시작하셨는데요그 곳 부스도 보증금을 다음주 화요일까지 내야 계속 있을 수 있답니다오늘 저를 불러서는 제 이름으로 대출을 받아달라네요본인이름으로는 대출 알아봤는데 그동안 은행거래를 하지않았고퇴직연세도 넘긴나이라 대출이 안된다고 했답니다하.............
성인이 되고나서는 형제가 하나 더 있었으면 좋았겠다라는 생각이 듭니다..제가 외동이고 어머니의 형제들도 넉넉하지않은 삶이고 이렇게 대출해주고 빚만 갚고살다보면 절대 저 돈 못모으고결혼도 못하고 살 것 같습니다.
따로 살아야하는게 답이겠죠그런데 따로 살아도 돈 빌려달라하고 대출받아달라할 것 같습니다당장에 어떻게 해야할까요대출받아달라는거 무시하고 짐싸들고 뛰쳐나가야하는건가요...아니면 이번에도 대출받아줘야하는건가요...


추천수0
반대수19
베플ㅇㅇ|2016.01.24 20:15
사업도 으지간히 못하는 아줌마가 계속 사업한다고 설치니 집안 다 말아먹지 글쓰니 시집가고싶으면 집 나와요
베플ㄱㄱ|2016.01.24 20:39
무보증 고시원이라도 나와요 월세 몇십 아끼려다가 빚쟁이되겠네요 신용낮아서 대출안나온다고 하세요 엄마들 자영업 못해서 마트일하시고 청소일하시는거 아니예요 어머니가 너무 철이없으시네요
베플|2016.01.24 20:13
도망나오세요. 주소이전도 사지 마시고 연락처 사는곳 알리지 마시고요. 어머니 돈없으면 가사도우미 .식당등 일 하실수 있어요.힘든일은 싫으니 계속 사고 치시는건데 못고칠 병입니다. 평생 어머니 빚잔치 하며 사신던가 도망가세요.님 없어도 어머니 안죽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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