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18살 여고생입니다.
이렇게 글을올리는건 다름 아니라 제친구 이야기를 해드리려고 올립니다.
긴글 싫어하실테지만, 일단 얘기가 길어질같네요
제친구는 지금 병원에 중환자실에 입원중이에요
아직 의식도 없고요 가끔 한번씩 눈깜빡이거나 손가락을 움직이는것말곤
전혀 살아있는사람같지가않습니다.
그 이유는요..힘들고 지쳐서,스스로 4층에서 뛰어내렸습니다.
친구 이름이 해주입니다
해주랑 저는 초등학교때부터 중학교 고등학교를 계속 같이다녔어요
저희가 사는곳이 그렇게 학교가 많은곳이 아니라서 이래요
해주는 고등학교 1학년 2학기쯤부터 소위 말하는 -걸래- 가 되버렸구요
정말..정말이지 해주 그런애 아닙니다
얌전한 고양이 부뚜막 어쩌고들 하는얘기 많지만 아직도 해주옆에 친구들도 많고요
해주는 이쁘다기 보다 엄청 귀엽게 생겼어요 키도 작고 얼굴도 쪼그맣고 하얗고
그렇다고 뚱뚱하다거나 그런건 아니고요 보면 아.귀엽다 이런말 나올정도로
귀엽게 생겼거든요 작은키에 몸매도 좋구요 중학교땐 인기 좋았죠..
아까 걸래사건 일어나기 전엔요...
위에 말했듯이 저말고도 해주랑같은 초중학교나와서 고등학교까지 같이 진학한 애들중에
해주랑 정말 친한 남자애가 있습니다 사건의 시작은 그 남자애입니다..
해주랑 그놈은 13~4년째 정말 친하게 지내왔고 친남매처럼 잘돌아다녔어요
고등학교 들어와서도 마찬가지였구요
해주가 귀엽고 공부도 잘하고 친구도 잘사귀고 밝고 그런애지만
뒷이야기 들어보면 -참, 힘들었겠다- 싶은말이 절로나와요
해주는 6살차이나는 언니와 엄마아빠 이렇게 네식구가 살고있었어요
초등학교 3학년때 해주 부모님이 너무 안좋게 이혼하셔서 해주도 충격많이받았고요
언니는 멀리 떨어져서 학교다니고있었기때문에 이런 상황도모르셨고요
그리고 해주 어머님께서는 이혼하시며 집에갖고있던 빚 7000만원 가량떠맡고
양육권도 아버님한테 넘기시고 도망치듯이 가셨다고해요
그렇게 해주는 아버님이랑 중1때까지 살다가 아버님이 해주를 많이 때리셨거든요
밤이고 낮이고 학대 라고해도 될만큼 많이맞았어요
그래도 항상 웃고 하는거볼때마다 맘이 너무아팠거든요
약한모습안보이고 .. 그렇게 폭력을 못이겨서 친척 할머니집으로 옮겨왔어요
해주는 고등학교 진학도 다른지역으로 가고싶었지만..
역시나 아버님 반대가 너무 심하셔서 이리로 온겁니다
그리고 실업계 다니고 있습니다 실업계 다니니 저러지 그러지 마시고
이 학교가 대학이나 취업 그런 진학률도 높아서 해주도 인문계보단 낫겠지하며 온거에요
그럼 잠시 이야기가 샜지만 아무튼
그놈이 어느날 해주집에 놀러를 왔는데 해주는 항상 하던대로 어? 왔어?
이렇고 얘기도 하고 그렇게 잘놀다가
갑자기 그놈이 돌변하더니 해주목을 조르며 때리고..여기서 지랑 안자면 죽일꺼라고..
해주가 차라리죽이라고 그랬답니다 니같은놈이랑 이렇게될빠엔 차라리 죽이라고
그랬더니 그놈이 아니 그새끼가 해주를 반 죽도록 패놓고 튀었습니다.
그래놓고 아주 뻔뻔하게 학교도잘다니죠. 해주걸래만든것도 그새끼가 낸 소문때문입니다.
그것때문에 해주정말 힘들어했고요
해주 술도 잘마시고 잘놀고 옷도잘입고 그럽니다
옷입고 저런건 지가 아르바이트하고 그렇게해서 절반넘게할머니 드리고
남는돈 짬짬이모아서 -나 대학가면 할머닌 어째- 이러면서 할머니앞으로 적금도 넣고
-나도 대학은 가야지..-라며 저금도하고 그렇게 남는돈으로 빠듯하게 사는겁니다
절대 낭비같은거 안하구요..
그런데 해주가 색기? 같은게 있어서
가끔은 여자가봐도 싸~하게 매력적일때가 많습니다 저 귀여운얼굴이 어떻게
저렇게 되나 싶을정도로 본인도 모르게 무의식적으로 나오는것같은데 그래서인지
이상한 목적을가진 놈들이 해주옆엔 드글드글합니다
뒤에선 지들끼리 더러운년 개같은년 욕해놓고
밤이면 해주한테 문자나 전화옵니다 더러운새끼들이죠 그래놓고 해주는 또 그냥 넘어갑니다
휴..또 중학교같이 나온애중에 주혁이란 애가있는데요
그 주혁이집이 크게 식당을해요 체인점인데 4층건물이거든요..
처음엔 주혁이랑 별로 친한건 아니었지만 해주가 주혁이집에서 아르바이트를하게되서
이리저리친해진것 같더라구요 주혁이도 착하고 그런애인데
어느날 그날이죠 뛰어내린날...
지금부턴 주혁이가 해준말이에요..
주혁이가 불러서 술한잔하자고..그래그래 계속 미루다가 해주도 마시고 싶고 그래서
마시러간것같아요 해주 술좋아하거든요^^;
아무튼 가서 둘이서 폭탄부르고 소주 4~5병 맥주 4병 넘게 마시고
알딸딸할때까지취했었나봐요 그때 주혁이가 해주 덮치려고 술기운에..
그러다가 해주가 그러지말라고 제발 한번만 봐달라고 사정했데요..우리 사귀는것도 아니라고
그러니까 주혁이가 미안하다고..안한다고 하고 안아주고 그랬데요
해주가 괜찮다고 잠깐 술가지러갔다온다고 하고 나가더니 안오길래
쓰러져 자나 싶어...찾으러가니까 4층창문 열려있고
아차 싶어보니까 그렇게떨어져있더래요
주혁이가 그대로 업고 병원까지 뛰어갔는데 너무높은곳에서 떨어지고
또 머리 아래로뼈란 뼈는 다부러지고 뇌에도 이상있는거같다고..
주혁이도 자기때문이라고 아마도 떨어지기전에 주혁이한테 문자보냈는거 나중에봤데요
너희집 부자지~그러니까..우리할머니 잘부탁해 미안해
이렇게...하..정말 미치겠어요 악플달지마시고..제가 써놓고도 무슨말인지모르겠지만
너무 두서없이 적은것같네요 제발..악플달지마세요 이번엔 제가뛰어내릴지도몰라요..
해주 너무안타까워요 저대로 못일어나는거아닌지..긴글읽어줘서 감사드리고..
휴..일요일아침부터 이런글 죄송합니다. 그러나 너무 답답해서 해주 사연 조금이라도
더 알리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