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제 자신이 불쌍한 여자인거 같아요...
29살에 소개팅으로 신 랑 만나 6개월만에 결혼했어요... 4살차이 나는 남자이고... 결혼이 빨랐던건... 혼전임신이 제일컸어요...
어쨌든 누가 뭐라해도 제선택이었기에 신랑을 믿었고 행복할꺼라 생각했어요...
결혼전 매일 같이 퇴근시켜주며 정말 저한테 잘해줬어요...저희엄마한테도 잘하고...
근데 결혼후 3~4개월쯤 지나 첫번째 문제가 발생 했어요...
여자문제... 총각이라 속이고 소개팅 나간거 걸린거죠... ㅠㅠ 엄청 크게 싸우고... 다신 안그러겠단 약속받고 했는데....그러고선 얼마안되 신랑 결혼 사진을 봤어요...
그것도 다른여자랑....찍은 웨딩사진이 컴터에 있더라고요... 완전 멘붕~ 바로 시댁형님에게 전화해서 물었죠... 모르는일이다 하더군요... 알고보니... 저만나기전 전여자친구랑 결혼하려고 했다가 웨딩사진까지 찍고 신혼집 다구하고 파혼했다더군요....
정말 실망에 배신감.... 그날 엄청 울었던거 같아요... 이혼하고 싶은데 흔히들 말하는 뱃속의아기... 제가 그리 될줄 정말 몰랐네요...
우여곡절 끝에 출산했고... 남편은 정말 아이목욕부터 육아를 전부 다도와줬어요...
다시 평온이 찾아오는줄알았지만 큰아이 낳고 얼마 안되 바로 둘째가 생겼어요...
정말 신기하게도 큰애는 한번에 둘째는 두번만에 임신이 되었네요... 솔직히 저희는 관계를 잘안가져요...
신혼여행가서도 손만잡고 잤다는...
또 임신중이어서 더 못했구요...
근데 둘째가 넘 빨리 찾아왔어요.. 또 1년넘도록 2번정도 잠자리 한거 같아요....
제가 피했던건 아니고... 자연스레 그렇게 되었어요... 그렇게 제가 둘째 임신기간중 남편의 어색한 모습을 보게 되었어요....
뭔가 달라진 남편모습~~ 바로 촉이 오더라고요...
그래서 설마설마 하며 계속 자리 지켜라 딴짓말라 우리아이생각해라....등 언지를 주었는데 ...
둘째출산후 2달쯤 지나 터져버렀어요... 같은 직장여직원이랑 1년가까이 연인사이로 지냈단걸...
그여자도 유부녀구요... 이번엔 참을수가 없어 시댁... 친정 다알리고 이혼 하자했어요...
시어머니랑 신랑 시누이가 미안하다며 비네요...
징그럽게 싫은데... 돌쟁이 큰아이랑 이제 막낳은아이는 뭔죄랍니까... 다시 아이땜에 발목잡혀 지금껏 살아가고 있네요.... 또 그사이 여자문제 있었구... 저한테 전화해서 만나자고 한여자도 있었고....그와중... 술먹고 예전 파혼한여자한테 전화까지 걸었던 남편... 새벽에 여자동창이만나자고 연락하질 않나... 미치거나 돌지경이네요...
내아이 내가 책임져야 하니.... 아이만 보자는 심정으로 맘속으로는 나혼자 이혼했다 생각하며 살고있는데...
넘 힘듭니다...
제선택이었지만 가슴이 터져버릴꺼같아요...
남편은 여지껏 저런 잘못을 해놓고선 저보고 사랑 한다 했었어요...
드라마에서 보는것처럼 그냥 상황이 그렇게 만들어 진거라며 변명을 늘어놓으면서요...
남편과 부부상담도 받고싶어 신청 했지만 결국 남편이 병원에 오질않아 저혼자 상담받고 온적도있어요...
사랑받고 사는 여자들보면 너무나부럽습니다... 여자는 말이 아니라 느낌으로 받잖아요... 친구들 커플보며 사랑받는거 같아 부럽다하면 성질내는 남편...
지금은 말로도 사랑한다는 말조차 안하네요...
아늬 너 필요없이니~~ 나가래요~~
기가차고 어의가 없을 지경입니다...
저도 사랑 받을 자격있다 생각하는데... 저는 아무리 싸워도 지나간 과거 얘기는 한번도 꺼낸적이 없어요... 또한 회식이다 늦는다해도... 믿으려고.. 알았다 했구...
저녁준비 안하게 늦음 미리 연락만 달라했는데...
꼬치꼬치 캐물은적없는데...
그것도 못지켜 주는인간.... 어쨌든 지난일들 남편이 잘못은 했지만... 용서하고 다시 살기로 한이상 가슴에 묻기로 했는데... 이런 제맘은 아랑곳 안하고 이제는 남편이 저더러 살림 잘못한다고 툭하면 나가라고 하니...
내가 일하려고 결혼한것도 아닌데...
가정부로 아이보모로 취직한 느낌.. 정말 너무 서럽고 답답하고 미춰 버리겠네요... 이러다 한계에 부딪혀.. 짐까지 참아왔던게 물거품 될까 무섭고... 어떡게 해쳐나가야 현명한건지... 모르겠어요...
체력은 딸리는데...애보는것도 버거워 죽겠는데.... 도대체 어디서 부터 잘못된걸까요??