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신혼의 즐거움을 만끽하고 있는 새댁입니다.
얼마전 제 친구들과의 집들이가 있었어요
처음하는 집들이고, 멀리서 온 친구들이고 하니
나름 어떤 메뉴를 할지 상차림을 체크하고
장을 보러 나갔는데
남편 왈 집들이 음식은 내가 할게 하더라구요
왜? 라고 반문하니
자기도 (저) 내 친구들오면 음식할거면서
나도 니 친구들오면 음식 해줄거라면서 웃으며 그러네요
(제가 회사동기들 집들이에 대해 말한 적 있어요. 걱정이 너무 되서요 ㅠㅠ)
기특하기도 하고 말만이라도 고마워서
그냥 고마워하고 넘겼어요
그래도 남편인데 내가 같이 해야지 하는 마음으로요
그런데 우리 남편 진짜로 자기가 다하네요.
음식 하는 것부터 중간중간
서빙해주고 친구들 배려해주고
저 까딱도 못하게 니가 일어나면 친구들 불편하다고
앉아서 과자 먹고 친구들이랑 이야기하라네요.
가고 난후 피곤한 저를 먼저 씻으라며
설거지 집인 치우기 뒷처리 다 하네요.
저 사실 이 결혼하기까지 너무 고민이 많았어요
조건이나 이런것들 다 따지고
그런 것들이 좋다고 판단했지만
7살 나는 적지않은 나이차에
이 결혼은 내가 아까워 하는 속물같은 생각만했던
저에요.
얼마 살진 않았지만
밥 몇번 해준 적 없었고
청소나 살림 내가 하는 날이면 많이 한다고
생색만 내던 나인데...
지금은 그냥... 그냥 제가 너무 철부지 같아요.
지금도 평일이면 내가 회사 다녀오니 도와줄 시간 많이 없다고 청소기 밀고 설거지 하고 그러고 있어요
항상 자기 집이랑 너희 집은 똑같이 해야한다면서
저희집 가깝다는 이유로 더 자주가고
선물도 똑같이 용돈도 똑같이 해야한다는 내 남편
며칠전 가사노동 잘 도와주신다는 남편분 글 읽고 부러워만 했는데 적고보니 저희 남편도 벤츠네요*^^*
저만 알고있기 아까워서 그냥 글 주저리 써봅니다
철부지 새댁이 자랑하고 싶어 쓴 글이니 귀엽고 봐주시고 악플은 고이 접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